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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최복현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9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서산 (양자리)

사망:2021년

직업:시인 수필가

최근작
2020년 11월 <제우스는 세상을 바꿨다>

가난한 마음의 행복

우리의 삶, 우리가 살아 있는 순간은 참으로 소중한 것입니다. 이렇게 정겨운 사람들을 만나고,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그 누군가를 만나 그간에 차곡차곡 쌓였던 이야기들을 풀어낼 수 있다는 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도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 서로의 온기를 나누겠지요.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기도 하고, 내가 힘겨운 날엔 누군가의 넉넉한 어깨에 기대어 마음의 응어리들을 풀어낼 수 있다는 것, 그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고, 기쁨이 되며, 마음을 나눌 수 있기에 더불어 사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내 삶에 빛이 되어준 아름다운 만남

사막에 우뚝 솟은 삐죽한 산에서 어린 왕자의 부름에 대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공허한 메아리만 울릴 뿐이다. 사막은 비어 있다. 거기엔 살아 있는 존재가 없다. 내가 살아가는 아파트 단지는 비어 있다. 나와 소통하는 이들이 없어서 비어 있다. 소통의 부재는 사랑의 부재를 말한다. 관심 없는 사람들, 관계없는 사람들, 나는 그들에게 비어 있고 그들은 나에게 비어 있다. 나는 지금 인간의 사막에 살고 있다. 내가 사는 세상이 비어 있는 사막이 아니라 사람들의 숲으로 변하는 것은 내가 그들 속으로 들어감으로써 시작된다. 내가 먼저 그들을 사랑해야 하고 내가 가진 것으로 그들과 나누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거기에는 물론 만만치 않은 용기가 필요할 터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내가 가진 에너지를 쓰는 일이다. 내가 가진 그 모두를 남김없이 쏟아야 한다. 사랑, 사랑이다. 나를 소진할 수 있는 것, 나의 모두를 소진하되 가치 있는 삶을 살려면 사랑하는 길밖에 없다. 사랑이 얼마나 세상을 따뜻하게 하며, 아름답게 하며, 열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하는지를 체험해야 한다. 사랑 없는 세상, 대답 없는 세상, 소통이 부재한 세상에서 길게 산들 무슨 의미가 있으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람의 숲을 이루고, 그 사람의 숲에서 교감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삶이야말로 진정 가치 있는 삶이 아닐까. 잃어버린 사랑, 잊고 있던 사랑의 에너지를 찾아 떠나야겠다. ‘진정’과 ‘진실’이라는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내 길을 가고 싶다.

맑은 하늘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

사랑은 삶 그 자체이다. 이 시에 나는 내 삶을 담는다. 내 사랑을 담는다. 사람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는 내 마음을 담는다. 내 마음에는 영원히 떠난 아버지도 살고 있고, 다시 볼 수 없는 사람들도 담겨 있고, 고향도 담겨 있고, 자연도 담겨 있고, 삶도 담겨 있다. 내가 살아있기에 내 마음에 담겨 있는 그 모두를, 내가 살아있어서 만날 수 있는 그 모두를 나는 사랑이라 부른다.

신화, 사랑을 이야기하다

이 책은 신들의 사랑의 기술, 질투, 시기, 오해, 열정 등 온갖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을 따라 흥미진진한 여행을 떠난다. 수많은 신화들 가운데 오직 신들의 사랑과 성에 관한 이야기만을 선택한 것은, 사랑이라는 것이 신들의 본질인 동시에 인간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어느 샐러리맨의 죽음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어쩌면 다 같은 세일즈맨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팔아서 삶을 영위해야만 하는 그런 세일즈맨 말이다. <어느 샐러리맨의 죽음>, 이 책은 우리 삶을 해결해주는 가이드는 아니지만 한번쯤 느껴보고 함께 울어주고 스스로 자극을 받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이 땅의 아버지들을 생각하며, 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진하게 한번 실컷 울어보자. 그러고 나서는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자.

어린왕자에게서 배우는 삶을 사랑하는 지혜

이 글은 물론 <어린 왕자>의 해설은 아니에요. 단지 내가 어린 왕자를 느꼈듯이 여러분도 어린 왕자를 좀더 가까이 느끼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의 삶의 철학을 써본 거예요. 그리고 나의 글에 어린 왕자도 동감하리라고 믿어요.

어린왕자의 인생수업

어린왕자를 대하면 마치 사랑을 시작하는 그런 첫사랑의 예민한 감정 만큼이나 나를 설레게 합니다. ... 그 설렘, 그 기쁨, 그 투명한 슬픔, 나를 아주 순수의 세계로 이끌곤 했던 어린왕자, 그렇게 내 마음속에 살아 숨 쉬는 어린왕자를 불러내어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던 발로의 결과가 이 작업이었습니다.

여유

차를 타고 가다가 좋은 광고 문구를 읽은 적이 있다. 어느 은행에서 외부에 걸어놓은 광고인데 꽤 인상이 깊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당신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나를 대하는 당신의 넓은 등으로 언제나 기댈 수 있게 해주는 당신 당신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당신이 곁에 있어 참 좋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더 편안하고 내 얘기가 길어져도 끝까지 들어주는 당신 당신이 곁에 있어 참 좋습니다. 어떤 우연이나 인연으로 알게 되었든 개인은 개인으로 멈추지 않고,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여는글_'일상화된 과속에서 벗어나 경제속도를 찾는 여유' 중에서)

여유

차를 타고 가다가 좋은 광고 문구를 읽은 적이 있다. 어느 은행에서 외부에 걸어놓은 광고인데 꽤 인상이 깊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당신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나를 대하는 당신의 넓은 등으로 언제나 기댈 수 있게 해주는 당신 당신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당신이 곁에 있어 참 좋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더 편안하고 내 얘기가 길어져도 끝까지 들어주는 당신 당신이 곁에 있어 참 좋습니다. 어떤 우연이나 인연으로 알게 되었든 개인은 개인으로 멈추지 않고,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여는글_'일상화된 과속에서 벗어나 경제속도를 찾는 여유' 중에서)

우선멈춤

재깍 재깍 재깍! 잘 자다가 한밤중을 지나 새벽에 잠에서 깼습니다. 내일을 위해 좀 더 잠을 자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잠을 부를수록 탁상시계의 초침소리는 더 크게 들렸습니다. 낮에는 전혀 들리지 않는 재깍 소리, 고요한 밤에는 무척 크게 들립니다. 시간이 한 치의 어김없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소리, 시간과 싸움을 시작합니다. 어제란 시간을 생각합니다. 어제에게 미안합니다. 지금은 어제를 반성합니다. 동시에 내일이란 시간에 말을 겁니다. 내일은 잘 보듬으며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잘 사랑해야겠다고, 비현실적인 생각을 하며 시간에 인격을 부여합니다. 그래도 잠은 오지 않습니다. 재깍 재깍 재깍! 잠을 쫓는 소리가 처음엔 짜증을 부르더니, 잠들기를 포기하니 온갖 잡념을 불러옵니다. 그 밤 시간의 의미를 생각했습니다. 인간은 시간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걸 생각했습니다. 신이라면 시간이 무한하니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셈할 이유도 없고, 시간의 개념조차 없을 텐데요. 그렇게 생각하니 시간을 셈한다, 시간을 소중히 생각한다, 시간을 아끼거나 아쉬워한다, 이처럼 시간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며 사는 인간이 시간을 쓰는 재미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어제 그리고 어제의 어제, 꽤 많은 어제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시간들이 고마운 건 나는 잘 살았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고 나 자신을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멈추고 돌아보면 과거의 나를 볼 수 있더군요. 비록 힘겨웠어도, 슬펐어도 지금 행복하면 과거는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고마운 발판이었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니 무엇보다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의 지난날들이 아름다운 나의 추억들을 듬뿍 안겨주니까요. 어떻게 행복하냐고요? 그건 내가 나를 위로하고, 내가 나를 행복하다, 잘살고 있다고 평가해야겠지요.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그럼에도’라는 양보니까요. 지금 행복하면 내일은 이미 아름다운 희망을 나에게 선물하기 시작하니까,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합니다. 어제에게 미안하다면 오늘 잘살자고요. 그러면 더 이상 미안하지 않아도 돼요. 무조건 목표를 향해 달리면 어제를 돌아볼 여유도, 내일의 꿈을 꿀 시간도 없어요. 우선 멈추어 나 자신을 들여다보면 보다 의미 있고 보다 가치 있는 괜찮은 나를 만날 수 있어요. 책의 줄거리를 알거나 주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한 문장에서 진한 감동을 느끼듯 앞으로 달려만 가면서 재깍이는 초침소리에 불안하고 초조하니 보다는 지금 이 순간 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여유를 갖는다면 항상 행복할 거예요. 그러면 어제는 추억이요, 내일은 고운 꿈, 오늘은 다정한 선물로 나와 함께 머물 거예요. Bravo your beautiful life! ―저자 서문 중에서

작은 기쁨으로 함께 하는 마음의 길동무

우리에게 정말로 소중한 건 비즈니스를 위한, 또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많은 사람들보다는 단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나누며 함께 갈 수 있는 '마음의 길동무'입니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마음의 문을 열고 내 마음을 꺼내어 진실을 이야기하고, 네 마음을 꺼내어 위로를 나눌 수 있는 동무, 그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의 길동무가 간절히 그리워지는 나날들입니다.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삶의 길을 걷는지도 모릅니다.

해설이 있는 어린 왕자

내가 어린 왕자를 느꼈듯이 여러분도 어린 왕자를 좀 더 가까이 느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어쨌든 내가 그랬듯이 여러분도 어린 왕자의 진솔하고 소박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여러분의 삶이 날마다 기쁜 날들이 되기를 바라고요. 어린 왕자를 만나면 마냥 기쁘고 행복해질 거예요. 그리고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게 될 거예요. 꿈을 되찾게 될 거예요. 아마도 이 순간부터 여러분은 어린 왕자가 살고 있을 하늘의 별을 쳐다보게 될 거예요. 그리고 무척이나 마음 설레고 기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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