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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국내저자 > 번역

이름:김찬호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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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베이비부머가 노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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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사회학자, 문화인류학자, 성공회대학교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사회학을 전공하고 일본에서 마을 만들기를 현장 연구하여 박사논문을 썼다. 대학에서 문화사회학과 교육학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대학 바깥에서 평생학습, 자녀 양육, 교사의 정체성, 다문화 사회, 노년의 삶, 마을공동체 등 여러 주제로 강의와 글쓰기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모멸감》 《눌변》 《유머니즘》 《돈의 인문학》 《사회를 보는 논리》 《문화의 발견》 《생애의 발견》 《교육의 상상력》 《대면 비대면 외면》 《선배 수업》(공저) 《생애 전환 학교》(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공역) 《작은 인간》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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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서울시대안교육센터 부센터장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오사카대학교 객원연구원

저자의 말

<사회를 보는 논리> - 2008년 12월  더보기

지금 한국 사회는 시스템의 위기와 함께 동기 부여의 위기가 중첩되어 있다. 그런데 그것은 궁극적으로 언어의 위기에 맞닿아 있다고 본다. 즉 우리의 사회와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가 급격하게 고갈되어가는 것이다. 디지털 혁명으로 통신의 회로가 급속히 확장되고 엄청난 정보가 그 안에서 흘러다니고 있지만, 사람과 사람 그리고 영역과 영역 사이의 단절은 점점 심각해져만 간다. 한편으로 단편적인 데이터나 선정적인 자극의 망망대해에서 주책없이 유랑하는 무리들이 늘어나고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전문 지식들이 지극히 난해한 용어와 함께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 것이 지금 정보 사회의 모습이다. 온갖 언어들이 섬광으로 명멸하는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속에서 ‘나’는 어디에 있는가. 여러 차원에서 중층적으로 가로놓여 있는 경계들을 넘어 미래의 좌표를 함께 짚으면서 그 청사진을 그려가는 소통의 광장은 어디에 있는가. 새로운 공공 문화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우리의 내면을 깊이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는 의미에 대한 갈증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날로 번창하는 문화 산업이라는 것도 많은 부분 재미있는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으로 승부를 건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에는 삶에 관한 이야기들이 각종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쏟아져나온다. 거기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들은 통신 기기를 통해 유통된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둘러앉아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는 누구나 반기는 시공간이다. 그런데 그러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의미의 소통은 ‘사회’에 대한 논의와 점점 괴리가 깊어지는 듯하다. 텔레비전의 예를 들자면 시사 토론 프로그램 시청자와 연예인 토크쇼 프로그램 시청자 사이의 거리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둘 사이를 매개하는 언어는 너무나 빈약하다. 소비문화를 통해 날로 갱신되는 욕망의 언어와 사회적인 비전을 모색하는 당위의 언어 사이의 괴리는 점점 벌어져간다. 한국 교육의 위기도 언어의 문제라고 본다. 청소년들 사이에 오가는 정보는 좀처럼 지식으로 발전하지 못한다. 그런 반면 교과서에 실린 지식은 의미 있는 정보로 살아 움직이지 못한다. 지식과 소통 사이의 그러한 단절을 메우면서 우리의 사유와 삶을 풍요롭게 가꿔주는 새로운 정보 세계를 개척하는 데서 교육을 살리는 해법이 나오지 않을까. 인문학의 위기라는 것도 결국 그러한 언어를 재건하는 방향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문제 인식 위에서 씌어졌다. 삶을 이야기하면서 사회를 발견하고 사회를 탐구하면서 자아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의 모색,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지향이다. - 「초판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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