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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왕쉬펑 (王旭烽)

국적:아시아 > 중국

출생:1955년, 저장성 핑후

최근작
2022년 5월 <다인 1~6 세트 - 전6권>

왕쉬펑(王旭烽)

1955년 저장(浙江)성 핑후(平湖)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문화대혁명 세대로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1978년 뒤늦게 항저우(杭州)대학 역사학과에 입학해 1982년에 졸업했다. 중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 전직, 중국차업박물관에서 근무했다. 그녀가 차에 대한 중국 최고의 권위자인 것은 바로 이런 이력 때문이다. 첫 작품은 대학 재학 시절인 1980년에 썼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다 1990년부터 10년 동안 공을 들인 《다인》 3부작으로 2000년 중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5회 마오둔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오랜 무명생활에서 벗어나 마침내 국가급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저장농림대학 차문화학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문단에서는 저장성 작가협회 부주석으로, ‘중국의 박경리’라고 할 만한 대작가이다. ‘다인 3부작’의 1부인 〈남방의차나무〉는 1997년 20부작 드라마로 방영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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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다인 1~6 세트 - 전6권> - 2022년 5월  더보기

중국의 차 문화와 한국의 다례(茶禮) 사이에는 깊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나는 중국차박물관에서 근무할 때 한국의 다인(茶人) 최규용 옹을 만나 뵌 적이 있다. 한・중 수교가 이뤄진 지 얼마 안 된 1990년에 당시 89세 고령의 최 옹은 한국육우다경연구회 회장 신분으로 중국을 방문해 ‘다성(茶聖)’ 육우(陸羽)의 유적을 참배했다. 중국을 최초로 방문한 한국 차문화대표단이라 하겠다. 최 옹은 항일전쟁 시기에 절강성에 다년간 거주하면서 중국차와 《다경》에 큰 흥미를 가졌다고 한다. 귀국 후에는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을 뿐 아니라 다례와 다도 전파에 앞장섰다. 항주를 다시 찾은 당시의 최 옹은 신발을 벗고 육우 조각상 앞에 무릎을 꿇고 절을 올렸다. 감격을 금치 못해 눈물을 흘리는 최 옹의 모습은 중국 다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중국과 한반도의 차 문화 뿌리는 매우 깊다. 4세기~7세기의 한반도는 고구려, 백제와 신라의 삼국시대였다. 그 당시 중국의 남북조와 수・당 왕조는 백제, 신라와 교류가 빈번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당 문종 후기에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신라인 대렴이 차 씨앗을 신라로 가져가 지리산 아래 화엄사에 심은 것이 한국 차의 기원이 됐다고 한다. 송나라 때에 이르러서는 신라인들은 중국의 차 문화를 참고해 자신들만의 다례를 발전시켰다. 송나라, 원나라 때는 중국의 점다법(点茶法)이 한국으로 전파됐다. 또한 원나라 중기부터 다방(茶房), 다식(茶食)이 한국에서 유행했다. 그리고 1980년대에 이르러 한국의 차 문화는 또 한 차례의 부흥기를 맞이했다. 게다가 다례(차례)는 한국의 전통 풍속이다. 손님이 오면 다과상을 차려 손님을 접대하는 것도 자연스런 문화이다. 최근 들어 한국에서 차 문화 살리기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수많은 학자와 스님, 애호가들이 다례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또 차 문화 연구단체와 다양한 다례 유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한국의 전통 문화와 전통 다례가 이끄는 ‘단결, 화합’의 정신 역시 점차 현대인들의 삶의 지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같은 역사적 배경 아래 필자의 소설 《다인》 3부작을 출판해주신 출판사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 덧붙여, 필자가 편찬위원으로 참여한 장편 텔레비전 드라마 《다인》에는 20세기 초 한반도에서 활동한 애국청년이 등장한다. 아울러 필자의 집에서 멀지 않은 항주 서호(西湖) 근교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세운 ‘항주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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