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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병일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1년, 대한민국 전라북도 진안

직업:시인

최근작
2023년 11월 <나를 위로해 주는 것들>

이병일

중학교 때 시가 뭔지도 모르면서 시를 썼다. 백일장에 나가면 꼭 짜장면을 사 주시는 국어 선생님, 같이 시 쓰는 친구들이 있어 문예반 시절이 가장 행복했다. 중학교 3학년 때 대산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 상 받으러 서울에 와서 세상에서 가장 큰 서점을 보았다. 시집 코너에 내 책을 꽂아 두고 싶었다. 시 쓰는 것을 좋아해서 문예 창작학과가 있는 대학을 다녔다. 졸업할 즈음에 시인이 되었다. 시집 『옆구리의 발견』, 『아흔아홉개의 빛을 가진』, 『나무는 나무를』 등이 있으며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송수권시문학상 젋은시인상,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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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옆구리의 발견> - 2012년 8월  더보기

존재의 운명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첫돌을 앞둔 아이는 손가락 힘이 세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집어올린 것들을 입으로 가져간다. 입을 통하여 세상의 사물들에게 말을 걸고 있는 거다. 아니, 맛을 음미하며 사물의 마음을 슬그머니 엿보는 거다. 그리고 정말 능청스럽게 웃는다. 나는 이 능청스러움을 아이에게 다시 배우게 되었다. 내 시의 두엔데(duende)는 자연물에서 시작된다. 나는 자연이 정교한 기계장치로 되어 있는 생물이라고 믿는다. 나는 자연 속에서 생명의 첨예한 촉수를 발견하는 일이 즐겁다. 꽃이 피거나 말거나 새가 울거나 말거나 사람이 죽거나 말거나 자연은 침묵으로 일관한다. 다만 시인만이 자연의 묘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어느 생물의 운명을 빌려와서 존재론적인 사유를 노래한다. 나는 시인이 되기 전에 이것을 마이산 자락에서 뛰어놀면서 배웠다. 흙과 물과 새와 짐승과 나무와 사람이 공존하는 법을 배웠다. 섬진강의 발원지가 있는 나의 고향, 진안에서 저승꽃도 아름답다고 여기며 사시는 나의 아버지, 어머니께 이 시집을 바친다. 우아하고 속이 깊은 나의 아내 이소연과 아들 이서진,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과 함께 첫 시집을 읽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 폭염의 그늘을 뚫는 매미 울음 깊은 8월 방학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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