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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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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기적에 관하여>

이태하

1976년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던 친한 교회 친구들이 모두 대학에 진학한다는 말을 듣고 오기가 생겨 갑자기 진로를 바꿔 대학에 가기로 결심했다. 첫해에는 대학 진학에 실패했지만 이듬해 서강대학교 문과대학에 입학했는데 ‘철학개론’ 과목을 수강한 후 일생을 걸고 해 볼 만한 학문이라는 생각에 단 두 명만 지원한 철학과를 선택했다. 대학원에 진학해서는 주로 영미철학 위주의 인식론과 분석철학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 석사학위를 받고 서강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등에서 철학개론이나 논리학 같은 교양과목을 2년 여 강의하던 중 예수회에서 설립한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어 유학길에 올랐다. 유학하는 7년 동안 주로 중세와 근세 철학사를 중점적으로 공부했으며 이때 받은 교육은 영미분석철학 중심의 좁은 학문적 영역을 탈피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유학 시절 초기 그동안 형식적으로 믿던 기독교 신앙에 점점 마음을 기울이게 되었다. 동시에 철학 공부에 대한 깊은 회의가 엄습해 와 신앙과 이성을 조화하려고 많은 고민과 방황을 했다. 이러한 고민은 자연스럽게 종교철학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었고 <흄의 종교철학에 대한 비판적 해석>이란 박사 학위논문의 바탕이 되었다. 1995년 귀국 후 서강대학교, 서경대학교, 명지대학교 등에서 주로 영미철학, 근세철학, 윤리학 등을 강의했으며 종교철학 분야의 연구도 계속했다. 현재는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인식론의 역사》, 《흄의 자연종교에 관한 대화 입문》, 《성서를 통해 본 기독교의 이치》 등을 번역했고 《경험론의 이해: 자연과학에서 문예비평으로》, 《근대 영국철학에서 종교의 문제: 이신론과 자연종교》, 《종교의 미래: 반종교와 무신론을 넘어서》와 《현대인의 삶과 윤리》공저 등을 썼다. 주요 논문으로는 <기초적 신념론 비판>, <흄과 종교>, <흄의 창조적 회의주의>, <기적에 대한 흄의 비판>, <프랜시스 쉐퍼의 철학적 기여와 사상적 위치>, 〈종교개혁과 근대철학의 형성〉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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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종교적 믿음에 대한 몇 가지 철학적 반성> - 2000년 9월  더보기

사실상 종교 간 대화를 가로막고 있는 배타주의가 종교의 절대성을 주장하는 이면에는 자신의 신앙이 보편타당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 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바람이 감추어져 있다. 그러나 구원의 배타성을 주장하는 교리를 내세워 종교간 대화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종교 간 마찰을 심화시킨다면 그들의 영역은 더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성서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예수는 누가 나의 이웃이냐고 묻는 율법사에게 누가 이웃인지를 찾지 말고 내가 먼저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이웃이 되라고 가르친다. 바로 이 가르침이야말로 오늘날 종교 다원주의 시대에 기독교인은 물론이고 모든 종교인이 지녀야 할 지혜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이웃(타종교인)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자신의 믿음이 보편성과 절대성을 지닌 것임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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