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김준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4월 <[세트]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시리즈 8종 세트 - 전8권>

김준혁

수원에서 자란 수원인이다. 수원에서 초, 중, 고교를 나오고 중앙대학교 사학과를 다녔다. 돌아가신 부친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역사를 좋아하여 역사책을 많이 읽었다. 초등학교 교사인 부친을 따라 어린 시절 백령도로 전학을 갔을 때 학교 안에 있는 우리나라 설화집을 읽으면서 우리 민족의 삶에 대해 어렴풋이 애정을 느끼기 시작한 듯하다. 대학을 다니며 그 당시 대학생들의 고민과 실천에 참여했다. 학생운동의 지도부에 있지는 않았지만 현장에서 누구 못지않게 싸웠다. 6월 항쟁 당시 오랫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아스팔트 위에서 살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대학 졸업 후 통일운동 단체에서 일하다가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29살의 늦은 나이에 중앙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운명적으로 정조(正祖)를 만났다. 박사학위 취득 후 강단에 서면서 학계와 대중들에게 인정받아 정조의 개혁사상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도 출연하였고, 저서 《리더라면 정조처럼》이 2020년 문재인 대통령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영광도 얻었다. 《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조의 편지》를 통해 이재명의 지도자론을 세상에 알렸다.
수원화성박물관 학예팀장과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한신대학교 교수이다. 학자로서의 활동과 함께 거리에서 시민들과 촛불을 들어 올리는 일에도 열심이다. 시민들이 정치개혁, 경제민주화, 남북화해의 중심이 되어야 하고, 그래서 평등과 평화의 시대를 열기 위한 힘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을 얻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 1> - 2022년 1월  더보기

역사가 어렵다고 이야기 한다. 어떤 이들은 역사를 고리타분하다고 폄훼하기도 한다. 그러나 역사는 너무도 재미있고 우리의 삶을 나아지게 하기도 한다. 조선시대 국왕의 제왕학 교육의 80%는 역사교육이다. 중국의 역사에서부터 우리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역사교육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가 지도자들 교육의 필수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말 중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역사는 미래를 예언하는 학문이기도 하다. 역사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은 사람들의 삶과 사회의 운영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다. 도구의 발달로 인하여 문명의 편리가 시대에 따라 다를 뿐 인간의 희로애락과 권력과 금력에 대한 의지는 과거나 현재나 하나도 다르지 않다. 역사 속의 인간의 모습과 지금 우리의 모습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를 넘어 미래의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사를 공부하고 그것을 토대로 설계하면 된다. 이처럼 역사는 우리에게 교훈만이 아니라 실제의 삶을 나아지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학문이다. 그래서 나는 역사를 실학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역사를 많은 이들이 편안하게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은 역사를 연구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다. 이른바 역사의 대중화이다. 지금은 역사의 대중화가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근 20여 년 전만 하다라도 역사를 대중화하자는 역사학자들이 매도되기도 하였다. 연구자가 연구실 안에서 연구만 하면 되지 사람들 앞에 나가 오락 프로그램 운영하듯 떠드냐는 비아냥이 있었다. 역사학자들의 연구 중에는 매우 의미있는 성과도 있지만 같은 연구자들조차 이해하기 힘든 논문도 적지 않다. 연구실 안에서 연구만 하고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것인가?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고 그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도록 도움되는 일을 하는 것이 역사학자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대가 많이 바뀌어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도 역사를 교육하는 방송 콘텐츠가 엄청나게 늘었다. KBS의 ‘역사스페셜’에서부터 ‘역사저널 그날’에 이르기까지 공영방송은 역사 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매우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지금은 종편에서도 ‘벌거벗은 세계사’ 등 한국사의 영역을 넘어 세계사까지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간단하다. 바로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국민들의 욕구가 넘치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의 논리를 방송사에서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치자면 역사는 실용의 학문, 즉 실학으로 볼 수 있다. 나 역시 KBS의 ‘역사스페셜’에 다수 출연하고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에 2회 출연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역사학자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이 역시 역사를 원하는 대중들 때문인 것이다. 20세기의 마지막 시기에 새롭게 등장한 방송 형식이 유튜브다. 유튜브에서 모든 것을 배우고 유튜브를 통해 엄청난 돈을 벌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이들을 크리에이터라고 하고, 이들은 2030 세대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유튜브에는 너무도 많은 분야의 방송이 있는데 그중 가장 선호되는 분야가 정치와 역사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정치평론가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지역감정과 계층갈등에 더해 진보와 보수로 크게 나뉘어 있어서 정치 분야에 대한 유튜브 방송이 넘쳐난다. 역사를 대중화하는 유튜브 방송도 엄청나다. 강남의 유명학원 강사들이 학원을 박차고 나와 독자적으로 연구소를 만들고 수능 유튜브를 만들어 엄청난 인기와 부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아직 대학 교수들이 독자적인 유튜브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금은 역사 유튜브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정치와 역사를 동시에 담은 유튜브를 하고 싶었다. 역사를 통해 오늘의 정치현실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지금의 정치와 과거 우리 역사 속의 정치를 비교하고, 지금의 잘못된 악인들을 과거의 악인들과 대비하여 이야기 하고 싶었다. 온갖 권력을 누리는 악인들에게 반드시 하늘이 응징할 것이라는 희망을 국민들에게 주고 싶었다.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아야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주저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지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동지가 바로 김용민 PD였다. 김용민 PD는 ‘나는 꼼수다’로 유명한 분이다. 김어준, 주진우, 정봉주라는 기라성 같은 인물들을 배치하여 이명박과 싸운 ‘나는 꼼수다’를 기획한 PD이니 그는 천재라고 할 수 있다. 그와의 인연은 독특하다. 국민들의 자본으로 만든 국민라디오에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거기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었다. 그때 김용민 PD를 처음 만났다. 김PD가 나의 방송을 듣고 내 팬이 되었다고 했다. 영광이었다. 이 엄청난 사람이 나의 팬이라니! 그 뒤 그와 깊은 인연을 맺으며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유튜브 전 단계인 팟캐스트를 같이 방송하기도 했다. 나는 전철 안에서도 거리에서도 그의 전화를 받고 역사의 눈을 통해 현재의 문제를 이야기해주었다. 팟캐스트에서 100만 명을 넘기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내가 한 방송 중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 김용민 PD가 감격해서 전화를 준 것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후 김PD는 김용민TV를 만들면서 내게 제안을 했다. 팟캐스트에서 방송하던 것을 유튜브에서 흥미롭게 해보자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제목을 이야기했다. 바로 ‘히히히스토리’였다. 즐겁게 웃는 ’히히히‘와 역사를 말하는 ’히스토리‘를 합친 것이다. 포복절도하듯 웃으면서 강력한 철퇴로 악의 무리들을 내리치는 방송, 뒤로 쓰러지며 웃다가도 눈물 흘리며 감동 받는 역사 방송을 만들자는 의도였다. 나는 그의 제안을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였다. 그러고는 2년여 기간 동안 매주 서울로 올라가 방송을 하였다. 처음에는 한국 진보계의 여신이라 불리게 된 박지희 아나운서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고, 나중에는 대중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는 오윤혜 방송인과 같이 진행하였다. 두 사람 모두 인간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분들이다. 이 자리를 빌어 김용민 PD와 박지희, 오윤혜 세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방송에서 들려준 이야기들은 거의가 정사正史에 기록된 것들이다.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을 자세히 찾아내어 이야기하느라 숨은 이야기처럼 되어 버렸다. 나의 말솜씨 때문에 재미있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야사野史로 생각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분명히 이야기하건데 나는 기록에 없는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는다. 그러니 야사처럼 들렸더라도 단연코 정확한 그 시대의 역사이고, 그에 대한 나의 역사 해석이다.  역사를 대중화하여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정의가 다시 자리잡게 하겠다는 나의 마음은 늘 한결같다. 나의 이 한결 같은 마음이 방송을 통해, 그리고 다시 이 책을 통해 보여질 것이다. 조선시대의 노론에서 시작한 권력이 일제강점기에 친일파로, 해방 이후 다시 친미파로 변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그 비극의 역사를 청산하고, 이제 진짜 민초들이 권력을 갖고 그들의 창의와 지혜 그리고 정의로 운영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한결같은 소망이다. 이 책이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정말 많은 국민들이 이 책을 읽고 단순히 흥미로운 역사의 뒷이야기가 아니라 그 뒷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진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민초들의 열망을 함께 느끼기를 바란다. 그러면 우리는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 세상을 바꿀 것이다. 임인년이 시작되는 첫달! 호시우행虎視牛行! 즉, 호랑이의 눈으로 소처럼 걸어가면 우리는 반드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낼 것이다. 신영복 교수님의 말씀처럼 역사의 승리는 변방이 중심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 역사의 뒷담화가 변방이라면 이 변방의 역사가 중심으로 들어가 혁명의 시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새해 첫달 수원 일보헌一步軒에서 김준혁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