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여성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몇몇 대학에서 강사 생활을 했다.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가위바위보」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건강 문제로 공백기를 거쳐 2014년부터 다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고, 산문집 『낯선 것들과 마주하기』(2015)를 펴냈다.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들, 상상해보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는 것이 인생인 모양이다. 그런 일들 중에는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일도 있다. 이 산문집은 어느 날 갑자기 내게 벌어졌던 낯선 일들, 그리하여 내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고 마침내 내 인생이 되어버린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