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성년의 날 즈음이 되면, 일본의 신문 사설 등에는 어김없이 이 책의 구절들이 인용되곤 한다. "인간의 존재 가치는 완전하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하면서도 그 불완전한 부분을 극복하는 데 있다"는 구절은 성년을 맞이하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메시지가 되었다. 한 네티즌은 이 책의 감상문을 통해 일기에 배어 있는 허무감이나 자학하고 고뇌하는 모습, 그리고 왜 사는가 하는 실존적인 문제에 대한 진지한 자세 등에 끌린다며, 20세 전후의 사람들은 반드시 잃으라고 권하고 있다. 이런 글들을 보면, 세월이 변해 시대 상황이 바뀌었다 해도 20세 전후에 느끼는 감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