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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고정욱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3월 <2024 크레용하우스 필독서 세트 : 초등 3-4학년 - 전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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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크는 아이

동화를 쓰면서 항상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읽으면 좋을 동화를 쓰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땅의 어른들은 늘 바쁜 삶에 쫓기면서 동심을 어느새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내가 동화를 쓰고 어린이들을 만나면 좋은 점 가운데 하나는 아직도 천진난만한 동심을 조금이나마 지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호기심과 궁금함, 그리고 익살스러움 등을 어린이들에게서 전해 받고 있으니 내 삶이 즐거운 건지도 모릅니다. 「가슴으로 크는 아이」는 그 동안 어른들도 읽을 수 있게 쓴 동화들을 차곡차곡 모아 놓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마음에 울림이 있을 법한 동화들입니다. 그래서 이야기 속에 아빠 엄마가 자주 등장합니다. 아예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고요. 물론 아빠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있습니다. 읽노라면 추억을 새록새록 되살려 줄 것입니다. 잊고 있던 처음의 각오를 다시금 새롭게 해줄 것입니다. 이 책은 아빠 엄마가 그냥 어린이들에게 읽으라고 건네주지 말고 함께 읽거나 소리 내어 낭독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느새 어른들 가슴도 아이들처럼 울긋불긋 물들 수 있는 동화이길 바랍니다. 물론 그러다 보면 어린이들이 아빠 엄마에게도 자신들과 같은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궁금한 걸 묻다가 대화를 나누게 될 테니까요. 동심 안에서는 아빠도 엄마도 아이도 없습니다. 모두 어린이일 뿐입니다. 작가 생활 20년만에 내는 200번째 책입니다. 독자들에게 작은 선물이면 좋겠습니다.

교과서에서 나온 행복한 왕자

명작은 힘이 세다! 수십 번 읽어도 질리지 않고, 어른이 되어서도 순간순간 지혜를 꺼내 주는 명작! 이제 마음의 양식인 세계 명작을 어린이 여러분 앞에 한상 맛있게 차려 봅니다. 맛있게 먹을 준비가 됐다면 저와 함께 읽어 볼까요?

굿바이 게임, 헬로우 드림

오래전부터 게임 중독에서 탈출해 자기 삶의 비전을 찾은 아이의 이야기를 동화로 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계기가 없었는데 우연히 게임 회사들이 그렇게 돈을 벌어 얼마나 남들을 위해 쓰나 살펴본 뒤 깜짝 놀랐습니다. 거의 사회 공헌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써야겠다고 비로소 결심했습니다. 게임 중독에 빠진 어린이들에 대한 책임은 사실 어른들에게 있습니다. 아이와 대화를 나누지 않고, 공부하라며 심한 경쟁으로만 내몰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위로받지 못한 어린이들이 게임에 빠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이제라도 어린이들이 게임을 끊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이 땅의 게임 중독 어린이가 한 명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길 위의 수호천사

어렸을 적 내가 다니던 학교에는 나와는 또 다른 장애를 가진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목발을 짚고 다녔던 그 친구는 오른쪽 다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는 바람에 펄럭이는 오른쪽 바짓단을 반으로 접어 허리춤에 넣고 다녔습니다. 그 친구를 그렇게 만든 건 끔찍한 교통사고였습니다. 경찰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6년도 우리나라 14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76명, 부상자는 23,880명이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엄청난 숫자입니다. 이 어린이들은 대개 길을 건너거나 걷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게다가 어린이 교통사고의 절반 정도가 방과 후 하굣길에 생긴 사고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학교 주변 도로에 지정되어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스쿨 존)은 이미 있으나 마나 한 것이 돼 버렸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서 과속을 하고, 횡단보도를 그냥 휙 지나치고, 위험한 시설물을 그대로 내버려 두고, 어린이들에게 충분한 안전 교육을 하지 않고……. 저는 이 모든 게 어른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길 위의 수호천사>는 이렇게 어른들의 부주의, 결국 책임을 다하지 못해 일어난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아빠의 슬픔을 다룬 작품입니다. 다시는 가슴 아픈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네거리에서 아이들의 등ㆍ하굣길을 지키는 태규 큰아빠의 마음이 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양장)

청소년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써주고 싶다는 생각은 그전부터 했었다. 그러나 단순히 나의 과거를 돌아보는 고리타분한 것이어서는 안 되었다. 그건 아빠엄마 어릴 적에 어땠다는 이야기의 또 다른 버전일 뿐이다. 그렇다고 누구나 손쉽게 깨달아 행복을 찾는다는 식의 어설픈 성장소설로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싶지도 않았다. 각성과 실천은 정말 고통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목표했던 것은 지금 이 순간 청소년으로 살아가는 친구들의 삶과 고민을 그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것이었다. 그들도 자신의 삶을 누구보다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 내 의도가 이 작품에서 잘 전달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많은 청소년의 질타가 있었으면 한다.

꼬마 성자

글을 쓰면서 얻은 깨달음은 나에게 문학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으로 가늠이 된다. 문학은 나의 저주이며, 나의 구원이었다. 힘들고 어려운 삶이었지만 문학이 있었기에 나의 삶을 지킬 수 있었고, 문학이 있었기에 이 사회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사람들과 어깨를 겨눌 수 있었다. 이제 내 생애 처음으로 작은 산문집을 하나 엮어 세상에 내보낸다. 단 한 명이라도 읽고 나란 사람이 치열하게 문학을 통해 삶을 살았음을 깨닫는다면 그보다 더한 위로는 없겠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내가 꿈꾸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날을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꼴찌가 사라졌어요

장애인은 장애인대로 즐겁고 보람차게 살 수 있습니다. 나도 책을 쓰고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국에 강연을 다니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꼴찌도 우리에게는 소중한 존재일 것입니다. 꼴찌는 꼴찌대로 쓰임새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는 일등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공부라는 기준만으로 평가해서 꼴찌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일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다닐 때 꼴찌였던 친구가 어엿한 회사를 차려 종업원 수십명을 거느리는 것도 저는 많이 봤습니다. 이 책을 읽고 어린이 여러분들이 꼴찌가 사라진 세상이 아니라 꼴찌를 포함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꿈꾸는 공부방

모두가 꿈과 희망을 말할 수 있기를 내가 어린 시절엔 사람들 사는 형편이 다 고만고만했습니다. 우리 동네에 부자는 딱 한 집이었고, 나머지는 그저 밥술이나 먹는 형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방 두 칸짜리 기와집 가운데 건넌방을 세주기도 했습니다. 좁은 방 하나에 온가족이 살았던 것입니다. 게다가 나는 장애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꿈이 있었습니다. 가난했지만 부모님의 사랑도 듬뿍 받았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했고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정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모두 잘 살게 된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여전히 어렵고, 또한 그들에게는 문화ㆍ교육의 기회가 훨씬 적게 주어지니 말입니다. 문득, 어떤 공부방 선생님이 ‘요즘은 가난도 장애’라고 장애인인 나에게 말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이 책은 잡지 <샘터>와 CJ나눔재단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꿈꾸는 공부방’ 코너에 내가 1일 선생님으로 참여하면서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이 책 속의 아이들과 비슷한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많지만 맘껏 누릴 수 없는 형편에 놓인 아이들, 혹은 자기 미래를 아예 꿈꾸지도 않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나는 견딜 수 없이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지 않은 어린이들은 날 무척 슬프게 했습니다. 어린이야말로 온통 꿈 덩어리이고, 희망 덩어리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 어린이들은 모델이 있습니다. 여러 군데 공부방을 다니면서 이야기를 모았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스스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 꿈과 희망이 고난을 견디게 해줄 것입니다. 공부방의 어린이들이 이 사회의 주역으로 곧게 자랄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아이 하나를 잘 키우려면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온 마을의 도움이 있어야 하나의 꿈이 오롯이 영글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저는 어려운 여건에서 공부방을 지키고 애쓰는 선생님들을 여러 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노고가 있기에 우리의 미래는 밝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도 수고가 많은 공부방 선생님들께 이 책을 바칩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모든 사람이 꿈과 희망을 말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깃털, 포숨이는 또 어느 곳으로 날아갈지 모릅니다. 어디에 가든 그곳에 머무르면서 아이들이 이 사회의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는 걸 지켜보리라 믿습니다. 세상에 나가는 포숨이처럼 나는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2009년 북한산 기슭에서 고정욱

너희는 보석 같은 존재

내 주장이 다 옳다고, 무조건 너희들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건 결코 아니야. 내가 하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좀 더 크게 멀리 바라보길 바랄 뿐이야. 그래서 삶이라는 길고 긴 마라톤에서 실수를 줄이는 데 약간의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지. 아직 나에게도 인생이라는 경기는 끝나지 않았고 너희들은 이제 시작한 것일 뿐이란다. 고민은 보다 나은 자신을 향해 가기 위한 과정이고, 누구나 겪는 거야. 지혜롭게 헤쳐 나가길 바랄게.

다시 살려 써야 할 우리말 사전

조금만 깊게 생각해 보면 우리의 모든 창의적 문화 소재는 우리말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재미난 이야기, 슬픈 드라마,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등 모든 것들의 기본 바탕은 우리말임을 생각한다면 세계화의 시대에도 여전히 우리 본연의 것은 그 중요성을 잃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내가 세심하게 골라 낸 이 책의 단어들은 그런 점에서 우리 문화 소재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이 책의 첫 번째 개정판을 냈던 1997년에도 나는 그러한 말을 했다. 민족의 힘은 무력도 경제력도 아닌 문화의 힘이라고... 우리 것을 지키기 힘든 시절이긴 하지만 그럴수록 어려움을 이겨 내려는 노력도 더욱 강해질 거라는 믿음을 가지며 우리말의 중요성을 깨닫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희망의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독도를 지켜라

지금 일본은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노리고 있습니다. 끈질기게 빼앗으려 하고 있습니다. 만일 독도를 빼앗긴다면 우리의 나머지 영토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이 독도를 지키려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어린이들도 독도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동화로 써서 그 소중함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왕 상상력을 발휘하는 김에 독도를 놓고 전쟁이 벌어지는 것까지 써 봤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우리의 힘을 기르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영토 야욕이 있는 일본이 바로 우리 이웃입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그것은 어린이들이 미래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모쪼록 아름다운 독도를 우리 후대에 길이길이 물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들림아, 할 수 있어!

처음 만난 이들림 군은 듬직하고 온화한 미소를 가진 대학생 청년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음대에 당당하게 입학한 들림 군은 누구도 장애인이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 멋있었습니다. 내가 들림 군의 이야기를 처음 들은 건 신문을 통해서입니다. 새로운 소재를 찾기 위해 온통 안테나를 세상에 뻗어 놓고 있던 나에게 서울대 음대에 합격한 장애 학생 들림 군의 소식은 반가웠습니다. 출판사에 연락해서 들림이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고, 오랜 고민 끝에 나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렇게 해서 이 작품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의사이고 엄마는 오르간 연주자여서 부럽거나 아쉬울 것 없는 가정환경이지만 들림이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장애란 이런 것입니다. 그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닥칠 수 있는 일. 하지만 들림이네 가족은 달랐습니다. 주어진 장애를 받아들이고 엄마는 아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그 결과 들림이가 이렇게 멋지게 성장하여 그 어렵다는 서울대 음대까지 합격을 했습니다. 사람은 음악과 같은 예술을 통해 치유 받습니다. 예술의 기능은 바로 사람의 아픈 마음과 상처를 치료해 주는 것입니다. 장애인인 나도 글을 쓰면서 나의 장애를 받아들인 뒤 세상에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땅의 어린이들은 수많은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음악 한 곡을 듣고 또 감동적인 동화 한 편 읽으면 얼마든지 치유가 됩니다. 그게 어린이들의 힘입니다. 문제는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지 못한 채 계속 새로운 아픔이 쌓인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노력하면 언제든지 우리는 나아질 수 있습니다. 들림이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놀라운 성과를 낸 것처럼.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마세요. 완벽한 조건을 가진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으니까요. 주어진 여건을 이용하여 오히려 밝은 쪽으로 나아가면서 성과를 낸 들림이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큰 힐링이 될 거라 믿고 작품으로 소개합니다.

레인보우 합창단

(앞글 생략) ‘레인보우 합창단’은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서 노래를 하고, 그 속에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실제 합창단입니다. 저는 합창단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보다가 ‘주리’라는 인물을 마음속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이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실제 합창단에 있는 어린이들은 아니지만 다문화 가족 친구들의 생활과 마음을 잘 나타내 줄 거예요. 어린이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다문화 가족 친구들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의 중심으로 점점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나와 다른 사람들, 다른 문화를 끌어안고 갈 수 있는 자질이 꼭 필요한 시대가 왔습니다. 어린이 여러분들도 나와 다른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을 때, 세계가 하나가 되어 가는 미래에 멋진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 그럼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주리와 친구가 되어 레인보우 합창단의 무지갯빛 아름다운 화음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 작가의 말 중에서

말 잘하는 아이 고정수

어린이들에게 엄마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가장 미운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하고픈 일들을 못 하게 말리고 잔소리를 하니까요.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런 어머니들의 잔소리는 곧 우리를 잘되라고 이끄는 사랑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나는 어려서 어머니의 잔소리를 거의 듣지 않고 자랐습니다. 내가 뭘 하든 어머니는 이렇다 하게 간섭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덕에 나는 자율적으로 내 할 일을 알아서 하는 성격이 길러진 것 같습니다. 엄마가 없는 이 세상은 어린이들에게는 암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엄마가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알게 하려고 이 작품을 썼습니다. 이제라도 엄마를 꼭 안고 사랑한다고 말해 보세요.

못다 핀 무궁화

물론 이런 이야기는 교과서에 잘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실입니다. 그것이 역사의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진실을 알면 다음에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무지개가 떴다

“제대로 된 꿈이 필요해” 어느 가난한 지역의 학교에 강연을 갔을 때의 일입니다. 어린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묻자 한 아이가 큰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저는 커서 사채업자가 될 겁니다. 돈도 많이 벌고, 차도 좋은 거 타니까요.” 그 순간 시청각실에는 정적이 흘렀습니다. 선생님들은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나도 잠시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작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장애인기능올림픽이 열렸습니다. 나는 그 대회에 나가려는 장애인들이 나라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훈련을 받고 땀 흘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돈이나 명예보다는 자기가 뭔가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습니다. 부산에 사는 가구를 만드는 청소년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된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이 작품을 썼습니다. 장애인도 자신의 할 바를 찾아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린이들이 남을 위해 도움을 주고, 스스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꿈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부디 이 책을 읽고 각자 꿈을 찾아 더 많이 노력하기 바랍니다. 어린이는 미래의 희망이라는 말은 그래서 나온 것입니다.

민수 유괴되다

요즘은 유괴 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사랑하는 친구나, 한 집안의 소중한 자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고……. 게다가 그런 유괴범들은 대개 돈을 노리고 그런 흉악한 짓을 하는데 어린이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도 있습니다. 우리가 유괴범을 반드시 잡아야 하고 미워하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그런데 유괴되었다가 무사히 풀려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이야기를 신문에서 읽은 나는 생각했습니다.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해 스스로의 목숨을 구한 아이가 참 훌륭하다고요. 이런 소년의 이야기를 읽고, 다른 어린이들도 꼭 그런 태도를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 동화를 쓰게 되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것이 세상 이치입니다. 그러니 유괴범이 날 잡아가더라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침착해야만 합니다. 물론 그러려면 두려움과 무서움을 이겨내는 강인함도 있어야 합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작은 어려움과 아픔도 잘 이겨내지 못합니다. 힘든 일에는 쉽게 부모나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려고만 합니다. 자꾸 그러다보니 나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난과 역경이 와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어린이들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작품을 썼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만에 하나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물론 이 땅의 어린이들을 유괴하는 나쁜 범죄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간절합니다. 더 이상 유괴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민요 자매와 문어 래퍼

소중한 것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장애인도 우리 주변의 사람들입니다. 나의 형제이고, 부모이고 자식이면서 친구입니다.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여길 때 비로소 나도 소중한 사람이 됩니다. 이 땅에 있는 장애인들이 우리의 소중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더불어 사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지원이와 송연이의 구성진 민요 가락이 장애인들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박치기왕과 울기대장

어려서 걸린 소아마비로 휠체어에 앉아야만 움직일 수 있는 나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김일 선수……, 그가 주었던 희망과 용기를 어린이들에게 전해 주고 싶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어린이들이 살아가면서 수없이 만나게 될 어렵고 힘든 일들 앞에서 넘어지지 않고 잘 싸워 이겨 내, 크고 튼튼한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백점만점 1학년 : 학교생활 잘하기

학교는 소중하고 즐거운 곳 대부분의 부모님과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설렘과 함께 커다란 두려움을 느낍니다. 학교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 쑥쑥 성장하고, 좋은 친구도 사귀며, 친구들 사이에서 우정을 배우는 소중한 곳입니다. 많은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들이 이 책으로 학교가 즐거운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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