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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어린이/유아
해외저자 > 사진/그림

이름:볼프 에를브루흐 (Wolf Erlbruch)

성별:남성

국적:유럽 > 중유럽 > 독일

출생:1948년, 독일 부퍼탈

직업:일러스트레이터

최근작
2024년 3월 <산책>

볼프 에를브루흐라고 하면 제일 먼저 베르너 홀츠바르트가 글을 쓴 그림책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가 떠오른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사실, 그림보다는 글이 더 기억에 남는 그림책이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라는 구절, 다양한 동물들의 똥 누는 '의성어'들 그리고 유쾌한 반전까지, 이야기적인 재미가 출중하다. 그래서, 독자들은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의 그림이 얼마나 섬세하고 유머러스한지, 얼마나 충실하게 이야기를 반영하고 있는지, 행간의 미묘한 느낌을 그림에 반영하는지 잊어먹을 때가 많다.

씩씩거리는 두더지의 표정, 두더지의 '추궁'에 다양한 표정으로 반응하는 동물들, 그리고 페이지마다 '축제'처럼 퍼부어지는 각종 똥들의 그림. 아무리 '똥'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이라도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똥 그림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이 그림책의 그림은 무척 정확하다. 생물학적인 지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그림이다. 결코, 아이들이 볼 그림책이라고 해서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다. 동물학을 전공한 사람이 놀랄만큼. 책 속에 등장하는 똥의 모습들은 실제 동물들의 똥의 색깔과 특징, 그리고 분량까지 정확히 분석한 후에 그렸다고 한다. 그리고 똥의 독특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이 그림책은 콜라주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로 볼프 에를브루후의 그림책을 처음 접한 독자들이 이 작가의 다른 대표작을 읽게 되면 낯선 느낌마저 든다. 볼프 에를브루흐가 글과 그림을 다 맡은 그림책들-예를 들면, 라가치 상을 받은 <커다란 질문>과 같은 그림책-과 최근 발표하고 있는 책들-예를 들면<괴테의 숫자가 마법에 걸렸어요>나 <생각을 만드는 책>- 들은 철학을 그림으로 녹여낸다. 그의 그림들은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무게중심이 잘맞추어진 모빌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다루고 있는 주제도 무척 무겁지만, 그러한 주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상상력과 구성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1948년 독일에서 태어난 볼프 에를브루스는 에센에 있는 폴크방 조형학교에서 1967년에서 1974년까지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학교를 졸업한 후, 오랫동안 광고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에스콰이어」, 「뉴욕」, 「슈테른」과 같은 세계적인 잡지에 그림을 그렸다. 1980년대부터 어린이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했다. 1985년 자신이 그림을 맡은 <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를 출간한 후 꾸준히 어린이를 위한 책에 삽화를 그리고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1991년 이후로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그의 그림책들은 독일뿐만 아니라,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한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1993년 그림책 <아빠가 되고 싶어요>로 독일아동문학상을 수상한 후 지금까지 라가치 상, 구텐베르그 상, 제일 아름다운 책 국제상과 같이 주요한 그림책 상을 수상했다.

볼프 에를브루흐는 제자들을 가르치는 데도 무척 열심이다. 1990년에서 1997년까지는 뒤셀도르프에서 학생들에게 그래픽디자인을 가르쳤으며, 1997년부터 현재(2004년)까지는 부퍼탈에 있는 베르기슈 대학교에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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