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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정세랑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4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4년 2월 <소설의 첫 만남 11~20 세트 - 전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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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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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정재경 작가는 다른 생명들과 단절되어 고립된 현대인들에게 연결점을 다시 찾아주는 글을 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숨 쉬듯 자연스럽게 해내고 만다. 이번 책에서는 무게 중심을 한층 안쪽으로 가져와, 식물의 은근하면서도 탄복할 만한 힘을 읽는 이의 내면에 스며들게 한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견고해진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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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철저히 의도된 위악성으로 단면이 날카로운 소설이다. 동시에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이 있다. 영상 연출가가 소설을 통해 이 시대 미디어 환경의 거북한 명암에 눈길을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 깊으며, 매체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즐기는 분들께 권하고 싶다. 소설을 출발점으로 삼지 않은 색다른 소설가들이 느는 것을 반기게 된다.”
3.
예술가와 세계가 부딪칠 때 이글거리게 되는 감정들, 유예된 상처들, 통제되고 있는 광기, 교차하는 자부심과 열등감, 희망과 염증의 기묘한 배합이 단단하고 적확하고 깊은 발자국을 남기는 문장들로 표현되어 있다. - 2019 문학동네신인상 심사평
4.
한 사람의 욕망과 선택은 어디까지가 그 사람 고유의 것일까? 10대 후반 진로를 결정할 때, 얼마만큼이 안쪽의 동기로 이루어지고 또 얼마만큼이 외부의 압력으로 이루어질까? 개인과 사회, 가능성과 제약이 복잡하게 얽힌 지점을 들여다보며 선택을 다시 짚어보는 여자들이 여기 있다. 꺼내기 어려웠던 말들을 꺼내기로 마음먹고는 멈추거나 물러서지 않는다. 이 길지 않은 책 안에 오래 묵은 구조와 미래의 방향성까지 모두 담겼다. 이 책이 전국 고등학교 교실마다 놓이길 바란다.
5.
“세상에 대해 품은 질문을 녹여서 전달하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찔러서 전달하는 작가도 있다. 무라타 사야카는 누구보다도 날카로이 벼린 소설로 찌르고 또 찌른다. 충격과 통증을 버텨내면, 익숙했던 주변이 균열로 가득 찬 상태였다는 것을 새로운 눈으로 깨닫게 된다. 어둠과 비명이 혼재하는 이야기를 읽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지만, 무라타 사야카만이 선사하는 독특한 경험을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6.
“3년 넘게 직접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기에 줄곧 참사에 대한 뉴스를 따라 읽었다. 바로 곁에서 일어난 일인 것만 같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피해자와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어떻게 연결되었고 어떤 난항에 맞닥뜨렸는지 선명히 보인다. 과학이 번쩍이는 첨단의 즉효책이 아니라 함께 사고하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스며들기를, 끊어내는 벽이 아니라 내미는 손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재난 속에 있었던, 재난을 목격했던 모두에게 권한다.”
7.
  •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대가가 대작으로 돌아왔다. 김탁환 소설가의 작품은 언제나 인본의 기골 위에 지어졌는데, 『사랑과 혁명』은 그 존엄의 범주를 살아 있는 모든 존재로 넓힌다. 흙에서 움트는, 꿈꾸다 스러지는 만물을 헤아리다 보면 새로운 감각이 깨어난다. 이야기의 큰 줄기는 1827년 정해박해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탄압과 기만, 신념과 진실이 격돌하는 지점을 짚는다. 2백 년이 지나 끝내 남은 쪽은 어느 쪽인지 물음을 나누다 보면 구하지 않았던 답들마저 주어질 듯하다. 허망한 반복처럼 보이는 싸움 틈에서도 다음을 향하는 몸짓이 비롯되리라는 격려로 읽혔다. 각 권마다 굽이치는 흐름이 순자강처럼 위험하고 아름답다.
8.
  • 사랑과 혁명 3 - 나만의 십자가  choice
  • 김탁환 (지은이) | 해냄 | 2023년 9월
  • 18,800원 → 16,920 (10%할인), 마일리지 940원 (5% 적립)
  • (2) | 세일즈포인트 : 2,050
대가가 대작으로 돌아왔다. 김탁환 소설가의 작품은 언제나 인본의 기골 위에 지어졌는데, 『사랑과 혁명』은 그 존엄의 범주를 살아 있는 모든 존재로 넓힌다. 흙에서 움트는, 꿈꾸다 스러지는 만물을 헤아리다 보면 새로운 감각이 깨어난다. 이야기의 큰 줄기는 1827년 정해박해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탄압과 기만, 신념과 진실이 격돌하는 지점을 짚는다. 2백 년이 지나 끝내 남은 쪽은 어느 쪽인지 물음을 나누다 보면 구하지 않았던 답들마저 주어질 듯하다. 허망한 반복처럼 보이는 싸움 틈에서도 다음을 향하는 몸짓이 비롯되리라는 격려로 읽혔다. 각 권마다 굽이치는 흐름이 순자강처럼 위험하고 아름답다.
9.
  • 사랑과 혁명 2 - 천당과 지옥  choice
  • 김탁환 (지은이) | 해냄 | 2023년 9월
  • 18,800원 → 16,920 (10%할인), 마일리지 940원 (5% 적립)
  • (5) | 세일즈포인트 : 2,097
대가가 대작으로 돌아왔다. 김탁환 소설가의 작품은 언제나 인본의 기골 위에 지어졌는데, 『사랑과 혁명』은 그 존엄의 범주를 살아 있는 모든 존재로 넓힌다. 흙에서 움트는, 꿈꾸다 스러지는 만물을 헤아리다 보면 새로운 감각이 깨어난다. 이야기의 큰 줄기는 1827년 정해박해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탄압과 기만, 신념과 진실이 격돌하는 지점을 짚는다. 2백 년이 지나 끝내 남은 쪽은 어느 쪽인지 물음을 나누다 보면 구하지 않았던 답들마저 주어질 듯하다. 허망한 반복처럼 보이는 싸움 틈에서도 다음을 향하는 몸짓이 비롯되리라는 격려로 읽혔다. 각 권마다 굽이치는 흐름이 순자강처럼 위험하고 아름답다.
10.
  • 사랑과 혁명 1 - 일용할 양식  choice
  • 김탁환 (지은이) | 해냄 | 2023년 9월
  • 18,800원 → 16,920 (10%할인), 마일리지 940원 (5% 적립)
  • (8) | 세일즈포인트 : 2,519
대가가 대작으로 돌아왔다. 김탁환 소설가의 작품은 언제나 인본의 기골 위에 지어졌는데, 『사랑과 혁명』은 그 존엄의 범주를 살아 있는 모든 존재로 넓힌다. 흙에서 움트는, 꿈꾸다 스러지는 만물을 헤아리다 보면 새로운 감각이 깨어난다. 이야기의 큰 줄기는 1827년 정해박해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탄압과 기만, 신념과 진실이 격돌하는 지점을 짚는다. 2백 년이 지나 끝내 남은 쪽은 어느 쪽인지 물음을 나누다 보면 구하지 않았던 답들마저 주어질 듯하다. 허망한 반복처럼 보이는 싸움 틈에서도 다음을 향하는 몸짓이 비롯되리라는 격려로 읽혔다. 각 권마다 굽이치는 흐름이 순자강처럼 위험하고 아름답다.
11.
웨스 앤더슨의 작품들을 사랑하는지, 사랑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가장 사랑하는 영화는 어떤 것인지 이 책을 고른 사람들과 밤새 이야기하고 싶다. 천진한 듯 비애를 띤 그 영화들이 어떻게 움트고 빚어졌을지 궁금했던 이에게, 이 책은 현장으로의 초대장이 되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게 해준다. 각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이 영화 못지않게 극적이기에, 영화를 보고 매혹된 이들이라면 맘을 졸이며 읽게 될 것이다. 외로움은 있어도 냉소는 없는 웨스 앤더슨의 독보적인 세계를 한껏 누비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12.
화통하고 기개 넘치는 에세이다. 형식적인 소통이 아닌 진정한 소통을 원하는, 어긋남과 일그러짐을 두고 보지 못하는, 답답한 경계를 세게 무너뜨리고자 하는 저자의 태도를 진지하게 닮고 싶어진다. 그렇다고 활보하기만 하는 글은 아니다. 언어학자 특유의 날카롭고 전복적인 문장들을 곱씹기 위해, 길지 않지만 오래 펼쳐두어야 할 책이다.
13.
  • 묘생만경 
  • 김현중 (지은이) | 아작 | 2023년 7월
  • 16,800원 → 15,120 (10%할인), 마일리지 840원 (5% 적립)
  • (5) | 세일즈포인트 : 543
김현중은 잊히지 않는 소설을 쓴다. 한 번 읽은 이야기가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지닌 채 당신 안에서 살게 된다. 어떻게 그런 소설을 쓸 수 있는 것인지 늘 궁금했는데 〈묘생만경〉을 거듭 읽으니, 조금은 알 것 같다. 우리의 본성에 대해, 일그러진 부분과 일그러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그로 인해 발생하는 힘과 힘의 부딪힘에 대해, 김현중은 두려움 없이 쓴다. 들판에 혼자 선 사람처럼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철과 같은 기백으로 한 치 물러서지 않으며 쓴다. 이 책을 읽게 될 분들이 사랑에 빠질지 충격에 빠질지 궁금하다.
14.
“젊음은 언제부터 언제까지가 젊음일까? 이 책은 그 흐린 경계선을 세밀히 들여다보고 가다듬는다. 지나간 날들을 생생히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공감의 미소를, 잊고 달려와버린 이들에게는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듯하다. 노래의 씨앗들은 노래로 완성되기도 하지만 영영 움트지 않기도 한다는 것을, 그 덧없는 사라짐에 오히려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박경환만의 언어로 듣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헤어지고 멀어진 사람들이 우리 안에 남긴 무늬를 그대로 지닌 채 젊음 너머로 걸어가자는 제안에 흔쾌히 응하고 싶어진다.”
15.
우리가 아끼고 사랑했던 류이치 사카모토의 숨과 말이 생생히 남아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애도의 나날을 통과한 다음에는 의지를 이어받고 싶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나무를 사랑하고 숲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했다. 아티스트와 작품이 그토록 결이 같기도 어려운 일인데 재해의 공간에서 연주하고, 지키고 싶은 대상을 위해 음악과 음악 바깥의 것을 끝없이 내주었다. 기록의 문장마다 자유롭고 광활한 내면과 물러서지 않아야 할 때는 결코 물러서지 않는 심지가 뚜렷이 드러나, 그의 곡들과 함께 읽으면 공명을 일으킨다. 이 책을 통해 언제나 다음이, 아직 오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다는 걸 남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게 아닐지 헤아리며 전해 받은 우리가 사람으로 이루어진 숲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16.
  • 달콤한 하루 - 베이킹과 함께 하는 초긍정 육아 에세이 
  • 석민진 (지은이) | 프리뷰 | 2023년 6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16) | 세일즈포인트 :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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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오래 인연을 이어온 저자가 푸드 칼럼니스트가 되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되고, 새로운 일들을 구상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언제나 감탄스러웠다. 환한 에너지로 가득한 이 책은 읽는 이에 따라 육아서일 수도 에세이일 수도 베이킹 책일 수도 있겠다. 내게는 사랑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17.
무지개 축제에 갈 때마다, 마음속이 차오르는 환한 기쁨을 느낍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과 있는 그대로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미래로 성큼성큼 걷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고 읽으면 이야기와 현실 사이가 점점 좁아진다는 걸 언제나 믿고 있습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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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참혹함에서 고개를 돌리고 망각하는 쪽이 동물적 본능임에도, 기억하기를 택한 이들이 존재했기에 인류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소중한 여행의 기회를, 한없이 피가 흘렀던 땅에 가기 위해 쓰는 사람들은 이후 삶에서 어떤 변화를 겪을까? 울게 될 줄 알면서도 향하는 마음이 그다음으로 넘어서다 보면 어디에 다다를까? 이 책은 당신이 당신의 여행에 빛의 자리만큼이나 그림자의 자리도 내줄 수 있을지 묻는다. 마주하고 직시하기로 한 당신에게, 이 책보다 좋은 동료는 또 없을 것이다.
19.
작가가 처음으로 긴 이야기를 쓰며 누구를 향해 몸을 기울이는지, 누구의 이름을 부르는지를 살피면 그 작가의 디딘 곳과 향하는 곳이 드러난다고 생각해왔다. 『눈부신 안부』를 통해 백수린 작가가 부른 이름들이 찬란했다. 외로움은 다른 투명한 감정들과 얼마나 닮고 닮지 않았는지, 거짓말과 이야기가 어디에서 엉키고 또 풀리는지, 백수린의 질문들에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 천천히 답장을 쓸 수 있다면 좋겠다. 이 아름답고 강렬한 발신의 책이, 착신과 회신으로 다음 이야기들을 탄생시킬 것이다.
20.
『천사들의 도시』가 처음 출간되었을 때, 나는 오래 사랑할 작가를 찾았다는 확신에 벅찬 상태였다. 조해진 소설가는 이후 그 확신을 더 깊고 흔들림 없는 것으로 만들어 주었다. 작가의 첫 책을 다시 읽으니, 15년의 진실한 궤적 위를 함께 걷는 듯하다. 도외시하기 쉬운 그림자와 통증을 다룬 소설집이 시간이 흘러서도 여전히 이토록 유효한 것에 슬퍼지기도 하지만, 이야기들과 사람들이 대화하며 서로를 멀리 데려가기도 한다는 것을 믿는다.
21.
“『미래과거시제』는 배명훈의 작품 세계가 극치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배명훈은 한국 SF 문학계에 가장 필요한 순간 등장해 고유의 스타일을 확립했고 뒤이은 작가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이제 그가, 자신만의 방향으로 치달을 수 있는 극한까지 이야기를 끌어올리고 밀어올리는 중이다. 어떤 탁월함을 상회하고 갱신하고 개조하며 허공에 디딤돌을 만드는, 이 놀라운 작가가 정점에 이르는 순간을 직접 목격하고 싶어진다.”
2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어떤 책은 그 책이 가장 간절한 순간을 골라 찾아온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우리의 무르게 열린 부분들이 약점이 아니었음을 일러주고, 그것을 앎으로써 한결 단단히 내일을 마주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23.
애독하던 『탐조일기』가 책으로 묶여서 날아갈 듯 기쁘다. 누군가 탐조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하면 당장 안겨 줄 수 있게 되었다. 친근하면서도 본격적이고, 유머러스하면서 정보가 넘쳐 난다. 새가 조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사람들부터 새에 미친 사람들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책이다. 새들의 벅찬 아름다움이 한껏 담긴 『탐조일기』가 한 20권이 될 때까지 시리즈로 계속 나오기만을 바란다.
24.
얼마나 많은 새벽, 정보라의 단편을 보며 위로받았는지 모른다. 그의 이야기에는 이상한 에너지가 있어서 밤에는 도무지 읽기 싫은, 몸서리쳐지는 이야기를 통해서도 그 에너지를 전달받고 만다. … 무엇보다 나는 정보라가 원형을 아주 멋지게 휘두르는 작가라서 좋아한다. 오래된 틀에 갇히지 않고 놀라운 생명력을 얻어 꿈틀거리는 그의 소설에서, 이야기는 다리가 많은 절지동물처럼 복잡하게 매력적인 리듬으로 나아간다. … 원형을 다루는 솜씨 말고도 애정을 느끼는 부분은 그의 비정함이다. 용서와 화합이라는 뜨뜻미지근한 결말로 내몰려는 압박에, 정보라는 타협하지 않는다. 웃음기 없이 비정하게, 추악하고 끔찍한 세계를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마주 본 다음 본 대로만 쓴다. 정보라의 소설에서는 구원받을 자격이 없는 자가 구원받지 않고, 그리하여 우리의 마음속에서 아주 보기 드문 종류의 만족감이 솟아오르는 것이다.
25.
흑인 퀴어 작가이자 활동가인 조지 M. 존슨의 이 책은 2020년에 출간됐는데 그사이 미국 여덟 개 주의 도서관 리스트에서 삭제되거나 금지되었다고 한다. 막상 책을 펼치면 어째서 그런 거부를 맞닥뜨렸는지 의아해질 만큼 슬픔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몇 겹의 억압이 되지 않고 서로의 숨 쉴 공기가 될 수 있도록 더 나은 세계를 모색해가는 목소리를 제대로 수신하고 싶어진다. 우리의 내면은 누구의 것도 완벽하지 않고 일그러진 데가 있다는 걸 인정하며 시작한 걸음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내밀한 기억을 나눠받으며 그 일그러진 부분을 조금씩 수정해나가는 방향을 택할 수 있을 것이다. 기억의 교류가 힘껏 당겨올 미래를 기대한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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