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희곡
국내저자 > 번역

이름:서준환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0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2년 3월 <빨간 피터의 고백>

너는 달의 기억

사람들이 '쿨하다'는 말을 습관적으로 들먹일 때마다 나는 프리재즈를 떠올리곤 한다. 프리재즈는 백인 양키들이 변형해놓은 재즈의 형질을 거슬러 재즈가 본래 뿌리박고 있는 분노와 고통스러움의 유황불을 지핀 부정의 음악이다. 그 유황불은 백인 양키들의 쿨한 감각과 취향을 불사르려 들면서 재즈를 말랑말랑한 문화적 장신구로 전락시키고는 제멋에 겨워 흥청대는 장및빛 세상을 겨누고 활활 타오른다. 음악 어법상 아방가르드에 속할 프리재즈는 그러나 특정 장르로의 편입과 시대사조의 구분조차 거부한 혼돈 속의 절규였다. 나는 이 예에서 다른 어느 분야에서보다 아방가르드 이해의 얼개를 간명하게 확인한다. 내게 아방가르드는 미학적인 혁신이기에 앞서 이 세상을 향한 분노와 고통의 언어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그 일그러진 표정에 어릿광대의 가면을 덧씌우는 무궁동의 장난기이기도 할 것이다. 첫 소설집을 묶어 세상에 내놓는 이제, 내 작품들 속에서도 '백인 양키들'의 무자비한 '근대성'에 상처 입은 '흑인' 소년의 영혼이 아른거리기를 소망한다.

다음 세기 그루브

依言離言 因言遣言(말에 의하여 말을 떠나고 말로 말미암아 말을 버린다) 글 쓰는 이로서 나는 아무 할 말도 없는 사람이다. 내 글은 어떤 ‘할 말’에서 시작하지 않고 아무 할 말도 없다는 데서 끝난다. 누구도 결백하지 않다. 해설을 써준 박진, 작가 프로필을 그려준 허남준 화백, 난민 친구 문상주, 김태환 선생, 김형중 형, 정영문 선배, 함성호 선배, 고등과학원 인디트랜스 멤버 여러분, 스마토나 판다, 그리고 문학과지성사와 편집부 조은혜 씨께 감사드린다. 2016년 11월

이렌

소설은 놀라운 이야기 흐름의 곡예를 통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어쩌면 피에르 르메트르는 진정한 반전의 명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의 반전은 진부한 서사적 기교의 소산이 아니라 텍스트에 대한 소유욕에서 비롯되고 있다. 작가는 그러한 텍스트 소유욕을 통해독자들로 하여금 글쓰기와 예술 정신의 원질에 대한 수수께끼를 짚어보도록 부추기고 실어하는지도 모른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