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번역

이름:이억배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0년, 대한민국 경기도 용인

최근작
2022년 10월 <한 장 한 장 그림책>

이 저자의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순오기
1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마노아
2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올리브
3번째
마니아

5대 가족

2012년 연초부터 두 달 동안 안성도서관에서 고은 시인의 시 전집을 읽었다. 그때 발견한 여러 편의 시 중에 하나가 5대 가족이었다. 숨겨진 보물창고를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시는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고 내 마음은 벌써 티베트 고원 바람 부는 벌판에 가 있었다. 80년대 말 고은 시인의 시에 판화 작업을 두어 점 하였지만 발표되지 않았는데, 그때의 인연이 작용한 것일까? 지난번 동시집에 이어 이번에는 그림책으로 만나게 되어 설레고 기뻤다. 취재차 방문한 티베트의 대자연은 새벽처럼 서서히 다가온 것이 아니라 마치 몇만 년 동안 대지 속에 파묻혀 있던 거인이 쿵 하고 벌떡 일어나듯 어느새 내 눈앞에 닥쳐왔다. 나무 한 포기 없이 메마르고 건조한 산은 만지면 부스러질 듯하고 거대한 공룡의 늙은 껍질처럼 드러난 알몸의 산등성이에는 야크와 양 떼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 그 근방에 텐진과 5대 가족이 유목의 삶을 살고 있으리라. 지구상에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소박하게 살아가는 유목 생활은 관광객의 눈에 비치듯이 낭만적이거나 자유롭지만은 않을 것이다. 숨쉬기도 어려운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야 하는 고단한 노동의 연속일 것이고 혼신의 힘을 다해야 겨우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어려운 삶일 것이다. 그런 곳에서 야생의 삶을 살아가는 여섯 살배기 텐진의 눈에 비친 것은 어떤 것일까 생각해 보았다. 새끼양의 탄생 앞에서 생명의 파동을 느끼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와 소통하고 대자연의 거룩함에 고개 숙이며 다음 날은 다른 풀밭을 찾아가는 유목의 풍경은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가장 소중한 자산 중의 하나일 것이다. 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야생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만나서 독자의 마음속에 환상적이고 놀라운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아이의 마음속 깊이 저장된 상상의 에너지는 험난한 인생의 길을 헤쳐나가는데 작은 별빛으로 반짝일 것이다.

봄이의 여행

십년 전 ‘한중일 공동기획 평화그림책’의 한 권으로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을 그린 뒤로 그 책의 마지막 장면이 현실이 되기를 바라왔습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그 바람의 일부를 이룬 오늘, 《봄이의 여행》을 발표하면서 이 책의 마지막 장면 또한 또렷한 현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누이 이야기

저 산속에 저 고목나무에 도깨비가 살고 있다고 믿게 하는 것 그림책을 사이에 두고 아이와 어른이 잠깐 동안의 행복을 느끼는 것 그림책의 세계는 글과 그림이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마음속에 세우는 또 하나의 세계입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