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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이름:바오 닌 (Bao Ninh)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베트남

출생:1952년, 베트남 응에 안 성 지엔 쩌우 현 (염소자리)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0년 12월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전쟁의 슬픔

내게 전쟁은 인생에서 접한 가장 커다란 비극이었습니다. 전쟁은 내게 결코 바래지 않는 고통과 슬픔을 안겨 주었습니다. 나날이 더욱더 분명하게 깨닫게 되는 끈질긴 고통 중 한 가지는 이런 것입니다. 나와 전쟁터에서 적으로 만났던 이들이 본래는 서로를 존중하고 애정을 나누고 친구로 사귈 수 있는 존재들이건만 서로를 죽이려 들었다는 사실입니다. 베트남, 한국, 미국의 수십만 젊은이들이 아무런 원한 관계도 없이 서로를 죽이면서 흐르는 핏물로 강물을 만들었습니다. 어찌 이렇게 잔인하고 야만적이고 부조리한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베트남의 대작가이자 나의 스승인 낌 런은 내게 이런 가르침을 주었습니다.“자네처럼 전쟁을 겪은 작가는 말이야, 전쟁 속에서 사람이 사람에게 저지른 잔인한 폭력과 끔찍한 적개심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네. 물론 전쟁에 대해서 글을 쓸 때는 반드시 적개심으로부터 멀리 벗어나야 해. 왜냐하면 전쟁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곧 사랑과 인도적인 성품과 관용에 대해 쓰는 것이고, 전쟁에 관한 글은 곧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니까 말이야.”

전쟁의 슬픔

사람들은 흔히 베트남의 영웅주의에 대해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나는 '온후함'이야말로 베트남 민족의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은 '여성적인 민족'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온순한 민족, 더욱이 이처럼 여성적인 온순함을 지닌 민족이 끊임없이 전쟁을 견대내야만 했다는 사실은 아주 큰 비극입니다. 이 비극은 모든 베트남인의 운명과 문학에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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