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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김선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6년, 대한민국 충청북도 청원

최근작
2024년 2월 <[큰글자도서] 시간을 파는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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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도서교환 쿠폰

내 몸에 딱 맞는 옷, 청소년 소설 소설로 등단을 했다. 그것은 방황의 시작이었다. 소설집을 내고도 방황은 이어졌다. 소설이 과연 내게 맞는 옷인가, 때때로 물었다. 소설을 쓸 때 즐겁다기보다는 버겁다는 생각을 했다. 그지없이 넓은 들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무변광야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면 될 것 같았지만 막상 그 앞에 섰을 때의 막막함이 나를 주눅 들게 만들었다. 그때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 청소년 소설이다. 품이 딱 맞는 옷을 찾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언젠가는 이 옷이 작다며 갑갑해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지금처럼 과감히 더 큰 옷을 찾아 나설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몸에 딱 맞는 이 옷을 입고 마음껏 놀아보리라 생각한다. 가파른 산도 오르고 파도치는 바닷가도 거닐고 고요한 호수도 걸으며 이 옷이 질릴 때까지 입어보리라 생각한다. 이번 작품을 시작할 때 스스로에게 몇 가지 주문을 넣었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청소년 소설과 다르게 쓰자.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아보다는 나름의 자기 빛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것도 좋겠다. 무엇보다 철학을 녹여 넣어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었다. 이러한 나의 고집이 세상과 통할 수 있는 카드가 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내가 입은 그 옷이 참 잘 어울린다며 추임새를 넣어주고, 나의 고집을 읽어주신 심사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당선 소감

내일은 내일에게 (특별판)

살다 보면 어찌 십대 시절만 상처일까마는 산다는 것 자체가 상처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 때문에 괴로워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면 그 상처의 시간을 불러내 최소한 내가 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시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오들오들 떨고 있는 그때의 너를 내가 안아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위로가 될 것이고 그때 보냈던 시간들을 자원으로 삼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습자지처럼 얇은 막 같은 감수성으로 늘 눈물바람이었던 그 시절, 이 책은 어른이 된 내가 십대의 너에게 보내는 위로의 편지쯤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각자의 십대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며 보듬어주는 시간을 갖는다면, 저 먼 과거 속 한 귀퉁이 쭈그리고 앉아 한없이 작아져 있는 ‘내’가 등을 조금 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다시 힘을 내서 갈 수 있다면 기꺼이 과거의 시간과도 마주설 용기를 불러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치도록 가렵다

이 이야기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싶고 나도 이해받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지금’을 살고 있는 각 세대의 가려움(불안)을 꺼내어 서로가 서로에게 납득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강연 중 만난 도서관 선생님들을 통해 많은 감동을 받았다. 책으로 아이들에게 ‘맛난 만남’을 만들어 주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도서관 선생님들의 열정 속에서 희망을 보았다. 이 이야기의 힘은 그분들에게서 나왔다. 보답은 좋은 글밖에 없다.

붉은 무늬 상자

이 소설을 쓰며 가장 많이 했던 질문은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가’이다. 타인을 위해 나서고 오래된 편견에 맞설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고 본다. 살면서 나는 진정한 용기를 몇 번이나 냈던가, 아니 한 번이라도 제대로 낸 적이 있던가? 물어보는 시간이었다. 못 본 척 외면하고, 핑계와 합리화 뒤에 숨고, 상처받고 손해 볼 것 같아 적당히 비겁했음을 고백한다. (…) 죽을 것처럼 무섭고 힘들지만 용기를 내야 할 곳에서 용기를 내는 것. ‘그러는 건 아니라고, 그건 잘못된 거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고, 말하는 힘을 길러 누구나 ‘폭력에 대한 감시자’가 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많은 두려움과 싸우며 진정한 용기를 낸 모든 분들께 존경을 표한다. 그들 덕분에 세상은 조금 천천히 나빠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며, 위안 삼아본다. 이 이야기가 어디든 가닿아 조금이라도 용기를 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 - 창작 노트

시간을 파는 상점

내 몸에 딱 맞는 옷, 청소년 소설 소설로 등단을 했다. 그것은 방황의 시작이었다. 소설집을 내고도 방황은 이어졌다. 소설이 과연 내게 맞는 옷인가, 때때로 물었다. 소설을 쓸 때 즐겁다기보다는 버겁다는 생각을 했다. 그지없이 넓은 들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무변광야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면 될 것 같았지만 막상 그 앞에 섰을 때의 막막함이 나를 주눅 들게 만들었다. 그때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 청소년 소설이다. 품이 딱 맞는 옷을 찾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언젠가는 이 옷이 작다며 갑갑해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지금처럼 과감히 더 큰 옷을 찾아 나설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몸에 딱 맞는 이 옷을 입고 마음껏 놀아보리라 생각한다. 가파른 산도 오르고 파도치는 바닷가도 거닐고 고요한 호수도 걸으며 이 옷이 질릴 때까지 입어보리라 생각한다. 이번 작품을 시작할 때 스스로에게 몇 가지 주문을 넣었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청소년 소설과 다르게 쓰자.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아보다는 나름의 자기 빛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것도 좋겠다. 무엇보다 철학을 녹여 넣어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었다. 이러한 나의 고집이 세상과 통할 수 있는 카드가 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내가 입은 그 옷이 참 잘 어울린다며 추임새를 넣어주고, 나의 고집을 읽어주신 심사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당선 소감

열흘간의 낯선 바람

도시의 문명과 쏟아지는 정보가 나를 수없이 분산시킨다는 것을 알았다. 손바닥만 한 프레임에 갇혀 그곳이 세계의 전부인 양 빠져드는 도시의 우리가 떠올랐다. 전화기 속 SNS에 빠져 웃고 울고 살고 죽는 사이, 우리의 몸과 마음은 이 땅에 실재하는 것들과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몸을 쉴 새 없이 두드리는 바람, 별빛을 흩뿌려놓은 은하수, 낮은 포복으로 사막을 기어가는 억센 풀, 그 풀들 사이의 도마뱀과 쇠똥구리와 메뚜기, 바람을 따라 수시로 모습을 바꾸는 구름뿐인 그곳으로 도시의 우리를 초대하고 싶었다. 아주 간결하게 나를 실감할 수 있는 그곳으로. 문명이 사라지고 자연만 남는다면 사람들은 서로의 이야기로 다리를 놓으며 존재의 기꺼움에 위로를 받으리라 생각되었다. 이 이야기는 거기서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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