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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김주영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39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청송

직업:소설가

기타: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데뷔작
1970년 여름사냥

최근작
2020년 1월 <육담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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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1939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70년 단편소설 「여름사냥」이 『월간문학』에 가작으로 뽑히고, 1971년 단편소설 「휴면기」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객주』 『활빈도』 『천둥소리』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화척』 『홍어』 『아라리 난장』 『멸치』 『빈집』 『잘 가요 엄마』 『뜻밖의 생』 등 다수의 작품이 있으며, 유주현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무영문학상, 김동리문학상, 은관문화훈장, 김만중문학상, 인촌상 등을 수상했다.  

출간도서모두보기

?   등단 41년, 비로소 '엄마' 이야기를 꺼낸 김주영 작가를 집무실에서 만났습니다. 김주영 작가의 열정적인 목소리를 공개합니다. | 알라딘 도서팀 김효선     잘 가요 엄마 (2012.5)                    &nbs...


<객주 1> - 2013년 4월  더보기

한 인생에 있어 가치 있는 연령대라고 할 수 있는 40대 초반의 근 5년 동안을 이 소설에 매달려 있었으면서도 피곤한 줄 몰랐던 것은 어린 시절 나를 매혹시켰던 저잣거리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지워 버릴 수 없었던 것과 함께 작가적 호기심과 충동이 끊임없이 나를 충동했기 때문이었다. 이 소설의 전체적 흐름을 구성하고 있는 저잣거리. 그 저잣거리에서 나는 감수성 많은 소년 시절의 대부분을 보냈다. 내가 살던 시골의 읍내 마을에서는 5일마다 한 번씩 저자가 열렸다. 내가 살던 집의 울타리 밖이 장터였고 울타리 안쪽은 우리 집 마당이었다. 그러나 그 울타리는 어느새 극성스러운 장돌림들에 의해서 허물어지고 말았다. 그들은 우리 집 마당에서 유기전을 벌이기도 하였고 드팀전을 벌이는가 하면 어물전을 벌이기도 하였다. 어릴 때부터 나는 땀 냄새가 푹푹 배어 나는 그들의 치열한 삶의 모습을 보아 왔다. 때로는 엄지머리 한 노인네가 숫돌 지게를 우리 집 앞마당에 내려놓고 들메끈을 고치면서 넋두리를 늘어놓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튿날 새벽에 일어나 보면 그 북새판을 이루던 장꾼들은 모두 자취를 감추고 저잣거리엔 허섭스레기만 굴러가고 낟곡식을 쪼는 참새 떼들만 새까맣게 내려앉아 있었다. 그 적막감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명색 작가가 되면서 나는 그 강렬했던 인생들을 어떤 방식으로든지 배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고백적인 강박감에 부대껴 왔다. >는 그런 강박감에 대한 하나의 해결이었다 할 수 있겠다. 이 소설이 쓰인 두 번째 이유는, 기왕에 썼던 이른바 역사 소설에 대한 나름대로의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역사 기술은 정치사 일변도에 또한 너무나 직설적이란 데 반성의 여지를 갖고 있고 역사 소설 역시 그런 기술 방식의 범주에서 과감히 탈피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인상이 없지 않았다. 왕권의 계승이나 쟁탈, 혹은 그것에 따른 궁중 비화나 권문세가들의 권력 다툼이나 혹은 그들에 대한 인간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반면 백성들의 이야기는 뒤꼍에 비치는 햇살처럼 잠깐 비치고 말거나 야담(野談)으로 봉놋방 구석으로 밀려나 있었다. 백성들 쪽에서 바라보는 역사 인식에 대한 배타성이 우리 역사 기술에는 너무 강하게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되었다. 5년이란 기간 동안에 쓴 긴 소설 속에서 그리고 그 수많은 인물 중에서 단 한 사람의 영웅도 만들지 않았던 까닭은 나름대로의 시각 때문이기도 하였다. 세 번째는 오늘에 쓰이고 있는 소설들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우리말 서술의 화석화(化石化) 현상에 대한 염려도 이 소설에는 포함되어 있다. 이 소설에 기술되는 문장이 지적이거나 논리적이라기보다는 감정적이고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어휘, 그리고 마모되거나 퇴화돼 버린 언어들을 굳이 골라 가창적 서정성을 꾀하려 했던 연유가 거기에 있고 사고적인 것보다 미각적인 어휘를 굳이 찾아 쓰게 된 것도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 감정에 보다 밀착되어서 서민 역사를 바라보고자 한 것에 연유한다. 상투적인 개념에서 따지고 든다면 이 소설에는 주인공이라 할 만한 사람이 없다. 이것은 한 사람의 영웅도 만들지 않았다는 말과 상통한다. 그러면서도 그 많은 등장인물들 모두에게 나름대로 고유한 삶의 모습을 색출해서 악센트를 주려고 노력했었다. 어쨌든 한 사람의 이름을 내걸고 쓰인 소설에 변명의 여지가 있을 수 없겠다. 그 준엄한 문학적 현실이 5년 동안이나 이 소설 하나에 매달려 온 나를 허탈과 감상적인 공복감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제 이 소설에 대해선 항변이든 변명이든 쓸 수 있는 말은 단 한 장의 원고지가 남아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단 한 개의 어휘를 찾기 위해 밤을 꼬박 새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면서 내가 부수적으로 얻은 것은 하루에 한 갑 피우던 담배가 두 갑 반으로 불어났다는 것이다. 이제 아홉 권으로 이 소설을 마감함에 있어 많은 번역서들과 경제 관계 저술들의 도움이 없었던들 이 소설이 이루어질 수 없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1981년 3월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영업상의 출혈을 무릅쓰면서까지 웃는 얼굴로 묵묵하게 연속적으로 책을 꾸며 주었던 창작과 비평사 여러분들과 특히 이 소설이 한 권 한 권씩 발간될 때마다 낱말 고르기와 시대 고증에 폭넓은 조언을 해주신 정해렴(丁海濂) 선생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1981년 3월

-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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