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에 묻힌 생명의 시간을 복원하는 고생물학자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로 한국 최고의 공룡 전문가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공룡 연구의 최전선에 있는 고생물학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지질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고생물학 석사학위를, 미국 댈러스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에서 척추고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초빙 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관장을 거쳤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 1호 공룡박사로 불리며 한반도 최초의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와 반수생 신종 공룡 나토베나토르를 발굴해 세상에 알렸다. 이 외에도 한국-몽골 국제공룡탐사 프로젝트의 탐사대장으로 고생물학계 난제였던 데이노케이루스의 정체를 밝히는 등 공헌을 인정받아 한국과학기자협회 올해의 과학자상과 대한민국학술원상을 받기도 했다.
MBC 다큐멘터리 <1억년: 뿔공룡의 비밀>과 <공룡의 땅>에 참여했고, 강연 및 출판 등 공룡과 고생물학의 대중화에 힘쓰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공룡학자 이융남 박사의 공룡 대탐험』, 『지구인도 모르는 지구』(공저) 등이 있다.
저는 공룡을 연구하는 학자이다 보니 어린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지요. 왜 어린이들은 공룡을 좋아할까 하고요. 공룡의 크기가 거대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공룡의 생김새가 별나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오늘날 살아 있는 공룡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공룡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인류가 나타나기 훨씬 전에 이렇듯 거대하고 멋있는 동물들이 지구에 살았다는 것은 굉장히 신기한 일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