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후 시집 《저녁을 굶은 달을 본 적이 있다》, 《거짓말처럼 맨드라미가》, 《여름이 나에게 시킨 일》 등을 냈고, 몇 권의 동화집을 펴냈다. 지금은 대학과 예술고등학교에서 동화와 시를 가르치고 있다.
<거짓말처럼 맨드라미가> - 2012년 10월 더보기
밥 먹이고 옷 입히고 반짝이는 머리핀 두 개쯤 꽂아주고 붉은 네 손목을 잡고 아주 오래도록 걷고 싶었다 . 폐허 속으로 들어온 천진난만 나는 줄 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 즐겁게 노는 동안 폐허로 살아낼 수 있었던 것 . 정직하게 울었고 맨드라미가 피었다. 그랬단다, 아가야 솔아 2012년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