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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예술
해외저자 > 사진/그림

이름:에바 알머슨 (Eva Armisen)

성별:여성

국적:유럽 > 남유럽 > 스페인

출생:, 스페인 사라고사

최근작
2024년 2월 <예전처럼>

에바 알머슨(Eva Armisen)

전 세계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왕성한 전시 활동을 하고 있는 에바 알머슨은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미술 학위를 취득한 스페인 출신 화가이다.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해 담아낸 그녀의 작품은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 바라보게 함으로써 누구에게나 기뻐하고 기념할 만한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회화와 조각 등의 작품 활동을 가장 많이 하지만, 코카콜라, 두산, 삼성, 홍콩 TMT 플라자 등의 기업과 협업해 공공 미술, 설치, 공익 광고 등을 진행했으며, 각종 TV 시리즈와 할리우드 영화에도 소개된 바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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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엄마는 해녀입니다 (양장)> - 2017년 6월  더보기

제가 제주 해녀를 처음 접하게 된 건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우연히 집어든 잡지를 통해서였습니다. 저는 그 강렬한 사진들에 즉각 매료되었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빨려들 듯이 기사를 단숨에 읽어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하루빨리 제주도에 가서 이 여인들을 만나야 하겠다고 말이죠. 그러다 2016년 5월에 드디어 제주도의 한 바닷가에서 해녀들의 물질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해녀들을 그림으로 그렸는데, 운이 좋게도 그 그림들이 제주 지역 신문과의 한 인터뷰에 실리게 되었지요. 고희영 감독이 우도 해녀들의 삶과 숨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물숨] 제작을 막 끝냈을 무렵이었습니다. 7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3년 동안은 카메라를 꺼내보지도 못하고 그저 그들과 어울려 지내기만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고감독이 제 인터뷰를 보고는 개봉도 하기 전에 영화를 저에게 먼저 보여주었고, 저는 제가 그린 해녀 캐릭터를 영화를 홍보하는 데 쓰도록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때 그녀의 이메일을 처음 받았을 때, 저는 직감했습니다. 인생에서 무언가 중요한 일이 벌어지려 하는구나. 나의 가슴속 깊은 소망이 곧 이루어지려 하는구나. 그리고 그것은 이렇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해 9월, 저는 고희영 감독, 김형선 사진작가와 함께 제주도의 우도로 갔습니다. 신기하게도, 김형선 작가는 한 해 전 제가 상하이에서 봤던 그 사진들을 찍은 장본인이었습니다. 해녀들의 작업 모습을 지켜보고 그들의 집에 초대되어 가족들도 만나보며 함께 보낸 시간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과 함께 있던 매 순간마다 저는 제가 무언가 특별한 존재와 함께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해녀들이 사회의 변화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닌, 그보다는, 인간이 가진 가장 숭고한 가치가 꿋꿋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을 그녀들을 통해 목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해녀가 저에게 결코 지울 수 없는 영향을 주었고, 저를 영원히 바꾸어놓았다고 믿습니다. 그들의 결단력과 독립성, 서로 협업하며 가장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상부상조하는 능력, 여기에 스스로의 제약을 인정하고, 자연에 대한 깊은 존중을 바탕으로 가족뿐 아니라 더 나아가 지역 사회까지 부양한다는 자긍심, 그리고 그들의 지극히 단순한 삶은 너무나도 놀랍고도 귀감이 됩니다. 해녀 삼대의 이야기를 담은 본 책의 삽화를 그리게 된 것은 저에게 있어 대단한 선물이었습니다. 몇 달 동안이나 작업실 밖을 나가지 않고도 그들과 함께 제주도와 우도를 여행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가능한 한 정직하게 그리고자 노력했고, 제가 그토록 존경하는 이 여인들이 최대한 빛날 수 있도록 애썼습니다. 이 책이 해녀에 대한 저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이 대단한 세상을 아직 모르는 분들에게도 전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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