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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권영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2년 12월 <새 둥지엔 왜 지붕이 없을까>

권영욱

경상북도 문경에서 태어났습니다.
PEN문학 신인상,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했으며, 대구문화재단·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습니다.
동시집 『웃음보 터진다』(공저), 『구름버스 타기』(공저), 『불씨를 얻다』는 2021 한국동시문학회 올해의 좋은 동시집에 선정됐습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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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불씨를 얻다> - 2021년 11월  더보기

기억을 들추며 감나무에 달린 홍시는 유난히 붉었습니다. 얼마나 붉었던지 작은 해처럼 빛났습니다. 그래서 더 맛있게 보였습니다. 여러 번 돌팔매질에도 홍시는 떨어지지 않았고 입맛만 다셨습니다. 그런 홍시가 겨울바람에도 가지 끝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꼭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하늘에 한 점으로. 햇빛은 늘 한결같았습니다. 장대를 휘두르는 걸 본 아버지는 ‘그냥 놔둬라’ 하셨습니다. 헛헛한 마음을 곶감으로 달래 주셨습니다. 눈 속에 빛나는 홍시를 자랑하던 아름드리 감나무가 개량된 큰 감나무에 밀려 그루터기로 남았습니다. 그루터기에 걸터앉아 가만히 눈을 감아봅니다. 감나무에 남겨진 감 미처 까치가 오기도 전 빠알갛게 얼었다 얼마나 추울까 하얀 털모자 씌웠다 첫눈이 첫 느낌 오래오래 남겠다 그냥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첫 느낌으로 오래오래 남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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