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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이주향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3년

직업:대학교수

최근작
2023년 7월 <[큰글자책] 소년은 어떻게 어른이 될까>

이주향의 글들은 철학이 쉽고 재미있는, 생활 속의 학문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기성의 관습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사고와 거기서 오는 해방감, 정신적 치유력, 그리고 세련된 필치는 그의 글들을 돋보이게 한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책읽기를 유일한 즐거움으로 알고 공부만 하면서 자라난 평범한 모범생으로 중고 시절을 보냈다. 대학에 진학할 때도 별다른 생각 없이 법대를 선택했으나, 입학 후 얼마 안 돼 `이건 내가 할 공부가 아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옳고 그름을 칼로 자르듯 판단하는 학문은 그의 성향과는 맞지 않았다.

대신 그는 '왜' '어떻게 해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물과 현상의 배경을 탐색하고 해석하는 철학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학부 시절, 간판은 법학과에 걸었지만 몸은 주로 철학과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때부터 글쓰기에 이력을 붙이기 시작,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1주일에 60매씩 원고를 써내려 가기도 했다.

학보사 시절엔 `펑크 담당 전문기자`로 불릴 정도로, 책임감과 필력을 보였으며, 졸업 후 잠시 작은 회사에 다니다 3개월 만에 '이것도 내 갈 길이 아니다'고 판단, 사표를 내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 때 전공을 바꿔 철학을 선택한 것을 두고 `인생에서 가장 잘 한 결정`이라고 지금도 생각한다.

그러나 철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에는 다시 학부 전공을 살려 의회발전연구원에서 2년반 동안 일하다 1989년에 박사과정에 들어갔다.

모교 강사 시절에는 '문화와 사상' '현대문화의 조류' 등을 강의했는데, 다소 딱딱한 제목과는 달리 명쾌하고 재미있는 강의로 워낙 인기가 좋아 늘 가장 넓은 강의실을 쓸 수밖에 없었다. 수강생은 평균 5백명. 1993년에는 한꺼번에 8백명이 수강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 때의 제자들이 방송국에 취직한 후,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에 `철학 이야기`를 진행해 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그의 목소리는 전파를 타기 시작했고, 곧 이어 텔레비전에서도 그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정장에 운동화를 신고 대학교정에서 아이스크림을 빨아 먹고 맨 얼굴로 당당하게 제자들과 웃고 떠들고 그래서 도저히 딱딱한 권위라고는 보이지 않는 진짜 강단있는 생활철학자의 모습, 이것이 이주향의 생김생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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