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며 식습관에 대한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전형적인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육류, 버터, 달걀, 우유 등은 거의 섭취하지 않는다.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은 자연으로 이어져 직접 키운 채소로 요리하는 자연 속 자급자족의 삶을 지향하며 도시의 한 귀퉁이에 있는 조그만 텃밭에서 계절에 따라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어 채소와 과일, 허브류를 키운다. 텃밭을 가꾸며 자연의 흐름에 따라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기다림의 시간은 노동의 가치와 삶의 기쁨을 알려주었다.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빵과 구움과자도 더 건강한 재료와 방법으로 만들기 시작해 채식베이킹 클래스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동물성 재료인 달걀, 우유, 버터 등을 사용하지 않고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를 찾아 연구하며 개발한 채식베이킹 레시피는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우리 땅에서 난 우리밀, 우리밀 통밀가루, 제철 채소와 과일, 식물성 오일, 국산 콩으로 만든 무첨가 두유, 100% 천연효모(르뱅) 등 자연에 가까운 식재료로 채식베이킹을 이어가고 있다.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스위스 호텔학교 세자르 리치에서 식품 조리법, 식음료 과정을 수료했다.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아 요리계의 거장 스스무 요나구니 셰프에게 세계 요리 과정을, 제과, 제빵, 한식, 중식, 일식 조리기능사, 컬러리스트기사, 마크로비오틱 식생활지도사 과정 등을 수료하고 바지런하게 늘 관심분야를 넓히며 오늘도 호기심을 채워나간다. 다양한 매체에 도시농부로서의 라이프스타일과 자연에 가까운 건강한 채식 레시피는 꾸준히 매체 등에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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