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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포루그 파로흐자드 (Forugh Farrokhzad)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이란

사망:1967년

직업:시인 영화감독

최근작
2012년 8월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포루그 파로흐자드(Forugh Farrokhzad)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영화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로 우리에게 처음 소개된 포루그 파로흐자드는 20세기 이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시인이자 단 한 편의 기념비적인 영화를 남기고 죽은 최초의 이란 여성 영화감독이다. 1935년 테헤란의 군인 가정에서 일곱 자녀의 셋째 딸로 태어난 그녀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열여섯 살에 먼 친척과 결혼했다. 그러나 아들을 낳은 후 곧 이혼해야만 했다. 이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1955년 첫 시집 《포로》를 발표했다. 한 이혼 여성이 시를 통해 강력한 페미니즘의 목소리를 내자 보수적인 이란 사회는 공개적인 반감과 부정적인 비난으로 들끓었다. 그러나 파로흐자드는 “만약 내가 시와 예술을 한다면, 그것은 취미나 흥미가 아니다. 나는 시와 예술을 나의 삶 자체로 여긴다.”라고 단언했다. 시를 자기 삶의 일부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의 시는 유년기부터 사춘기, 청년기에 이르기까지의 방황과 사랑, 인생관과 세계관, 정치관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모든 삶을 담은 자전적 표현이었다.

정신쇠약에 걸려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한 파로흐자드는 유럽으로 건너가 아홉 달을 보내며 운명적으로 영화감독 에브라힘 골레스턴을 만나게 된다. 골레스턴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그녀의 독립적인 기질을 강화시켜 준 이다. 테헤란으로 돌아와 《벽》과 《저항》 두 권의 시집을 발표한 파로흐자드는 나병 환자들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타브리즈 나병 환자 수용소를 방문한다. 1962년 발표된 다큐멘터리 영화 <그 집은 검다>는 숱한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으며, 이 영화 한 편으로 파로흐자드는 키아로스타미를 비롯 1980년대 이후 이란의 뉴시네마를 이끈 영화감독들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친 감독으로 평가받게 된다. 그녀의 시적 재능과 극적인 삶 역시 주목을 끌어 1963년 유네스코에서는 그녀의 삶을 다룬 30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해에 발표한 시집 《또 다른 탄생》은 과거 이란의 시적 전통에 깊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시가 다루는 주제 역시 훨씬 깊어졌다.

1967년 2월 13일, 파로흐자드는 지프차를 타고 가던 중 맞은편에서 오는 스쿨버스를 피하다가 돌벽을 들이받았다.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 숨을 거두었다. 그렇게 32세의 짧지만 파란만장한 시인의 삶이 막을 내렸다. 일부에서는 그녀의 죽음이 사고를 가장한 암살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후에 출간된 시집 《추운 계절의 시작을 믿어 보자》는 페르시아어로 쓰인 가장 뛰어난 현대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999년,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파로흐자드의 시집에 수록된 시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를 영화로 만들어,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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