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이명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3년 9월 <알 : 모든 생명의 시작>

나무정령 톰티

세 친구는 집도 기억도 잃고 불만 가득 “칵시 파탁시!”를 내뱉는 톰티를 따뜻하게 돌봤다. 이제껏 돌보기는 어른 몫이라고 생각했는데, 천만의 말씀! 아이들은 톰티의 외로움과 절박함을 헤아리고 너그럽게 감싸며 까칠한 톰티의 집 찾기에 발 벗고 나섰다. 몸이 줄었다 커지는 위험을 무릅쓰고 나무를 들락거리며 쫓기고, 싸우고, 찔리고, 찌르고……. 휴우, 굉장한 모험을 통과했다. 괴팍한 나무 정령들에게 신나는 말놀이로 한 방 날리는 아이들이 어찌나 유쾌하고 씩씩하던지! 세 친구와 톰티가 나눈 우정처럼 우리 어린이 독자들도 나무와 그에 깃들여 사는 생명과 우정을 가꿔 가면 좋겠다.

반짝이고양이와 꼬랑내생쥐

이야기 끝에서 펠레그리네가 오도레타와 함께 피셔 아저씨한테 한 방 먹이는데 얼마나 시원했는지 몰라요. 반짝이는 것을 모두 싫어하기로 마음먹었던 펠레그리네가 이렇게 속삭이잖아요. “세상 모든 것이 반짝거리니까 정말 아름답구나!” “그리고 반짝거리지 않아도 나 또한 정말 아름다워!” 정말 대단한 변화지요? 펠레그리네가 반짝이지 않는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아끼게 되었으니 박수를 쳐 주고 싶어요. 여러분도 이제 반짝이는 밤하늘을 볼 때면, 반짝이지 못해 슬퍼하는 펠레그리네가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느끼며 행복해하는 펠레그리네를 떠올리길 바라요. 펠레그리네의 둘도 없는 친구 오도레타도 함께요. 아마도 기분 좋은 바닐라 향기가 솔솔 풍겨 올 거예요.

알 : 모든 생명의 시작

독특한 색감과 질감 그리고 여백으로 구현한 알의 생명현상은 오로지 작가의 알에 대한 사랑과 예술혼이 불러온 경이로운 세계다. 얼마나 다양한 알이 존재하는지, 그 알은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또 인간은 알이라는 생명현상을 어떻게 종교와 예술로 녹여 냈는지,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어쩌면 행운아

11번째 생일날 엄마 차에 치여 혼수상태에 빠진 펠릭스는 엄마의 자궁 속에 있던 기간과 정확히 일치하는 263일 만에 다시 깨어난다. 모든 기억을 잃었지만, 이제 색채로, 소리로, 냄새로 세계를 새롭게 지각하며 아우라를 보고 타인의 심박을 느끼며 그 고통을 읽어 낸다. 11, 263 등 아이의 삶에 찍힌 소수의 행렬이 몰고 온 불길함은 어느새 펠릭스의 잃어버린 기억 찾기 여정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승화된다. 불가사의한 초자연과 일상 세계를 넘나들며, 원시적 자연과 폐쇄적 도시 사이를 넘나들며, 억압과 자유의 팽팽한 줄타기 속에서 펼쳐지는 숨 가쁜 자아 찾기는 추리소설이나 범죄물을 읽는 긴박감, 퍼즐을 한 조각씩 맞춰 가는 쾌감, 시적인 문장들이 주는 미감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잊을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독서 경험을 선물한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