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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김개미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1년, 대한민국 강원도 인제

최근작
2024년 4월 <바람 동시책 1-5번 시리즈 (전5권)>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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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무엇보다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여 줄 뿐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지 않아서 좋았다. 예상을 비껴가는 감각의 설계가 우리를 얼마나 멀리 데려갈 수 있는지, 개성은 유려한 문장보다는 유연한 상상력에 의해 효과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2.
시를 쓰고 싶니? 나는 늘 쓰고 싶단다. 시를 쓰는 그 순간만 빼고는 항상 쓰고 싶어. 어제 시 한 편을 썼지만 또 쓰고 싶어. 내가 늘 시를 쓰고 싶은 건 시를 쓰지 못하는 날이 많기 때문일 거야. 어떤 때는 한 달, 어떤 때는 두 달, 또 어떤 때는 거의 일 년 동안 쓰지 못할 때도 있어. 그럴 땐 미칠 것 같아. 시 쓰고 싶다는 생각이 안 나면 간단하게 해결되는데, 시를 못 쓸 때는 시 쓰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나. 송미경 작가님이 미워. 내가 막 시를 쓰기 시작하던 때에 이 책을 썼더라면 덜 힘들었을 거 아니야. 『가정 통신문 시 쓰기 소동』에는 나 같은 사람이 많아. 어른도 있고, 아이도 있고, 노인도 있고, 선생님도 있어. 처음에는 다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하지만 곧 방법을 찾아가. 그 사람들에겐 땡땡이 선생님이 있어. 땡땡이 선생님이 힌트를 줘. 시를 쓰고 싶니? 잘 써야 한다는 생각, 멋있게 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한숨이 나오니? 이상이랑 유리랑 리지도 간다더라. 우리 같이 비둘기 초등학교에 가서 땡땡이 선생님의 가정 통신문을 받아 오자.
3.
이안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얼마나 동시에 헌신하는지 안다. 『천천히 오는 기쁨』은 동시에 대한 그의 세밀하고 고유한 해석이다. 너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우아하게 번역해 준다. 이 순정한 절망과 열망이 있다는 사실이 나를 안심시킨다. 동시를 쓰다가 길을 잃으면 이 책을 기억해야지.
4.
독자는 아프면서도 건강한 아이를 대면하면서 아이 편이 된다. 아이가 독자로 하여금 자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하는 것, 그러다 마침내 아이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 이게 최휘 시인의 힘이다.
5.
사이다 좋아해? 그래, 뚜껑을 따는 순간 명쾌한 소리와 함께 물방울들의 불꽃놀이 축제가 시작되는 그 사이다 말이야. 물방울 한 알 한 알이 다 살아서 혀에 달라붙는 것 같잖아. 《더하고 빼기만 해도》가 바로 그 맛이야. 동시로 된 사이다 맛. 책을 펴는 순간 동시들의 사이다 축제가 시작돼. 동시 한 알 한 알이 마음에서 머리에서 시원하게 터져. 눈이 번쩍 뜨이고 귀가 뻥 뚫려. 사이다는 언제든 마실 수 있지만 놀면서 마시는 게 최고야. 기차를 타고 가면서도 마시고 게임을 하면서도 마시지. 《더하고 빼기만 해도》도 놀면서 마시는 게 좋아. 책상에 앉아서 마셔도 되고 침대에 누워서 마셔도 돼. 조금 마시든 많이 마시든 혼자 마시든 둘이 마시든 앞에서부터 마시든 뒤에서부터 마시든 언제 마시든 어떻게 마시든 맛있으니까. 나는 엉망으로 헝클어진 어느 날을 위해 시 한 편을 골라 외우려고 해. 내 머릿속을 명쾌하게 정리해 줄 주문이 될 것 같거든. 가만 있자, 그런데 어떤 놈으로 할까? 이놈도 자기가 재밌다고 하고 저놈도 자기가 재밌다고 하는데……. 저기 말이야, 시간 있으면 나 좀 도와주지 않겠어?
6.
세계와 나의 끊임없는 대화, 심연을 대하는 침착하고 부드러운 시선을 신뢰하지 않을 수 없다. 행간에 빽빽한 빛과 공기의 질감을 느끼다 보면 그림책 한 권을 읽는 듯하다.
7.
애인을 잃으면 매 순간 가슴에서 원자폭탄이 터진다. 울음이 꽉 찬 몸이 폭발할 것 같은데 해야 할 일이 있다. 이 책은 아이가 잠들어야 울 수 있었던 나와 엄마와 동생과 언니와 친구의 이야기다. 한번 사랑한 사람을 수없이 잃는 이야기다. 이미 잃은 사람을 매일 사랑하는 이야기다. 이 책은 이별했기 때문에 태어난 책이 아니라, 사랑했기 때문에 태어난 책이다.
8.
그의 기술은 무기교의 기술, 시의 내용은 ‘나’와 ‘나’의 대화다. 줄곧 음악으로 우리의 귀에 시를 써 온 그. 그는 이제야 자신의 시를 문자화한다. 그의 시는 쓰이기 전에 무르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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