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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송경하

본명:송외순

최근작
2021년 10월 <사랑을 위한 변주>

송경하

중앙대학 문예창작 전문가 과정 및 심화 과정 수료
2014년 작품집 『달을 따라 간 남자』 출판 등단
삶의 향기 맥심상 수상 「박쥐들의 꿈」
2017년 「태양을 쏴라」 신예작가에 선정
2019년 제7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 수상 『정토의 꽃』
2021년 장편소설 『사랑을 위한 변주』
한국소설가협회 복지위원
국제펜한국본부 정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관악문인협회 회원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회원
예술인복지재단 회원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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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2018년 제7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 <정토의 꽃>

저자의 말

<사랑을 위한 변주> - 2021년 10월  더보기

‘찌륵, 찌륵, 찌륵’ 아, 매미 소리다. 소리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들리는 것 같다. 간판들이 뿜어내는 인공불빛과 자동차의 질주 소리가 새벽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역세권 아파트에서 듣는 매미 소리는 차라리 처연하다. 그것은 끈질기게 움켜쥐고 버티는 생명의 경이, 짧은 생의 시간을 알기라도 하는 걸까, 소리는 도시의 소음에 묻혔다 다시 들렸다 반복하면서 더운 여름밤을 유희한다. 매미는 이 한 철의 존재를 위해 낮고 어둡고 습한 땅속에서 그 미망을 견디며 7년을 기다린다지. 눈을 뜨면 범람하는 폭염 그리고 밤에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마천루처럼 곧게 솟은 콘크리트 건물 속에 갇힌 열기가 만들어내는 열섬현상, 그 속에서 들려오는 생명의 소리, 고향의 소리는 낯선 듯, 부조화인 듯, …잠들지 못하는 하얀 여름밤을 잠식하면서 상념 속으로 안내한다. 글을 쓴다는 것, 때로는 치유이고, 때로는 현실과 초월의 간극에서 자아를 잃어버리고 방황하기도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내 관념을 뒤져 새로운 세계를 현상하고 시간 속으로 사라져 버린 마을을 되살려내기도 하고, 땅 밑으로 사라진 고대도시를 재건하기도 하면서, 그런가 하면 현존하는 마을을 더 아름답게 더 쓸모 있게 리모델링하기도 한다. 작가는 무엇이든 글로써 되살려내야 한다. 마을을, 도시를, 그 속에서 숨 쉬고 피어나는 사랑을, 사라진 꿈도 불씨처럼 되살려내고 싶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아련한 기억 속에 존재하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 그곳에는 어린 시절의 그림이 있고, 영혼을 살찌워 주는 서사가 깃들여 있다. 이 작품 속에서 그려낸 관악동, 도림동, 철쭉꽃을 월계관처럼 머리에 두른 관악산과 흰 아카시아가 그 진한 향내를 대기 속으로 휘발하는 청룡산이 다정하고, 그 사이를 관악산 골짜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유려하게 흐르며 갖가지 수생식물들을 키워내는 곳, 도림천 들머리를 나는 사랑한다. 작열하는 과부하 같은 햇빛이 아닌 초록의 숲에서 숨어 우는 매미 소리는 위태롭지도, 처연하지도 않을 테니까,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선명하게 펼쳐지는 그곳, 도림천 들머리. 관악산 들머리에서 송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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