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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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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사는 거, 그깟>

이호준

2013년 『시와경계』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티그리스강에는 샤가 산다』, 산문집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1, 2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부』, 『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와 기행산문집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 『아브라함의 땅 유프라테스를 걷다』, 『문명의 고향 티그리스강을 걷다』, 『나를 치유하는 여행』, 『세상의 끝, 오로라』 등을 펴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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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티그리스강에는 샤가 산다> - 2018년 10월  더보기

숱한 배가 드나드는 선창에 머물렀다. 목선에서 작은 물고기를 내리는 일이 내 몫이었다. 어느덧 내게도 돛 올리는 날이 왔다. 바람을 쫓아가는 아침마다 기도했다. 웃다가 울게 만드는 물고기 한 마리 잡게 해달라고. 꿈은 반쯤 이뤘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물에 물고기가 들 때마다, 그게 시詩이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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