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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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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곽재구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4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광주

직업:시인

기타:숭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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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매일, 시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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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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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한 사람이 어둠 속을 걸어간다. 한 손에 횃불, 한 손에 저울을 들고 있다. 세계의 골목길을 헤쳐가며 그는 인간의 마음속 고통을 확인하고 그들이 지닌 슬픔을 계측하고자 한다. 그의 길이 거칠고 험하다 할지라도 그것을 외면할 자유는 우리에게 없을 것이다. 김귀례의 시는 인간과 세계의 모순 그 아픔 앞에 예민하고 진지하다. 산 너머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꿈꾸는 것보다 눈 앞에 펼쳐진 마을의 슬픔을 선택하는 것은 불편하고 어리석은 일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선택한 ‘미럭곰차두’ 같은 고통의 자유는 소중하다. 자신이 존재하는 아쉬움 많은 이승의 시간을 두려움 없이 사랑하는 것! 그의 시가 든 횃불과 저울을 우리가 듬직하게 바라보는 이유다. 꽃과 시는 모든 고통의 시간을 통과한 영역에 핀다
2.
  • 뗏목 - 압록강 뗏목 이야기 
  • 조천현 (지은이) | 보리 | 2023년 10월
  • 26,000원 → 23,400 (10%할인), 마일리지 1,300원 (5% 적립)
  • (3) | 세일즈포인트 :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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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압록강 두만강 유역 북녘 마을의 풍경을 카메라로 담는 작업을 해 온 그가 압록강 뗏목을 주시하게 된 것은 유장하게 흐르는 뗏목의 흐름 속에 복원해야 할 민족의 역사가 존재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뗏목의 흐름에 이데올로기는 없습니다. 함께 밥 먹고 노래하고 춤추고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겨레의 숨결이 있을 뿐입니다. 70년 이상 겨레의 반쪽을 잊으려 애쓰며 살았습니다.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조천현의 《뗏목-압록강 뗏목 이야기》는 언젠가 우리가 만나야 할 시정 가득한 압록강 여행을 꿈꾸게 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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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그는 시인이다. 아침에 눈 뜨면 시를 쓴다, 꽃이 피면 시를 쓰고 바람이 불면 시를 쓴다. 초승달이 산마을을 찾아올 때 시를 쓴다. 장맛비에 거미줄을 비운 거미를 생각하며 시를 쓰고 며칠간 거미가 굶을 것을 생각하며 시를 쓴다. 그의 시에 세상을 향한 선언이나 양심을 위한 인간의 고백 같은 고상한 몸짓은 없다. 오직 시와 자신만의 대면이 있을 뿐이다. 시인은 종일 시의 얼굴을 매만져주고 시는 시인의 주름살을 쓰다듬는 모습이 펼쳐진다. 영원하지 않으므로 우리가 여기 있다고 얘기하는 그의 시는 품격 있는 위로를 준다. 이 위로야말로 시가 지상의 생명에게 전하는 신성이라 할 것이다. 길에서 만난 눈송이에게, 새털구름에게, 물 위에 뜬 산그늘에게 인간의 시를 들려주는 그의 모습은 따뜻하고 평화롭다. 우리의 서정시가 피워 낸 한 송이 들꽃의 모습이라 할 것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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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영은은 자신이 만난 시의 신의 모습을 ‘세계의 전부가 되는 하나의 소중함’이라 말했습니다. 그것이 ‘우주의 처음’이라 얘기하지요. 우주의 최종 모습이라 말해도 되겠는지요. 지상에 태어난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이 세계에 대한 꿈을 꿉니다. 그립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것이지요. 어둠과 약한 이를 위해 사람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세상. 단 한 사람도 남을 해하지 않고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살아가는 세상. 이렇게 이루어진 세상이 시의 신의 형상을 한 세상 아니겠는지요. 시의 신이라는 단어가 낯선 이는 자신이 사랑하는 신의 이름을 넣어도 될 것입니다. 시인은 매일 자신 안의 시의 신을 만나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만나지요. 그렇게 자신이 꿈꾼 그리운 세상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설 것입니다. 한 알 한 알 ‘꿰어진 자수정 목걸이’ 구슬들이 함께 모여 빛나는 세상의 꿈. 이영은이 꾸고 있는 이 꿈이 기실 우리 모두의 시가 꾸는 꿈일 것입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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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나비 리본으로 묶어 자신에게 선물로 보내는 시 좋은 시에서는 고통을 통과한 삶이 지닌 은은한 향수 냄새가 난다. 한 시인이 꾼 꿈, 그가 오래 매만진 언어에서 생애 처음 선물 받은 향수 냄새가 나는 것이다. 새로 나온 시집을 볼 때 나는 이 향수 생각을 한다. 이 향수 내음과 함께 동무의 결혼식에 갈 수 있을까? 생일 파티에 가서 생일 초를 후 불어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김선용의 시는 맑았다. 윤동주의 시 「소년」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쓸어보면/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파란 물감에서 그 시절의 그리움과 고난의 향수 냄새가 난다. 김선용의 시에서 가을 산 밭에 핀 하얀 메밀꽃 냄새가 났다. 그의 시는 “회색 콘크리트 골목길에도/흥부네 달 같은 노오란 달”(「하늘로띄우는 어느 머슴의 가을 편지」)을 띄우기를 꿈꾸고, 매일 매일 “밥상위 숨 쉬는 밥알”(「사랑 2」) 같은 그리움의 세계를 펼쳐낸다. ‘자신의 시를 나비 리본으로 묶어 선물로 보내고 싶은’ 꿈은 모든 시인의 꿈일 것이다. 김선용의 시가 세계의 바다에서 외로운 항해를 마치고 가을바람 냄새 은은한 향수를 독자의 가슴에 선물하는 날이 오기 바란다.rhk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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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칠산바다」를 읽어 가는 동안 마음 안에서 오사리 조기 떼의 울음소리 같은 것이 들렸다. 사랑하고 아파하고 미워한 이승의 시간들. 조기들은 칠산바다에 모여 마음에 맺힌 응어리를 풀고 새로운 세상을 꿈꿨을 것이다. 라일락 꽃향기 날리는 남도의 한 교정에서 처음 이형권을 만났을 때 그의 눈빛과 목소리에서 시의 수액이 뚝뚝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 만남 이후 우리가 이승의 어느 저잣거리를 유랑하며 세월을 덥혔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말자. 고향 산천과 이승의 원적지들을 방황한 그의 시편들을 읽어 가는 동안 마음 안에 햇살 촉촉한 이슬 밭이 일어선다. 강산이 네 번 바뀌어 우리 다시 만났다. 세월에 무슨 억하심정이 있을 것인가. 40년 만의 첫 시집 『칠산바다』 속을 배회하며 걷는 동안 시는 세월보다 위대함을 느낀다. 1980년대 우리 시의 품격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시집을 들고 젊은 날처럼 빈한한 이 조국산하를 떠돌아도 좋으리. 40년 전 라일락 꽃향기 물큰했던 시인이여, 부디 그때의 신비한 꿈과 사랑 변치 않기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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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스무 살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처음 읽었다. 예순 살이 넘은 주인공 조르바의 호탕한 삶에 이내 사로잡혔다.
8.
여행과 시는 동일한 꿈을 지닌다. 어떤 세상이 살 만한 세상인가.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갈 것인가. 길 위에 서성이며 묻고 대답하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삶과 세계의 본질에 다가간다. 하재영 시집 『낯선 여행지의 몸무게』를 읽어가는 동안 인간의 꿈과 살아가는 냄새를 촉촉이 느낄 수 있었다. 별을 보며 터벅터벅 걷는 시간 속에서 시 한 줄을 쓰고, 낡은 게스트하우스의 나무 침대에 엎드려 또 한 줄을 쓰고, 낯선 도시로 가는 밤 열차 안에서 또 한 줄을 쓰고, 그렇게 한 줄 한 줄 써가는 과정 속에 세계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꿈이 소롯이 만나는 것이다. 여행 속에서 시가 태어나고 시 속에서 인간의 꿈이 빚어지는 과정을 하재영의 시가 따뜻이 보여준다. 길과 여행, 여행과 시. 인간에게 이보다 우아한 종교는 없을 것이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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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광양동초등학교 1학년 1반 아이들이 쓴 동시집을 읽으며 많이 행복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음 안에 아름다움 가득한 신비한 꽃밭을 지니고 있다는 것 때문에 행복했고 이 아이들의 뒤에서 꽃밭에 물을 주는 선생님이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습니다. 라빈드라나드 타고르는 엄마와 아이가 서로 주고받는 사랑스럽고 신비한 시편들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지요.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신비하고 맑습니다. 아이들의 눈빛이 변하지 않고, 아이들의 시가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 곁에 꽃향기처럼 남아 있다면 인간의 세상은 천국이 될 것입니다. 광양동초등학교 1학년 1반 11명의 어린 시인들은 내게 천국의 시인들입니다.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 세계가 거친 인간의 삶 곁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국의 시인들이 이 시집을 꼭 보았으면 싶습니다. 자신을 속이고 세계를 속이는 허접한 시들을 더 이상 쓰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광양동초등학교 1학년 1반에서 만난 시와 그림을 들고 아이들이 무지개가 뜬 들판을 걸어가는 군요. 꽃과 나비 새들과 흰 구름, 바람과 햇살과 곤충들과 노래하는 용들이 아이들 뒤를 졸레졸레 따릅니다. 물뿌리개를 든 선생님도 보이는군요. 물뿌리개 끝에서 물방울이 쏟아지고 물방울 속에 작은 무지개가 반짝반짝 빛납니다. 길의 끝에 천국의 문이 있습니다.
10.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그림쟁이 한희원이 시집을 낸다. 내겐 눈물 나게 기쁜 일이다. 삼십 오 년 전 희원을 처음 만났을 때 생각이 난다. 낡고 어둠침침한 작업실. 붓 들고 이젤 앞에 앉아 있는 털복숭이 사내의 모습을 보며 그림과 몸이 하나인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는 느낌이 들었다. 작업실 안 퀴퀴한 쥐똥 냄새와 먼지 쌓인 비품들, 깨진 창과 구석에 놓인 빗자루와 빈 술병들, 모두 그의 그림 속 풍경으로 다가왔다. 삶에 대한 진정성과 꿈. 나는 바로 그의 그림에 매료되었고 찰나에 동무가 되었다. 희원의 그림이 지닌 최고의 미덕은 그림 속에 스민 촉촉한 시정이라 할 것이다. 지난 한 해, 조지아의 트빌리시에 머물며 쓴 시편들을 처음 읽었을 때 그의 작업실에 들렀던 삼십 오 년 전 풍경이 그대로 떠올랐다.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립고 쓸쓸한 풍경들이 이국의 저녁 공기 속에 사람의 그림자를 흔든다. 그 어떤 결핍도 콤플렉스도 다 사랑할 것 같은 이승의 시들. 여기 그림과 몸이 하나인 사내가 있다. 이제 그는 그림과 시가 한 몸인 꿈을 꾼다. 맑고 가난한 영혼을 지닌 세상의 외로운 혼들이 그의 시와 그림 속에서 생의 따뜻한 위로를 받을 것이다. 그와 엮은 이승의 시간들. 먼 별이 되어서도 잊지 못할 것이다.
11.
천국의 아이들 무지개 빛 시를 쓰다 광양동초등학교 1학년 1반 아이들이 쓴 동시집을 읽으며 많이 행복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음 안에 아름다움 가득한 신비한 꽃밭을 지니고 있다는 것 덕분에 행복했고 이 아이들의 뒤에서 꽃밭에 물을 주는 선생님이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습니다. 라빈드라나드 타고르는 엄마와 아이가 서로 주고받는 사랑스럽고 신비한 시편들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지요.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신비하고 맑습니다. 아이들의 눈빛이 변하지않고, 아이들의 시가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 곁에 꽃향기처럼 남아 있다면 인간의 세상은 천국이 될 것입니다. 광양동초등학교 1학년 1반 11명의 어린 시인들은 내게 천국의 시인들입니다.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 세계가 거친 인간의 삶 곁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국의 시인들이 이 시집을 꼭 보았으면 싶습니다. 자신을 속이고 세계를 속이는 허접한 시들을 더는 쓰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광양동초등학교 1학년 1반에서 만난 시와 그림을 들고 아이들이 무지개가 뜬 들판을 걸어가는군요. 꽃과 나비 새들과 흰 구름, 바람과 햇살과 곤충들과 노래하는 용들이 아이들 뒤를 졸레졸레 따릅니다. 물뿌리개를 든 선생님도 보이는군요. 물뿌리개 끝에서 물방울이 쏟아지고 물방울 속에 작은 무지개가 반짝반짝 빛납니다. 길의 끝에 천국의 문이 있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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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압록강변의 아이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철의 장막 같은 것은 알지 못합니다. 동무들끼리 모여 얼음 지치고 헤엄치고 물고기 잡고 소풍 갑니다.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느낄 절망감을 해소해 주어야 할 급한 책임이 남북 기성세대 모두에게 있습니다. 중강진의 아이들이 부산의 아이들을 찾아와 함께 밥 먹고 축구하고, 목포의 아이들이 열차를 타고 혜산의 아이들을 찾아와 함께 수영하고 동화책을 읽는 시간들을 우리가 만들어 주지 못한다면 그보다 더 큰 생의 죄가 있겠는지요.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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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시인은 이제 푸른 나뭇잎 속으로 스며드는 꿈을 꾼다. 문학부 벤치에서 함께 등꽃을 본 한 동무로서 이 스며듬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30년 세월 동안 교단에 선 그가 나뭇잎이 되어 세상의 모든 흔들리는 것들에게 반짝임을 선물하고 싶어 한다. 나뭇가지들 속에서 흔들리다 시를 생각하고 눈물을 쏟으며 다시 시를 쓰는 것이다. 오랫동안 나는 눈물 흘리며 쓴 시를 가장 좋은 시라 생각했다. 40년 만에 첫 시집을 내는 이 ‘머저리 후배’는 눈물로 처음 쓴 시를 다시 고쳐 쓰고 싶어 한다. 진정한 시인의 자세 아니겠는가. 눈물 속에서 쓴 사랑과 진실의 시를 다시 고쳐 쓸 때 세계에 시의 진보는 다시 시작될 것이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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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2,000원 전자책 보기
좋은 세상으로 가는 행복한 기차놀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일입니다. 내게 행복한 일이 있었습니다. 학교가 파하면 거의 매일 담임선생님 집을 찾아 갔습니다. 선생님의 기와집 사랑채에는 두 벽 가득 책들이 쌓여 있었지요. 나는 그 책들 속에서 피노키오, 백설공주, 재크와 콩나무 등을 비롯한 동화책들을 찾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부드럽고 따뜻한 분이셨는데 우리가 모여 동화책을 읽고 있으면 아주 기뻐하시며 삶은 감자와 옥수수를 내어 주시곤 했지요.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단다. 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나는 문득 내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했지요. 어린 시절 만난 좋은 독서는 인생의 길을 가르쳐줍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더 좋은 세상을 사는 법인지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지요. 살아오면서 나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엄마가 무릎 위에 아이를 누이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모습이라 생각했지요. 착하고 맑고 신비한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아이와 엄마의 마음 안에 무지개가 피어오르고 색색의 꽃들이 피어나겠지요. 바로 그 풍경이 꿈꾸는 좋은 세상 아니겠는지요. 정봉남 선생님이 쓴 『그림책 톡톡, 내 마음에 톡톡』은 세계의 그림책 중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사랑스런 책들을 모아 안내하는 책입니다. 바쁘게 살다보면 내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어주지? 하는 생각을 해내기가 쉽지 않고 혹 생각을 하더라도 좋은 책을 선정해 읽히기가 쉽지 않지요. 그럴 때 이 책은 세상에서 요긴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함께 읽어가는 동안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인간 세상의 모습이 보이고 어떤 삶이 더 우아하고 진실한 삶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여기 모인 그림책 이야기들을 읽어가는 동안 어린 시절 개구쟁이 동무들과 함께 모여 기차놀이를 하던 생각이 났습니다. 서로의 작은 어깨를 밀어주며 칙칙폭폭 칙칙폭폭 뛰어가노라면 수업을 알리던 종소리가 땡그랑 울리기도 했지요. 여기 모인 이야기와 그림들이 꼭 그날의 기차놀이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놀이의 상징이 좋은 세상을 향한 발걸음이라는 생각을 그때는 하지 못했지요. 정봉남 선생님은 이십대 이후 줄곧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의 모습에 대해서 고민하고 진실한 삶을 실천에 옮긴 도서관 운영자입니다. 그가 오래 꿈꾼 삶의 모습들이 이 그림책들 안에서 환하게 웃고 손짓하는 것 같습니다.
15.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얼마쯤의 시간을 보내야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시를 쓸 수 있을까? 오랫동안 내 안에 머문 난제 중의 하나가 이지담의 제2시집 『자물통 속의 눈』을 읽는 동안 해결되는 느낌이다. 25년 전 처음 그를 만났다. 삶에 대해 더없이 성실하면서도 밤을 새워 시를 쓰는 열정이 그에게 있었다. “다 닳은 손톱에서는 깊은 가을 속에 서 있어도 봄 냄새가 난다”고 그가 적었거니와 습작시절 그의 시에서도 겨울 눈보라를 이겨낸 봄의 꽃 냄새가 있었다. 이제 그가 세월의 출렁이는 강물 소리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25년 동안 그에게 다가온 생의 고통과 궁핍들이 어찌 만만했을 것인가? 그럼에도 그가 “바람도 흔들지 못할 단단한 손깍지 끼고/지금 여기, 어깨동무 하고 있는 우리”라고 노래하는 모습이 한없이 따스하고 보기 좋다. “고구마 토란을 쪄 나눠 먹던 이웃”의 꿈이 여기 있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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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부끄러운 역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우리의 자화상을 확인하는 것은 마음 뜨거운 일이다. 맑고 정의로운 세상! 소설과 인간이 함께 꾸는 꿈이다.
17.
스무 살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처음 읽었다. 예순 살이 넘은 주인공 조르바의 호탕한 삶에 이내 사로잡혔다.
18.
스무 살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처음 읽었다. 예순 살이 넘은 주인공 조르바의 호탕한 삶에 이내 사로잡혔다.
19.
스무 살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처음 읽었다. 예순 살이 넘은 주인공 조르바의 호탕한 삶에 이내 사로잡혔다.
20.
스무 살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처음 읽었다. 예순 살이 넘은 주인공 조르바의 호탕한 삶에 이내 사로잡혔다.
21.
사월의 어느 밤, 별 사이로 헤엄치는 혜성의 신비한 꼬리를 지켜보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읽어 가던 나는 끝내 혜성의 존재를 잊고 말았다. 젊은 시절 류시화의 삶과 사랑과 지혜에 대한 갈증과 꿈이 고스란히 녹아든 이 여행기에는 오늘날 인도에 사는 모든 산과 강과 개와 성자들의 이야기가 봄밤의 별자리처럼 새록새록 새겨져 있다. 책을 덮고, 언젠가 바라나시의 갠지스 식당에 들러 자신의 다리뼈로 만든 피리를 불어 주는 노인의 이야기를 꼭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동안 가슴속에 이름을 알 수 없는 커다란 혜성의 꼬리가 물살을 일으키며 지나갔다.
22.
스무 살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처음 읽었다. 예순 살이 넘은 주인공 조르바의 호탕한 삶에 이내 사로잡혔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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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맺히고 얽힌 삶의 그늘들이 만만치 않을진대 그에 대한 진술들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이 시집의 원고를 읽어가며 나는 모국어란 이렇게도 끈질기고 아름다운 눈물방울인가 하는 생각을 거듭 거듭 하지 않을 수 없었다.
24.
· 스무 살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처음 읽었다. 예순 살이 넘은 주인공 조르바의 호탕한 삶에 이내 사로잡혔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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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의 시는 범상한 일상의 풍경이 꾸는 꿈들로 가득하다. 서로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아파하는 이승의 꿈들은 그가 빚어내는 언어들의 꿈과 맞물리며 자신들이 머무는 공간에 빛을 뿌린다. 평범한 일상의 풍경들이 끈적하고 낯선 삶의 별자리로 우리들의 가슴 안에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새롭고 신비한 일이다. 그의 시에는 시간의 문이 지닌 낡고 허름한 꽃살문 문양이 스며 있고 채송화꽃들이 둘러싼 장독대의 모습이 들어 있다. 장독의 뚜껑을 여는 순간 부항을 뜨는 언어들의 모습과 원적지로 날아가는 새 떼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시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아닌 내가 내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때묻지 않은 질문이 그의 시 속에 스며 있다. 20년 전 갯돌이 밤새 우는 바닷가에서 그의 문우들과 함께 지낸 밤이 생각난다. 20년 동안 그도 울고 울어 오늘 여기까지 왔으니 자연에 못지않은 아름다움이라 할 것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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