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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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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Practical Emergency Medicine>

김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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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Practical Emergency Medicine> - 2020년 6월  더보기

22쇄를 인쇄할 때까지 PEM 자체에 대한 정리를 못한 점이 아쉬워서 한정판으로 정리를 하고 신판 작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1999년도로 기억합니다. IMF 여파가 아직 남아 있고, 병원의 모기업이 어려워졌다고 분위기는 어수선했던 것 같으나, 저는 전공의 2년차로 ER normal ora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하루살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기억력은 부실하고, 환자는 몰아치고, 2,0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넘기면서 영어로 된 교과서의 내용 중에 내게 필요한 정보를 알아내는 것은 매우 어려 웠습니다. 선배님들은 훌륭하셔서 물어보는 것의 핵심을 바로 얘기해주셨으나, 묻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그냥 무작정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날라온 작은 핸드 북을 발견하고, 일단 베끼기 시작하여 400여 페이지의 내 매뉴얼이 되었고, 그걸 보신 지나 가던 출판사 영업부장님의 출판을 권유하는 말에 더운 여름날 갑자기 일이 시작이 되어 2년여의 한글화, 추가 작업을 완성하여 매우 부끄러웠지만 출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군의관 근무하면서 2판을 준비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1.44 메가바이트의 플로피 디스크에 저장을 했기 때문에 사진은 넣을 수가 없어서 스캔하여 출판사에 종이로 들고 갔고, 후배 들이 똑똑하여 이것저것 도와주고 자료도 주었습니다. 이 메일은 아직 부실하여 자료를 주고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많은 부분이 부족했으나, 아날로그로 주고 받고, 만나서 얘기를 하는 것은 지금보다는 많이 느렸지만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혼자서 쓴다는 것은 어느 순간부터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교실내의 지금은 잘나가는 교수님, 과장님이 된 똑똑한 후배들과 같이 작업을 하면서 다양한 지식을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판은 20여 명의 기여자들이 함께 봐주셨고, 책의 오류를 많이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책의 두께가 1,000페이지 정도로 크게 늘어나 버렸습니다. 한정판 500권을 인쇄로 일단 큰 매듭을 짓고 난 후에 6판은 800페이지 정도로 다이어트를 시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기 물건 잘 못버리듯이, 내용을 줄이는 데는 정말 많은 고민이 됩니다. 한번 크게 정리를 하고, 다시 새로운 책으로 변경하려고 합니다. 탈고의 작업이 만만하지 않아서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합니다만, 그간의 20여 명 기여자 분들의 지혜와 응급실에서 일하는 우리 전공의들의 실제적인 이야기를 잘 담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로 많은 분들께 이 페이지를 빌어서 감사함을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파격적인 변화와 실제성을 최고의 우선 순위로 탈바꿈하여 다시 오겠습니다. 2020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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