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생. 서울시립대 국문학과 졸. 『비평과 전망』, 『인물과 사상』, 『문화과학』 등에 글을 발표하며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지식의 충돌』이 있으며, 『불멸의 작가, 위대한 상상력』 등을 번역했다. 발표한 평론으로는 「진정 조세희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감히 백낙청에게 물어보지 못한 것」, 「차두리 신드롬의 윤리성, 혹은 문학의 정치」, 「독학의 존재론-은둔과 유목 사이에서」 외 다수가 있다.
...같은 테마에 대해 상반되는 입장을 드러내며 서로 충돌하고 있는 두 책을 함께 읽은 기록이라 할 이 책을 쓰면서 나는 매우 색다른 재미와 풍요로움을 맛볼 수 있었다. 그것은 마치 홑눈이 아니라 겹눈을 통해 대상을 바라보는 것과도 유사했고, 책과 책 사이에 여러 개의 골과 이랑이 여울져 새로운 사유의 지류들을 부단히 만들어내는 것과도 비슷한 것이었으며, 흡사 '양다리 걸치기'가 가져다주는 묘한 흥분마저 동반하는 그런 종류의 책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