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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신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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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The Earthian Tales 어션 테일즈 N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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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보다 높이

끊임없이 맴도는 말들과 계속해서 되뇌는 말들. 투명한 것이 온도와 밀도의 변화에 따라 색을 띠게 되는 것처럼 생각의 집적과 생각의 경로에 따라 무게가 달라지는 말들. 그 말들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부족공동체의 유일한 생존자처럼 누구와도 말을 나눌 수 없는 사람이 곧 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곧잘 한다. 어떤 대화도 혼잣말이 되어가는 것 같다. 꿈에 나오는 것은 다 지금 내 옆에 없는 것들이다. 잠시 잠깐 인간이 되었다가 대부분의 시간은 인간이 아닌 채로 살아간다.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과 오해로 점철된 말들과 포기할 수 없는 시간들이 있다. 터무니없이 부서진 마음을 그러안고 인간의 조각들을 수습하고 있다. 2022년 3월 신철규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떠들썩한 술자리에서 혼자 빠져나와 이 세상에 없는 이름들을 가만히 되뇌곤 했다. 그 이름마저 사라질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절벽 끝에 서 있는 사람을 잠깐 뒤돌아보게 하는 것, 다만 반걸음이라도 뒤로 물러서게 하는 것, 그것이 시일 것이라고 오래 생각했다. 숨을 곳도 없이 길바닥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이 더는 생겨나지 않는 세상이 언젠가는 와야 한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겠다. 하늘에 있는 마리와 동식이에게 그리고 고향에 계신 할머니께 이 시집이 따스한 안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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