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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엄경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3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2년 6월 <현대시와 헤테로토피아>

엄경희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5년 숭실대학교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서 「매저키스트의 치욕과 환상-최승자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저서로는 『빙벽의 언어』 『未堂과 木月의 시적 상상력』 『질주와 산책』 『현대시의 발견과 성찰』 『저녁과 아침 사이 詩가 있었다』 『숨은 꿈』 『시-대학생들이 던진 33가지 질문에 답하기』『전통시학의 근대적 변용과 미적 경향』 『해석의 권리』 『현대시와 정념』 『은유』 『현대시와 추(醜)의 미학』 등이 있다. 2014년 제3회 인산시조평론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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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2000년대 시학의 천칭> - 2019년 10월  더보기

순수와 참여, 서정의 깊은 울림, 전통에 대한 도전과 실험, 총체성과 통일성 등과 같은 어휘들이 포괄했던 현대시 100년의 흐름이 매우 이질적인 물살을 타고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2000년대 시학이 드러낸 현상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과도기적’인 시기를 상징하는 것이라 판단하였다. 그것은 서서히 이루어진 변이와는 확연하게 다른 감수성과 언어운용 방식을 통해 우리 시의 판도를 흔들어놓은 일종의 해일처럼 느껴졌다. 거기에는 기존의 시인들이 견인해 왔던 상상의 거점에 대해 강력하게 ‘이의제기’를 실천하는 이질적이고 생경한 새로운 인류의 모습이 언뜻언뜻 담겨 있는 듯도 했다. 신성함의 빛은 몰락한 듯했으며 근원으로서의 코라(chora)와 고향은 철저하게 거부되거나 부정되었다. 나는 모두가 ‘홀로’인 자들만이 각자의 삶 속에 표류한 채 어디론가 흘러가며 추문과 악몽과 우울증과 신경증을 토로하며 열정적으로 반(反)미학의 성곽을 축조하는 데 몰입하는, 그리고 것을 즐기는 낯선 광경을 되도록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애쓰며 이 글들을 썼다. 이들이 드러내는 것은 악마적 현실에 대한 저항인가, 지향인가, 몰개성을 드러내는 트렌드(trend)인가, 아니면 철학적 고뇌인가, 놀이인가, 회의감인가. 이처럼 불분명하고 모호한 판단의 경계가 나의 의식에 출몰했으며 그럴 때마다 문학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혹은 지금우리의 의식을 지배하는 것의 정체는 무엇인가, 과연 진실 여부를 타진하는 게 가능한가 하는 곤혹스러움이 밀려오곤 했다. 그런 의미에서 2000년대 시학은 당혹스러운 것이었으며 그 당혹스러움이 날 고통스럽게 했다. 성찰로서의 되돌아봄이 가능했던 것은 이 때문이다. 이 비평집의 표제를 ‘2000년대 시학의 천칭’이라고 붙인 까닭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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