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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장윤경

최근작
2023년 5월 <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

동물 안의 인간

이 책에 등장하는 무수한 연구 사례는 우리와 동물들이 얼마나 가까운지 그리고 그간 우리가 얼마나 편향된 시선으로 동물들을 바라보았는지 실감하게 한다. 책에서 소개되는 동물들의 명칭 대신 인간을 대입해도 무방할 정도로,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 면에서 동물들과 우리는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동물들이 각자의 적합성을 극대화하는 전 과정은 유전자의 이기주의를 따르는 것이며 이는 말 그대로 자연의 섭리다. 따라서 인간이 도덕적으로 판단하거나 인위적으로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물론 우리 역시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이기에 그들과 다를 바 없이 이기적인 유전자에 따른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인간은 법이나 윤리와 같은 나름의 장치를 마련하여 이기적인 유전자에게 지배당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을 뿐이다.

No! 백번 말해도 No!

당신이 열어젖힌 인생의 문은 어떤 문인가요? 북유럽의 서늘한 기온이 감도는 이 책은 세 인물이 펼치는 치열한 고군분투 덕분에 무척이나 뜨겁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요동치는 감정 속에서 상념과 상상을 쉬지 않고 이어 간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듯, 단맛과 짠맛을 번갈아 맛보듯, 소설 속 인물들의 여정은 내내 씁쓸하면서도 동시에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한다. 생을 부여받은 모든 인간은 그 생을 버텨내기 위해 견디고 또 견딘다. 우리네 인생은 눈송이처럼 제각각이지만 한편으로는 한가득 쌓인 눈 더미처럼 비슷비슷하기도 하다. 작가는 세 인물을 통해 눈송이처럼 고만고만하면서도 고유의 결정을 가진 하나하나의 인생을 깊이 파헤치고 들여다보고 뒤적거린다. 그러면서 우리 마음속에 숨겨진 소망과 욕망, 그리고 꿈과 좌절을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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