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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손보미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0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3년 11월 <전자적 숲; 더 멀리 도망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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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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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1,900원 전자책 보기
반복해서 읽는 동안 인물들의 감정이 훼손되기는커녕 점점 더 많이 느껴진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다. 누구나 삶에 거절당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 누추해지고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가장 창피해지는 순간이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식으로든 살아가야 한다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포착해낸 솜씨가 아주 좋았다. - 2019 문학동네신인상 심사평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3,440원 전자책 보기
운명이 우리에게 비극을 가져다줬을 때, 기대한 적 없고 꿈꾼 적 없는, 아니 그것과는 정반대의 삶을 선사했을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난도질당한 삶, 믿을 수 없는 상실, 마음의 궁핍.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가? 《운명의 꼭두각시》는 바로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다. 가혹한 운명이 모든 것을 태워버린 후, 어떤 위로나 용서가 불가능할 것 같은 참담한 세계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것들이 있다고, 그러니까 그것들을 들여다보는 행위를 멈추지 말라고. 그 외롭고도 고결한 응시 끝에 결국 당신의 마음속 한 줄기 빛처럼 쏟아지고야 마는 “특별한 포옹”의 순간. 누구라도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패배 속의 승리를, 형벌 속의 구원을 찾아내고야 만 사람들에 대한 깊은 경외감에서 한동안 빠져나오지 못하리라.
3.
처음 책장을 넘겼을 때는 약간의 두려움과 슬픔을 느꼈고, 마지막 장면에 다다랐을 때에는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새 붉어지는 눈시울, 안도의 눈물. 《벽 타는 아이》를 읽고 난 후 나는 한동안 우리의 세상을 둘러싼 커다란 모자에 대해 생각했다. 그 모자를 벗기기 위해 우리는 뭘 해야 할까? 아마도, 서로의 손을 잡고, 그 무엇으로도 가려지지 않은 서로의 눈과 얼굴을 들여다보며, ‘같이’ 살자고, ‘실컷’ 살자고 말을 걸어야 하리라. 그런 용기를 내어야 하리라. 마치 벽 타는 아이들이 그렇게 한 것처럼. 서로를 북돋우는 목소리가 존재하는 세상. 《벽 타는 아이》는 고요하지만 강력하게, 우리의 마음을 바로 그곳으로 움직이게 만든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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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7,500원 전자책 보기
내가 십대였던 시절, 종종 어머니는 밤늦은 시간까지 안방의 스탠드 불을 켜고 타자기를 치곤 했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것 같은 어머니의 모습은 낯설면서도 아름다웠다. 어머니가 없을 때, 몰래 그 글자들을 읽어본 적이 있다. 나로서는 의미를 알 수 없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단어와 문장들.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머니의 표정, 타자기의 소리, 문장들... 그것들을 꽤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에는 그런 생각들을 못했지만, 어머니의 그 모든 시도가 ‘새끼거북처럼 등껍질 속에서’ ‘목을 빼고’ 다른 세상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무구한 열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딸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독자로서, 외부로 통하는 비상구를 찾아 나서는 대신, "탈주 소식을 교신하는 새떼" 처럼 터널의 내부에서 환한 빛을 끌어모으려 했던 어머니의 그 세계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너무 순수해서 징그럽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순간, 용기, 의지에 대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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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1,200원 전자책 보기
내 생각에 카버는 진정한 낙관주의자였다. 그는 결국엔 엉망진창이 되어서 춤을 멈추게 될지라도, 다시 추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해 썼다. 파탄밖에 남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래서 두려움에 몸서리치게 되더라도 다시 살아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 대해 썼다.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변화를 맞이해야 하고, 삶의 어떤 부분이 속절없이 허물어져가더라도, 춤을 춘 순간만은 잊지 않기를 바랐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것이 결국에는 헛된 꿈이라고 판명되더라도 말이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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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2,600원 전자책 보기
오해하면 안 되는 것 : 《판도라는 죄가 없다》는 그리스 신화 속 여성들을 변호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니라는 점. 이 책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놀라운 통찰은 그녀들이 현명하고 용기 있고 신중하지만 동시에 욕망과 악의를 품을 수 있고, 협잡군이 될 각오도 마다않는 존재였다는 점이다. 신화 속 남성들처럼(혹은 때때로 그들보다 훨씬 더) 다층적이고 복잡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존재였다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 나탈리 헤인즈는, 오랫동안 끈질기고 교묘한 방식으로 은폐되거나 “푸대접받아왔던” 그녀들의 목소리를 복원하여 지금 이 세계, 우리 앞으로 데려다 놓는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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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2,500원 전자책 보기
《푸시》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 같다. 자신만만했지만 결국엔 파탄나고야 만 결혼 생활에 대한 비극적 드라마, 어린 딸을 의심하는 엄마를 다룬 심리 스릴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한 한 여성의 분투기… 동시에 이 소설은 “우린 달라”라고 말하는 여성들의 연대기다. 그녀들은 혼란스러워할지언정, 어째서 자신들에게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결여되었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건 그녀들의 핏속에 새겨진 삶의 “진동”이자, 존재 방식일 뿐이므로. 애슐리 오드레인은 줄곧 존재해왔지만 외면당했던 ‘그런’ 여자들을 심연으로부터 힘껏 밀어올려, 숨이 턱, 하고 막힐 만큼 적나라하고 매혹적인 방식으로 우리 눈앞으로 데려다 놓았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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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0,200원 전자책 보기
로런 그로프는 마치 달의 반대편을 보고야 말겠다는, 그 불가능한 소망을 위해 끊임없이 망원경에 눈을 대는 천문학자 같다. 달의 반대편을 보기 위해 반드시 경유해야 하는 것은, 우리 앞에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세계의 모습이다. 그녀는 냉혹하고, 때때로는 오싹할 정도의 냉정한 시선으로 자신만의 끔찍한 재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앞으로 한 발자국도 걸어갈 수 없을 정도로 쏟아져내리는 비, 물컹거리는 땅, 몰래 침입하는 뱀들, 발밑에 드리운 커다란 싱크홀,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고 마는 허리케인…… 그들은 자기 자신이 졸지에 그전과는 전혀 다른, 낯설고 비천한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외로움과 두려움을 참지 못해서 흐느낀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런 그로프는 기어코 달의 반대편에서 다른 사실을 건져올린다. 소란스러운 공기를 뚫고 모습을 드러내는 태양처럼 우리에게 갑자기 도달하는 깨달음?그것은 그 어떤 비루한 실패를 겪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도, 그 어떤 비천한 세계의 끝에 발을 담궈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도, 여전히 보호받을 자격이 있다는 점이리라. “정말로 도와주고 싶어요”라고 속삭이는 목소리의 세계가 여기, 우리 안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믿음이다.
9.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게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에요.” 설터는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기억은 절대로 축적되지 않고 감정은 소진되며 진심은 언제나 퇴색될 운명에 처하고야 마는 것. 이것이 소설가 설터가 바라본 세상의 진실이었다. 하지만 이 책 속의 설터는 마치, 자신이 소설가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의 진실이 다가 아니라고, 거기에는 이면이 있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 여기에 실린 글들을 읽는 내내 나는 마음이 울렁거렸다. 왜였을까? 설터가 영구히 보존하고 싶었던 세상, 붙잡고 싶었던 순간, 그가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았던 세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어떤 세계인가? 거기에는 암벽에서 떨어지지 않고 매달리기 위해서, 스키를 타고 눈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 심장을 계속 뛰게 하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거기에는 냉혹한 시간의 질서에 지지 않고 결코 “끝나지 않는”, 포획되고야 마는 순간들이 있다. 거기에는 비극적 순간에도 슬며시 흘러나오는 웃음 같은 것들이 있다. 설터의 이 글들을 읽는 내내 나는 내 멋대로 이런 상상을 해보았다. 이 산문들을 쓰는 동안 설터는 안도감을 느꼈을 거라고, 스러져가는 이 세계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에게 간직하고 싶은 세계가 남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을 거라고. 설터는 그런 식으로 허물어져가는 세계의 쓸쓸함과 영구불변하게 남을 만한 세계의 아름다움을 모두 기록해냈다. 모든 것이 “죽고 잊힐 것”이지만 우리가 왜 이 세계를 사랑해야 하는지 설터는 훌륭하게 우리를 설득해내고야 만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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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2,300원 전자책 보기
이 소설에 대해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할까? 어떻게 말해야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이상한 슬픔과 매혹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 만약 당신이 이 소설에서 소녀와 여자들이 느끼는 삶의 좌절감을 찾는 데 주력한다면, 엄청난 만족감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앨리스 먼로는 이 소설의 주인공인 델이 바라본, 온갖 ‘원자’로 ‘조합’된 삶의 지도를 보여주는 것에 주력한다. 델은 무엇을 보았을까? 그녀는 욕망을 봤고, 상실을 봤고, 사랑을 봤고, 죽음을 보았다. 앨리스 먼로는 이것들을 과장하거나, 농담이나 아이러니 혹은 알레고리로 장식하지 않는다. 앨리스 먼로는 자연스럽고 천연덕스러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욕망은 욕망이고, 상실은 상실이며, 사랑은 사랑이고, 죽음은 죽음이라서 그것을 다른 식으로 발음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승리도 없고 패배도 없으며, 거기에는 그저 삶이 있을 뿐이라고. 그러니까, 바로 소녀와 여자들의 삶이. 소녀와 여자로서, 델은 한 번도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적이 없다. 그녀는 언제나 자기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했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어쩌면 당신은 때때로 속절없이 멈춰 서고 어안이 벙벙해지는 경험을 할지도 모른다. 바로 그때에, 비로소 당신은 이제껏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방식으로 소녀와 여자들의 삶을 이해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종내에는 각자 한 번쯤 마음속 깊은 곳에 그려봤었던―자기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추잡하면서 아름다운, 혹은 아름다우면서 추잡한 세계의 모습을 또다시 떠올리게 될 것이다. 아, 나는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이상한 슬픔과 매혹을 이해시키지 못할까봐 걱정했지만, 이건 아주 어리석은 생각이다. 왜냐하면 그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저 이 책의 첫 장을 펴고 문장을 읽기 시작하기만 하면 되니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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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0,400원 전자책 보기
『어떤 날들』은 길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자주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과거의 어떤 날들-영원히 서로를 사랑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거나 언제나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으리라 여겼던-을 응시하고 그곳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앤드루 포터는 과거의 그날들에 이미 파국의 징조가 새겨져 있었다고, 돌아갈 곳은 없다고 매정하게 말한다. 삶은 아주 연약해서 순식간에 망가져버리고, 우리는 그 사실을 아주 나중에 깨닫는다. 그때에는 망가진 부분을 고칠 수조차 없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소설을 다 읽고 났을 때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바로 그 사실이 우리가 그 자리에 멈춰 서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며 그 망가진 삶을 끌어안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는, 단순하고도 심오한 진실이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8,400원 전자책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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