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롱스타킹, 빨간 머리에 짝짝이 스타킹을 신은 말괄량이 삐삐를 탄생시킨, 스웨덴의 국민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의 일상과 심리를 그대로 묘사해주는 린드그렌의 이야기는 읽는 이들을 함께 동심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로타는 트집쟁이 거리에 사는 다섯 살 여자아이예요. 크리스마스 이브, 엄마는 로타에게 아픈 베리 아줌마에게 빵을 전해달라고 심부름을 시킵니다. 로타는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심부름도 잘 하고 아픈 사람도 잘 돌보지요. 가는 길에 쓰레기도 비울 거예요. 돼지 인형 밤세를 데리고 출발~
글밥이 많은 편이지만, 쉽게 읽히고 또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유아에게 읽어줘도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책을 다섯 살 딸에게 읽어주었는데요. 로타의 실수와 모험(?)을 열심히 따라가는 아이도 함께 유쾌해졌어요.
아까 그 인형 이름이 뭐였지? 한세..? 노세..?
아니~~~~ 밤세!
스웨덴의 약간은 생소한 이름과 풍습 (마당에서 스키타기를 연습한다든지, 크리스마스 트리는 진짜 전나무로 한다든지) 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다가옵니다.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던 돼지 인형을 되찾고, 트리를 못 구한 아빠 대신 커다란 전나무를 끌고 당당히 집으로 돌아오는 로타의 이야기.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서평단 발표]
도토리 통신 -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