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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루쉰 (魯迅)

본명:저우수런(周樹人)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중국

출생:1881년, 중국 절강성 (천칭자리)

사망:1936년

직업:문학자, 사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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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매일 읽는 루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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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거봉. 우리에게는 <아Q정전>과 <광인일기>라는 중단편을 쓴 작가 정도로 기억되며 세계문학전집의 말석에 겨우 한 자리 마련해 줄 정도의 대접만 받고 있다. 그러나 그를 제외한 동아시아의 모든 근대 작가를 저울 한 쪽에 올려 놓고 다른 한편에 루쉰 한 사람을 올려 놓고 저울질을 해보는 평론가들이 있을 만큼, 혁혁한 문학적 사상적 성과를 올린 작가다.

그의 본명은 주수인(周樹人)이고, 루쉰은 필명이다. 봉건의 압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당대 중국에서 반제 반봉건의 문학운동을 전개했던 관계로 당국의 박해를 피하기 위해 사용한 1백 가지 이상의 필명 가운데 하나가 루쉰이다. 첫 작품을 이 이름으로 발표했고, 후기의 주요 작품들과 작품집을 이 이름으로 출간했기에 루쉰이라는 필명이 고정화 되었다.

일본의 의학교에서 유학하던 시절, 노일전쟁에서 포로로 잡은 중국인의 목을 일본 군인들이 자르고, 그 둘레를 가득 매운 동포 중국인들이 재미난 구경거리를 만난듯 즐겨 하는 모습을 환등기 사진으로 접하면서 루쉰은 크나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이 사건을 통해 현대 의학으로 중국인의 육체적 질병을 고치는 것보다, 중국 민중의 정신적 타락과 무기력을 고치는 것이 급선무라는 자각으로 의학 공부를 포기하고 문학을 통해 민족에 복무하기로 결심한다.

루쉰은 데뷰작 <광인일기>를 통해 중국의 봉건적 유교 사상과 정치사회체제를 '인간이 인간을 잡아 먹는' 체제에 비유했다. 체제의 억압자들이 가해자로서 동포를 먹을 뿐 아니라, 피해자인 중국 민중들 역시 서로가 서로를 잡아 먹는 가해자라는 것이 루쉰의 생각이었다.

그는 정치적으로 좌파에 속한 문필가였으나, 중국 민중의 정신적 불구상태를 추호도 미화함 없이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작품들을 많이 써냈다. 먼저 철저한 자기 부정 없이는 그 어떤 긍정적 미래도 기대할 수 없다는 투철한 리얼리즘 정신의 반영이었다.

그의 소설과 잡문들은 강한 휴머니즘과 민족애에 바탕하면서도 그 메시지가 인위적으로 불거지지 않고 작품의 미학 속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가 있다. 때로는 글이 아니라 칼로 여겨질 정도로, 일체의 사정 봐주기나 체면 치레 없는 공격적 글을 토해내는가 하면, 때로는 여느 서정문학의 대가 이상으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게 만드는 애절한 글들을 써냈다.

봉건 군벌에 대항하는 학생들을 지지하다 지명수배를 받는가 하면, 뜻이 맞는 동료들과 신문화운동을 전개하고, 구세력의 복고 움직임에 대해서는 '물에 빠진 개는 두들겨 패야 한다'는 유명한 평론으로 공격했으며, 대장정을 떠나는 중국 홍군에게 '당신들에게 인류와 중국의 미래를 건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1936년 10월 19일 새벽 5시 25분 상하이에서 병사했으며,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민족혼'이라 새긴 명정을 관에 덮은 채 만국공동묘지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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