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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종교/역학

이름:존 카푸토 (John D. Caputo)

최근작
2020년 9월 <포스트모던 해석학>

존 카푸토(John D. Caputo)

브린모어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빌라노바대학교에서 철학 교수를 지내면서 키르케고르, 니체, 후설, 하이데거, 레비나스, 들뢰즈, 데리다 등에 대해 강의하였다. 현재는 시러큐스대학교의 토마스 J. 왓슨 명예 종교 교수이자 빌라노바대학교의 데이비드 쿡 명예 철학 교수로 봉직하고 있다. 포스트모던적 조건 하에 있는 종교에도 관심을 보여 데리다의 해체주의와 현대 신학을 접목하였으며, 그 결과 소위 ‘약한 신학(weak theology)’이라고 하는 새로운 사상을 전개하였다. 중요 저서로 <하이데거 사상 속의 신비적 요소>(1978), <근본 해석학>(1987), <하이데거 신화 벗겨내기>(1993), <종교에 대하여>(2001), <철학과 신학>(2003), <키르케고르 독해법>(2007), <진리>(201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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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포스트모던 해석학> - 2020년 9월  더보기

“그건 해석(interpretation)하기 나름이야.” 이런 말은 여러분이 그렇게 말하고 싶다 해도 사람들을 아주 기분 나쁘게 만드는 말이다. 하지만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을 제쳐두고 나면, 이 말은 건전한 철학적 주장을 밝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사실은 하나의 사실이다. 정말 그런가? 이는 여러분 얼굴에 코가 붙어 있다는 것만큼이나 분명하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문해보라. 지금 여러분 주위에 얼마나 많은 사실들이 있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우리는 말(term)과 사물의 테두리(framework)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어야 한다. 여러분은 코를 세고 있는 것인가, 의자를 세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아원자 입자를―또는 그 무엇을―세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수를 세어가기 전에 해석을 필요로 한다. 모든 것이 해석의 문제라는 이론을 해석학(hermeneutics)이라고 한다. 이것은 사람들을 지극히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또한 전적으로 타당한 말이기도 한 것이다. 해석학은 냉정하고 진지한 이론이며, 과학과 예술에서의 우리의 창의성 밑에, 정치학에서의 우리의 민주적 자유 밑에, 그리고 혁신적인 제도와 살아 있는 전통 밑에 자리하고 있다. 해석학 없이 모든 사태는 급정거해버리고 말 것이다. 따라서 한 유명한 연사가 책상을 내리치면서 ‘사실은(The fact of matter…)’이라고 주장할 때마다, 그 연사가 힘주어 의미하고자 하는 것이 그 어떤 해석이든지 간에, 올바른 철학적 반응은 해석되지 않은 사실(facts of matter)은 없다는 것이다. 모든 사실 문제는 사실을 가려내는 해석의 문제이다. 해석학은 사실과 해석 간의 구분을 철저하게 검토하는 이론이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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