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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임경선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2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칼럼니스트

최근작
2024년 4월 <[큰글자도서] 엄마와 연애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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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인생을 사는 일엔 객관적인 정답이 존재하지 않기에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남들과 똑같이, 남을 따라 하며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그래서 우리에게 남겨진 최선의, 혹은 유일한 방법은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이다. 대체 그게 뭔데? 왜 ‘나답게’ 살아야 하는 건데, 라고 당신은 물을지도 모른다. 왜 그래야 하느냐면, 누가 뭐래도 나는 남과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사람 한 사람 개별적인 존재로 태어난 우리는 그래서 가급적 내가 나 자신과 불화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스스로의 삶을 각별하게 보살피고 조율해야만 한다. 그래야 자신이 놓은 덫 때문에 불행해지는 것을 피하고, 가능한 한 자유로워질 수 있다. - 책머리에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비효율의 끝을 달리는 몹쓸 습관이 생겼다. 요조와 나누는 문자대화가 그것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 문자메시지와 텔레그램 등 뚫린 곳이면 그 어디서건, 우리는 서로에게 미친듯이 뭔가를 썼다. 시시콜콜한 일상 보고부터 진지하고 논쟁적인 주제까지 가리는 것도 없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상대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민하는 일도 없었다. 게다가 두 사람 다 타자속도가 무척 빨랐다. 가끔 멈춰서서 한숨을 내쉬며 하루에 몇 시간이고 요조와 떠드는 나를 한심해했다. 하지만 순간순간 너무 재미있으니 도무지 멈출 수도 없었다. 반성은 잠시뿐, 다음날이면 다시 또 시작. 하는 수 없이 내가 요조에게 말했다. “수진(요조의 본명)아, 우리 안 되겠다. 더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어. 차라리 이걸로 영양가 있는 뭐라도 만들자.”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네이버 오디오클립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와 책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이다. 나라는 고효율 추구형 인간은 덕분에 탕진의 죄책감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제서야 비효율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산다는 건 뭘까, 우리는 여전히 궁금하기만 하다. 그러니 앞으로도 살아가는 일에 관한 우리의 이야기를 결코 멈추지 못할 것 같다. 2019년 가을

하루키와 노르웨이 숲을 걷다

... 분명히 기억할 수 있는 것은, 그 삶의 모든 슬프고 힘들고 기쁘고 먹먹했던 세월을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로 위로받고 지탱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이다. 나는 대체적으로 싱겁고 건조한 사람이라서 뭔가에 깊게 푹 빠지거나 미친 듯이 매달리거나 수집을 하는 것과는 별로 인연이 없이 살아왔다. 게다가 무엇에든 쉽게 질리는, 변덕이 아주 심한 사람이다. 다만 불가사의하게도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에 대해서만은 이날 이때까지 깊이 매료되어 왔다. 그것은 오로지 그가 지난 20년의 세월 동안 꾸준히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글을 써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속 깊이 고마웠던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를 기리며 책을 쓰는 것밖에는 없다. 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글을 쓰게 되었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나는 '그저 그래야 될 것 같았고 또 너무나 그러고 싶었기 떄문에'라고 대답할 것이다.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것은 내 인생의 당연한 수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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