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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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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플레밍턴 고등어>

김오

경기 동두천 출생.
1993년 호주 《동아일보》 신년문예에 시 당선.
1994년 <시힘> 동인 8집에 세 편의 시를 실으며
작품 활동 시작.
2005년 시집 『캥거루의 집』 출간.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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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플레밍턴 고등어> - 2018년 5월  더보기

한참을 걸어 들어가도 깊어지지 않는 바다를 경이롭게 바라보다 돌아 나온 적이 있다. 오늘 다시 깊어지지 않는 곳에 서 있다. 이민이란 늘 그늘에 있는 삶이나 마찬가지다. 바로 햇볕을 쬘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그늘을 벗어나고 싶지만 발은 무겁다. 해를 가리는 나무 밑에서 그래도 견디어지는 것은 그늘 아래 드는 빛에도 어린나무는 제법 초록빛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얕은 물로 큰 고기들은 헤엄쳐 들어오지 않지만 모래 아래 숨을 쉬고 있듯이 어느새 깊어지지 않는 바다에 익숙해졌는지 시드니, 서울 어느 쪽으로 한 걸음 떼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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