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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권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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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문학 그 높고 깊은>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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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김용호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따뜻한 인간미를 경험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감사」에 잘 나타나 있듯이, 그에게는 ‘감사’나 ‘고마움’ 같은 감정이 내재화되어 있다. 시인은 같은 시 마지막 연에 “어긋난 언어”라는 표현을 제공하였다. 필자는 김용호의 시 「실수」에 등장하는 ‘실수’와 「감사」에 등장하는 ‘어긋난 언어’를 동일하거나 유사한 맥락에서 포괄할 수 있는 표현으로서 인식하였다. 시인은 따뜻하고 관대하다. 넓고 깊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서 사람, 사물, 사회, 자연, 세상을 향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의 이름은 김용호이다.
2.
이번 시집에서 전개되는 시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삶을 향한 경외감과 무관하지 않다. 그녀의 시에는 인간을 향한 사랑과 신뢰가 넉넉하게 깃들어 있다. ‘오늘’은 ‘어제’나 ‘내일’과는 다른 점이 있다. 어제나 내일은 과거나 미래라는 시간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오늘은 현재라는 시간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늘에는 ‘선물’로서의 의미가 내재하기 때문이다. ‘오늘’과 함께 염민숙이 주목하는 다른 어휘에는 ‘여기’가 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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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에게 가족은 단순히 중요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녀에게 가족이란 모든 것으로서의 사람들이다. 또한 시인은 사랑을 당연히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서, 사랑을 당당하게 받아들일 것을 선언한다. 이경자의 시를 읽은 우리 역시 사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할 게다. 내가 가진 거의 모든 것으로서의 가족을 소중히 여기며 나를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가족을 아끼고 위하면 좋겠다. 이와 같은 바르고 선한 마음들이 넓고 깊게 퍼져갈 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더욱 밝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테다. 언어를 활용하여 가족과 사랑의 가치를 탐색하는 시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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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일상의 소소한 체험 속에서도 싹트는 것이라는 걸 서정미는『바다라는 빈칸』에서 이미지의 형상사유로 자유롭게 그려낸다. 시는 발명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발견하는 지혜가 있다면 언제 어디서라도 꽃이 핀다. 밝은 시안을 가진 그녀의 시가 수많은 독자에게 다가가 다시 태어나리라 믿는다. 또한, 시는 삶의 반성과 생의 지혜를 담기에 좋다. 시적인 것을 발견하게 되는 지점과 경험, 계기, 언어와 표현방식, 발화의 지점이 각기 다 달라도 시가 무엇보다 진실한 체험의 산물이라는 의미를 그녀는 잘 알고 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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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수의 시 세계는 솔직하고 담백하다. 시인이 조성하는 언어의 성채에는 거짓이 없고 불필요한 욕심도 증발하는 투명한 공간이다. 시인은 일상의 사물 들에서 신선한 시적 인식을 길어 올리는 빼어난 역량으로 인간 본성의 핵심을 포착한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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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Dalai Lama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좋은 사람이 되어라, 마음이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 되어라. 그것이 나의 근본적인 신념이다. 배려하는 감각과 연민의 감정을 갖는 것은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가져올 것이고 자동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생산할 것이다.(Be a good human being, a warm-hearted affectionate person. That is my fundamental belief. Having a sense of caring, a feeling of compassion will bring happiness of peace of mind to oneself and automatically create a positive atmosphere.)” 강흥수는 좋은 사람이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그는 배려하는 느낌과 연민의 감정을 토대로 사람들을 대한다. 시인은 자신과 타인의 삶에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선물한다. 또한 그의 이와 같은 노력은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공급한다. 강흥수의 시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다. 시인의 시는 언어이자 삶이고, 인생이자 사회이며 역사이다. 우리는 그가 걸어가는 시의 앞날에 빛나는 아홉 번째 시집, 열 번째 시집이 출현할 것을 믿고 또 믿는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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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근 시집 『기억 속에 흐르는 강』에는 사유와 감정이 폭발하듯이 빛난다. 그곳에는 꽃과 나무와 자연이 있다. 거기에는 꿈이 있고 인연이 있으며 운명도 있다. 무엇보다도 그곳에는 삶과 사랑과 감사와 용서가 있다. 그는 시를 활용하여 죽음을 뛰어넘고 행복에 도달하는 길을 찾는다. 시인이 발견하려는 마음은 자유와 진실을 열망한다. 독자들로서는 최윤근이 지향하는 인간의 생(生)을 신(神)과의 교감 속에서 살펴볼 일이다.
8.
그녀의 시는 금기를 뛰어넘는데 주저하지 않았고 욕망을 정직하게 응시하였다. 시인은 환상을 활용하여 삶의 필연성을 긍정하고 운명을 사랑하는 태도를 부각하였다.미국의 작가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에 의하면 “모든 성취의 출발점은 욕망이다.(The starting point of all achievement is desire.)” 또한 월트 디즈니(Walt Disney)에 따르면 “환상과 현실은 자주 겹친다.(Fantasy and reality often overlap.)” 그리고 헬렌 켈러(Helen Keller)에 의하면 “낙관주의는 성공으로 이끄는 믿음이다. 희망과 자신감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Optimism is the faith that leads to achievement. Nothing can be done without hope and confidence.)”서정미는 작고 소박한 일상의 가치를 신뢰하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긍정의 태도와 낙관주의를 보여주었다. 그녀는 스스로를 낮추고 주위를 환한 빛으로 물들이는 겸손한 사람이다. 우리는 둥글고 부드럽고 따뜻한 나무 같은 시인 서정미를 내내 기억해야겠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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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신의 시는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고, 자연과 인간이 어울리며,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시공(時空)이다. 그곳은 낮과 밤이 악수하고, 이성과 감성이 섞이는 무대이다. 이영신의 시를 읽는 것은 독자들의 행운이다. 작고 소박한 일상에서 기쁨을 누리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인간의 삶을 온전히 긍정하는 감각을 기르고 싶다면 이영신의 시를 반복해서 읽어야겠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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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롤랑(Romain Rolland)은 언젠가 “나에게 음 악은 가장 흥미진진한 시이다.(Music for me is the best exciting poetry.)”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오 랜 기간 동안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글을 쓴 프랑 스 작가 로맹 롤랑에게 ‘음악’은 최고 수준의 ‘시’ 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 또한 마야 안젤루(Maya Angelou)에 따르면 “시는 인간의 목소리를 위해 쓴 음악이다.(Poetry is music written for the human voice.)” 오랜 시간 동안 시를 비롯한 다양한 글을 쓴 미국 작가 마야 안젤루는 ‘시’를 인간에게 주어진 최상의 ‘음악’으로 이해한 것일까? 인간이 자신의 목 소리로 시를 읽는 일은 가장 아름다운 음악에 가까 울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이해할 수도 있을 테다. 위 대한 작가와 시인이 이야기하듯이 진정한 ‘음악’은 ‘시’에 다가서고, 진정한 ‘시’는 ‘음악’과 하나가 된다. 우리가 안수아의 시집을 읽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 에 있을 것이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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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하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삶의 모든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변화는 ‘있음’과 ‘없음’ 사이에서 진동하고,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 벌어지며, ‘왼쪽’과 ‘오른쪽’ 사이에 위치하는 어떤 흐름일 테다. 삶을 대조적인 양극 사이에서의 선택으로 이해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삶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해하고 싶다. 이창하의 시가 그러하듯이 삶은 멈출 수 없는 사랑이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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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식의 시는 반복, 변주, 대비(대조), 비유(은유) 들을 활발하게 구사한다. 좋은 시가 한 겹 읽기가 아닌 두 겹 읽기 이상을 허락한다고 할 때, 그의 시는 좋은 시에 속한다. 주저하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원시원한 시 또한 매력적이다. 그는 시를 즐길 줄 아는 진정한 시인이다. 시를 읽는 독자들 역시 시의 무대로 나아가게 하고 마침내 시와 하나가 된다. 그의 시에서 불필요한 어휘나 표현을 찾기란 쉽지 않다. 쉬운 언어로 풍성한 의미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그는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는 시인이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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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예의 시는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고 별처럼 반짝인다. (중략) 지금 당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화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만나고, 식사하고, 함께 여행하라! 이승예의 시를 읽으며 우리는 진정한 소통의 가치를 깨닫는다. 아모르파티(amor fati)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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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숙의 시는 매우 다채로운 색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그의 시 세계에는 다양한 포인트가 있는데 우선적으로 주목해야할 영역으로는 ‘인간’을 꼽을 수 있다. 가령 “보물 말고/ 참 사람 한 분을/ 꼭 만나보고 싶다”라는 「서랍」의 진술이나 “목화솜 틀어 두툼히 꿰맨 이불/ 시집 올 때 지어주신 어머니 선물”이라는 「목화 꽃」의 구절을 보라. 「뭉클 5」의 “우리가 죽어 흙이 되어도/ 피고지고 살아갈 우리 피붙이들”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구명숙은 시 「어둠」에서 ‘출세’ ‘명예’ ‘오만’ ‘돈’ 등 세속에서 중요시하는 가치를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그녀는 「뭉클 6」에서 물질적 풍요로 뒤덮인 21세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상실하고 있는 ‘나눔’과 ‘배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구명숙으로 새롭게 보여줄 시인의 시 세계가 기대된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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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은 ‘아버지’와 ‘어머니’ ‘이웃들’과 ‘우리들’에 주목하는 따뜻한 시인이다. 그는 소박하면서도 본질적인 시를 쓰고, ‘사람’에 대한, ‘삶’에 관한, ‘사랑’을 향한 시를 쓴다. 긍정적인 세계관과 꿈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박대성의 시는 매력적이다. 구체적이고 개성적이며 힘이 넘치는 시인의 시 세계는 한국시에 없어서는 안 될 긴요한 자양분이다. 앞으로도 박대성 시인의 시가 크고 넓게 뻗어 가기를, 깊고 멀리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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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은의 시를 읽는 독자는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작품의 전모가 드러나는 순간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그녀의 시가 갖는 개성과 무관하지 않다. 강영은의 시는 단순함을 넘어서 복합적인 구조를 지향한다. 복합적인 구조를 지향하는 강영은의 시는 우리에게 삶의 허무를 극복하는 건강한 생명력을 전달한다. 스스로의 존재를 존중하는 강영은의 건강한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과 나에게는 자존自存을 세우는 그러한 언어가 필요하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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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흥수 시인에 따르면 삶은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인은 우리에게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늘 견지하라고 이야기한다. 사랑은 시인의 중요한 시적 주제이다. 아비와 엄마를 포괄하는 부모는 자식과 대비되면서 사랑을 구현하는 긴요한 시적 소재가 된다. 특히 아비 또는 아버지는 숭고미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강흥수 시인은 인생의 황혼기를 슬기롭게 맞이하려는 자세를 보여주었고, 진정한 안식처로서의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은은한 어조로 역설하였다. 그런 까닭에 독자들로서는 그가 펼칠 앞으로의 시 세계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대단하지 않을 수 없겠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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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마이너리티로서의 삶을 시인의 숙명으로서 기꺼이 감내하였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의 시인이 오세경이다. 그녀는 반복과 변주의 시스템을 전개하면서 조화와 불화의 균형을 추구했는데, 이는 영원한 현재로서의 사랑을 극대화시키는 정점이었다. 시인은 시 「발톱 다듬는 여자」에서 “즐거운 상상으로 슬픔을 털어버리지”라는 발언을 감행하는데, 독자로서는 내부에 유폐된 숨겨진 열정을 끌어올릴 수 있는 극적인 계기가 된다. 그리하여 삶을 향한 긍정성은 오세경이 지향하는 시 세계의 종착역이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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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실험적인 스타일과 새로운 의미를 견고하게 결합했다. 또한 그녀는 모든 진정한 인식은 사후事後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정경해의 시는 관찰의 힘과 발상의 전환이 결합된 유쾌한 작품이었다. 콤마의 활용이라는 지극히 세밀한 언어 운용은 시인의 장점이 된다. 비유를 활용한 감각적인 시 세계는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가족을 향한 애정을 소박하게 담아내는 정경해의 시 세계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임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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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최경호 시인의 첫 시집을 고찰하였다. 제한된 분량 안에서 최경호의 시세계를 넓고 깊게 조망하는 것이 이 글의 목표였다. 우리는 최경호의 아홉 편의 시를 중점적으로 점검하면서 마침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첫째, 시인은 무엇보다도 몸과 감각과 에로티시즘의 시학을 일관되게 전개하였다. 그는 ‘몸’과 ‘시’를 섞고, ‘성(性)’과 ‘말’의 소통을 주도했다. 최경호에 이르러 한국시는 비로소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의 참된 조화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둘째, 시인은 참신한 형식과 새로운 스타일의 개척에 매진하였다. 최경호 시인은 시의 본질이 잘 빚어진 말이라는 사실을 적확하게 포착하고 낯선 형식을 추구하였다. 특히 그의 경우 ‘형식’의 발견을 ‘주제’의 강화로 연결시킴으로서 한국시의 심화에 크게 기여했다. 끝으로 최경호의 시는 체험의 구체성이 살아있는 오늘의 시이다. 그가 자신의 육성(肉聲)으로 전달하는 ‘성(聖)’과 ‘속(俗)’의 동시적 수용은 우리 시의 앞날에 흔들리지 않는 등불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시인의 첨예한 문제의식이 새로운 시형(詩形)으로 살아남기를 기대한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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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운 시인의 시에는 과거와 현재, 기억과 일상이 함께 어울리고 있었다. 이번 시집에서 그녀가 다룬 시적 테마는 무척 광범위했으니, 아버지, 사랑, 이별, 외로움, 슬픔 등을 다룬 작품들이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시인의 섬세한 언어 운용 능력은 말의 결을 경쾌하게 살리는 데 일조했다. 또한 그녀는 우리에게 시에 있어서의 음악 또는 리듬에 관한 타고난 감각을 보여주었다. 시인은 독자들에게 외로움을 읽고 쓰는 행위가 바로 시작(詩作)임을 일깨워주었다. 그런 까닭에 아득한 것을 존중하는 정영운의 은은한 시적 어법을 ‘정중동의 시학’으로 규정하는 일도 불가능한 미션은 아닐 것이다. 앞으로 그녀의 아름답고 치열한 시적 탐구가 더욱 넓고 깊은 문학적 성취로 귀결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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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선이 이번 시집에서 집요하게 탐구한 ‘죽음’이라는 주제가 시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라는 점이다. 그녀가 다수의 시편에서 죽음을 줄기차게 이야기한 까닭은 아직 남아있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다”라는 스피노자의 말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최도선 시인은 젊은 시절의 꿈이 사그라지는 엄혹한 현실에서도 삶의 작은 불씨가 남아있는 한 우리는 결코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서른아홉의 나연 씨'를 비롯한 많은 작품에서 알려주고 있다. 원컨대 그녀의 아름다운 시적 도전이 쉼 없이 계속되어 더욱 웅숭깊은 문학적 성취를 이루기를 소망한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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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진단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사채공화국’이다. ‘대부업자’, ‘살인적 금리’, ‘급전’, ‘꺾기 수법’ 등의 어휘에 담긴 위태로움이 가파르다. 대다수 국민들은 하루하루를 살아내기가 무척 버겁다. 많은 이들이 ‘매매’되고 ‘인질’로 잡히고 ‘길바닥’에 나앉고 마침내 ‘자진 폐업’을 하게 되는 오늘의 현실은 공포다. 수많은 ‘자살’과 ‘죽음’의 물결 속에서 우리 모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사회면 머리기사로 부음을 대신”하겠지만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곧 삭제”될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함부로 타인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 세상은 암울하다. 영화 [피에타]에서 김기덕 감독이 보여줬던 불편한 진실의 세계가 조재형의 시 '사채공화국'에서 “사채 덕분에 사체가 된 나”라는 절묘한 어구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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