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강원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및 사회과학대 학장,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한국은행 총재, 서울시 초대 민선 시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경제학원론>, <창조와 파괴>, <하이에크 연구>, <열린사회는 휴머니스트가 만든다> 등이 있다. 2022년 6월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실 한글전용의 문제점은 한글만 가지고는 좋은 문화를 만들어내는 훌륭한 '큰 말의 바구니'를 만들 수 없다는 데에도 있지만, 한자는 남의 나라 글자니까 불편하더라도 그것을 배제하자는 태도에 기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태도는 민족주의적인 감정을 만족시키는 데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그 민족의 문화발전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