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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김동하

최근작
2024년 1월 <중국경제론>

김동하

국제경제학박사
現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국학부 교수
現 글로벌지식융합학회 부회장
중국칭화대학,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 연구위원
한국외환은행경제연구소 연구원
중국의 5G 정책 확산에 관한 연구-이동통신에서 산업인터넷을 중심으로(2021)
부산 외자 유치를 위한 부산항 항만배후단지 활성화 방안 연구(2022. 공저)
중국 양로 문제에 대한 부모·자녀 세대간 인식 연구(2023)
중국 청년세대의 비혼주의 인식에 관한 연구(2023)
「위안화 경제학」(2011)
「차이나 머천트」(2013)
「화교 역사·문화 답사기1」(2017)
「차이나 키워드(공저)」(2019)
「현대중국경제사: 5개년 경제계획을 중심으로」(2019)
「중국MZ세대와 미래」(2023)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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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화교 역사.문화 답사기 1> - 2017년 12월  더보기

화교(華僑)는 일반적으로 중국 본토 외의 국가나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중국계 사람을 가르킨다. 여기서 화(華)는 중국을 의미하며, 교(僑)는 타국에서 임시로 거주함을 뜻한다. 문헌을 참고하면, 실크로드가 시작되었던 진시황의 진나라(기원전 221년), 유방의 서한(기원전 202년) 시대부터 중국인이 해외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난다. 중국 시안에서 로마로 이어졌던 실크로드에서 활약했던 이들 차이나 머천트, 즉 중국 상인들을 초대 화교들이라고 불러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후 중국 역사상 가장 풍성한 문화 제국을 이루었던 당나라(618~907) 시기에도 상인들이 해외로 많이 진출했으며, 남송(1276)이 멸망하자 많은 유신(遺臣)들이 동남아 지역으로 유출된 기록이 문헌에 남아 있다. 대규모 화교를 발생시킨 또 하나의 역사적 이벤트는 명나라 정화(鄭和. 1371~1433)의 7차례에 걸친 대항해이다. 당시 발생한 1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화교들은 동남아 각지에서 생존하기 위해 집단적으로 함께 거주함으로써 중국 민족의 독특한 특성을 가진 화교 사회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근대에 들어서는 아편전쟁(1840~1842)이 종료된 후, 영국에 의해 강제로 개방된 홍콩을 비롯한 광둥성, 푸젠성 두 성 내 연해 도시(산터우, 샤먼, 마카오)를 중심으로 저임금의 노동자(쿨리)들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로 송출되었다. 이들은 19세기부터 전 세계에서 화교 1세대로 자리 잡게 된다. 이처럼 시기적으로 길게는 2천여 년, 지리적으로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남미까지 연결된 화교 역사?문화를 답사하기에는 아마도 한 사람의 일생을 바쳐도 부족할 듯 싶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이러한 ‘블록버스터 급’ 답사기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본인에게도 왔다.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사업)은 대학 인문분야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보호 육성하는 교육부의 재정지원 사업이다. 저자가 근무하는 부산외대는 2016년에 외국어 교육역량과 지역학 연구역량을 인정받아 16개 지원대학(1차)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에 부산외대는 CORE사업 내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글로벌 인문학 테마로드’는 지도교수와 학생들이 한 팀을 이루어 자유롭게 정한 주제로 현지를 탐방하고, 그 결과물을 교내외 인문학 확산에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인에게도 부산외대 재학생들과 함께 화교 역사?문화 답사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 이번 답사기의 시초이다. 본서의 제목을 ‘감히’ 화교 역사?문화 답사기로 달았는데, 먼저 여러 역사?문화 전문가들에게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본인의 전공은 중국경제이며, 그중에서도 중국산업과 기업 분야에 가장 많은 연구경력을 투입해 왔다. 따라서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보는 화교보다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는 화교 상인들을 더 많이 관찰할 기회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본인은 역사학자도 아니며 문화에도 일천(日淺)하다. 다만 문화란 ‘사회 구성원이 사회적으로 학습되고 공유되는 지식, 신념, 예술, 도덕, 법률, 관습, 생활방식 등의 총체’라는 학술적 정의로 위안을 삼고자 하였다. 그나마 답사(踏査)는 저자가 자신 있는 분야이다. 답사는 그곳에 실지(實地)로 가서 보고 자세히 조사함을 의미한다. 밟다라는 의미를 가진 답(踏)은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발족(足)部와 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겹친다는 뜻의 沓(답)으로 이루어진 한자이다. 답(沓)은 회의문자로 말(曰)과 물(水)이 합자(合字)하여, ‘물이 흐르듯이 이야기함’의 뜻을 가지고 있다. 다시 풀어 설명하면, 답사는 실제 현지를 방문하여 조사한 결과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는 의미이다. 한국이 중국과 수교한 1992년 8월 이전부터 지금까지 필자는 무역회사원, 대학원생, 베이징 주재 연구원, 대학교수 신분으로 중국 내 많은 도시들을 ‘답사’했다. 이제 그 이야기를 ‘화교’라는 큰 주제와 역사와 문화라는 얼개를 가지고 여러 독자분들에게 들려드리고자 한다. 중국 화교의 시발점을 생각하고 이번 답사를 준비하면서 첫 번째 목적지를 중국 본토로 정했고, 그중에서도 화교의 대부분을 창출한 광둥성과 푸젠성을 골랐다. 답사 역시 시간과 경비의 제약이 있기에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했다. 짧은 시간에 가장 축약된 정보를 흡수할 수 있는 방법은 시대와 주제를 관통한 유물을 모아 놓은 박물관을 방문하는 일이다. 다행히 중국 2대 화교박물관은 우리 팀이 가고자 했던 광둥성 광저우시와 푸젠성 샤먼시에 있었다. 따라서 이들 두 곳을 중심으로 1차 답사 루트를 계획했으며, 이외에도 화교 발생의 배경, 중국경제에서의 역할 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홍콩을 목적지로 선정했다.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이루어진 1차 답사 결과는 교과서에 쓰여진 내용들을 박물관과 여러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답사 결과의 교내외 확산을 위하여 고민하던 중 부산 주요 일간지인 국제신문 온라인판에 2017년 1월 26일부터 ‘김동하 교수의 화교 역사.문화 답사기’라는 제목으로 6월 28일까지 생생한 영상 자료와 함께 9회에 걸쳐 연재된 바 있다. 또한 ‘길 위에서 세계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민인문강좌도 개최되어, 1차 답사 결과와 화교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강의할 기회도 있었다. 이를 통해 대학 인문학 교육의 대중 확산이라는 당초 답사 목표에도 조금 다가섰다는 판단이다. 1차 답사를 마치고 고맙게도 여건이 허락되어 답사 내용을 단행본으로 출간하기로 결정되었다. 이에 1차 답사 때 못 간 곳을 추가로 방문하여 여러 가지 내용을 보완하고자, 2017년 7월부터 8월까지 2차 답사를 다녀오게 되었다. 2차 답사 루트는 또 다른 화교들의 고향이자 중국객가박물관이 위치한 광둥성 광저우, 메이저우, 장먼이었다. 이처럼 2차례에 걸친 화교역사.문화 답사와 그간 저자의 중국 현지 방문경험 그리고 관련 연구 실적들이 모여 부족하지만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본고를 작성하는 데 여러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먼저 중국 방문시 도움을 주신 주한중국대사관 부산총영사관 우이(武藝) 부총영사께 감사드린다. 1차 답사때 홍콩-선전-광저우-샤먼-상하이 루트를 동행한 김영빈, 서지현, 박영주, 김동호 재학생들도 수고가 많았다. 이번 답사의 단초를 제공하여 준 부산외대 CORE사업단(김우성 단장)에게 감사드린다. 부족한 1차 답사 결과를 신문에 게재할 기회를 주신 국제신문 최현진 디지털 뉴스팀장님께도 감사드린다. 본 단행본 작성을 위해 자료 수집에 도움을 주신 부산외대 중앙도서관, 신현상, 김재은, 권병철, 김도희, 김희경, 류은선, 심선희, 안준숙, 진은혜 선생님께도 고마움을 표한다. 중국지역학회 곽복선 회장님과 회원들께서는 올바른 답사 루트 설정에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끝으로 본 답사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주신 피앤씨미디어 최준규 전무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부족한 이 답사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면 광동.복건 지역을 주로 다룬 이번 호 외에도 중국 내 다른 지역, 동남아시아 각국, 남미와 미주 등과 같이 주요 화교들의 여정지를 돌아볼 원대한 계획표를 연구실 서가에 붙여 놓았다. 이제 작은 첫 걸음이지만 큰 걸음이 될지도 모를 ‘화교 역사.문화 답사기’를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고자 한다. 2017년 10월 남산동 연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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