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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정영선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3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남해

최근작
2023년 2월 <아무것도 아닌 빛>

정영선

경남 남해 출생. 1997년 중편소설 「평행의 아름다움」으로 『문예중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 시작. 장편소설 『실로 만든 달』 『부끄러움들』 『물컹하고 쫀득한 두려움』 『물의 시간』 『생각하는 사람들』, 소설집 『평행의 아름다움』을 펴냈다. 부산소설문학상, 부산작가상, 봉생문화상(문학), 요산김정한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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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아무것도 아닌 빛> - 2023년 2월  더보기

부산작가회의에서 오사카와 교토로 디아스포라 기행을 간 적이 있다. 오사카 조선인 마을을 보고 와서 재일조선인의 소설 몇 편을 읽었다. 그다음 해 부산소설가협회에서 부관연락선을 타고 시모노세키를 갔다 왔고, 몇 년 뒤 어느 단체를 따라 조선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이 글을 쓸 때쯤 ‘동포-넷’이란 걸 알았다). 3박 4일인지 4박 5일인지 짧은 일정이었는데, 조선학교를 지켜온 분들을 여럿 만났다. 어린 시절 해방을 맞았던 분들이셨다. 분단 상황이 이런 모습으로, 이렇게 오래갈 줄 정말 몰랐다, 일본 사람들이 통일도 못하는 나라라고 무시하는 것 같다며 나이 많은 분이 눈물을 보였다. 그 눈물을 잊을 수 없었다. 하나 더 있다. 지하철역에 붙은 원폭 피해자 구술 관련 포스터를 보고 한 단체에 전화를 했다. 떨어질까 봐 가슴 졸이며 면접을 봤고 한여름에 구청 근처 사무실로 원폭 피해를 입은 분들의 구술을 받으러 다녔다. 소설의 시작은 이 네 가지 사건이었다. 스무 살에 빨치산이 된 재석과 원폭 피해로 남편을 잃은 향자는 내가 만난 그 누구도 아니지만 누군가의 모습을 조금씩은 닮아 있을 것이다. 소설은 결국 누군가, 누군가의 마음이 문장 속으로 들어오는 일이라는 걸 말해도 될까. 이제 나는 소설을 시작하는 문장 몇 개와 끝 문장 몇 개를 외울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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