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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문신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3년

최근작
2023년 9월 <서로의 표정이라서>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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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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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우리 시대의 깊고 커다란 슬픔을 목격하게 될 시집 꿋꿋이 심연의 슬픔을 견뎌내는 정영희 시인 이쯤 되면 정영희 시인의 시들은 모두 그의 자화상이라고 해도 좋겠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시집을 읽어가는 동안 자기 심연에 가라앉아 있는 자화상으로서의 슬픔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럴 때 시집 『그래서 바다를 떠났다』는 시인과 독자 사이에 놓인 심연이 되고, 그 심연에서 우리 시대의 깊고 커다란 슬픔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분방하고 통제 불가능한 슬픔을 어찌 해야 옳을까? 그에 대한 방법은 앞서 보았던 시 「자화상」에서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우리 모두 일상의 삶이 “아프게 또렷해질 때까지” 심연의 슬픔을 내내 견뎌보자고. 적어도 이 시집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꿋꿋하게 견디어 보자고.
2.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박보송 작가의 ��빛의 재앙��은 “당기는 욕심, 물욕이 척박한 들에서 동백꽃을 피워냈다.”라는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세상을 삼키고자 하는 탐욕과 인간을 끌어안으려는 집착은 소설 속 인물들에게 살아가야 할 목표가 되지만, 모든 욕망의 불꽃이 잦아든 자리에는 허무의 잿더미가 남는다. 그럼에도 이 소설에서는 빛을 좇아 기꺼이 스스로를 소진하는 무모한 욕망들이 충돌한다. M그룹을 둘러싼 욕망의 충돌은 자본주의의 복판을 질주하는 시티레이싱을 방불케 한다. 치밀한 암투의 숲을 스피디하게 끌어가는 작가의 솜씨를 만끽하다 보면, 어느덧 사랑과 욕망이라는 엇박자의 세계에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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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김다연의 시는 삶과 정신을 앓는 존재의 비망록처럼 읽힌다. 시집의 절반은 삶의, 나머지는 정신의 “속울음 번지는 저물녘”(「소리 없이 그리다」)을 견고한 언어의 숲에 가두어놓았다. 그의 시를 읽고 나면 저물녘의 어스름에 감염된 것처럼 삶의 갈피들이 아려온다. ―문신(시인, 우석대 교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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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도혜숙 시인은 이러한 침묵들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 침묵의 뒷배를 거느림으로써 그의 시는 발화되지 않고도 많은 것들을 폭로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도혜숙 시인의 시를 읽고 난 잔상의 위력 가운데 하나이다. 그의 시는 발화되지 않은 것들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를 증명하기 위한 치밀한 알리바이들이다. ?화양연화?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가슴을 열지 않”아도 그것이 남기는 “스러진 그림자”는 강력한 시(삶)적 잔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 잔상들 속에서 “비밀을 먹은 푸른 언어들”은 “길게 자라”나고, 독자들은 그 언어의 끝에서 비밀의 내부를 들여다보는데 궁극적으로 실패한다. 이렇게 해독에 실패한 비밀의 내부, 푸른 언어들이 도혜숙 시인의 시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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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박선희 시를 견인하는 미학은 몸의 사유다. 박선희는 몸이 사유하는 방식으로 시를 쓴다. 이러한 접근은 얼마쯤 감내해야 하는 위험 요소가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 그것을 묵인하고 싶을 만큼 매혹적인 시적 방법이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에 따라 매혹의 치명성이 예리하게 반짝거릴 것이기 때문이다. 신체 경험을 인간 삶의 자기 원인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은 그의 시에서 읽어낼 수 있는 매력이 되기에 충분하다.
6.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시집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는 김헌수 시인이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삶에 얼마만큼 근접해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이다. 드로잉 하듯 재빠르게 삶의 단면을 짚어내는 시인의 눈썰미는 날렵하고, 그것을 식자해내는 언어 감각은 세련되었다. “망루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스스로를 설득하는/한 사람의 중얼거림”을 겹쳐 듣는 솜씨를 보면 알 수 있다.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이 사실은 스스로 납득하는 일이라는 삶의 비밀을 들여다볼 줄 아는 것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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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김도수 시인이 산 너머에 일군다는 비탈 밭에는 고추나 열무 대신 막 눈을 뜬 동시 모종이 푸르게 펼쳐져 있을 것만 같다. 봄이면 그의 밭에서는 노랗고 빨간 동시 꽃들이 흐드러지고, 가을이면 잘 익은 동시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을 것 같다. 나는 그가 일구는 밭에 가본 적 없지만, 그가 몰래몰래 일궈온 양지 바른 비탈 밭을 그대로 동시집 『콩밭에 물똥』에 옮겨놓았다는 것을 안다. 울타리 없는 밭에서 그는 산새와 들풀과 바람과 사람들의 따뜻한 그림자와 더불어 동시의 씨앗을 뿌렸을 것이다. 한두 편의 동시를 얻기 위해 열 개도 넘는 씨앗을 심어 놓고 “나머지는 응원하는 씨앗”(『참깨 심기』)이라고 말하는 그의 동시법을 알고 나니 그의 동시를 읽는 일이 씨앗 한 줌을 손에 쥐고 그 씨앗의 꿈을 응원하는 것처럼 가슴이 마구마구 설렌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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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시집 『쓸쓸하게 화창한 오후』에서 숭고를 향한 시적 에피파니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신형식 시인이 인간의 삶을 기본적으로 ‘쓸쓸하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쓸쓸함의 기원은 인간이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세상에 툭 내던져졌다는 데 있다. 신형식 시인은 일상에 발을 딛고 사는 인간 존재의 이러한 쓸쓸함을 응시할 줄 안다. 그리고 그의 시는 인간 존재의 쓸쓸함에서 마침내 숭고한 영혼처럼 피어나는 ‘화창한’ 시간을 미리 읽어낼 줄 안다. 그런 의미에서 시집 ??쓸쓸하게 화창한 오후??는 시인 신형식의 존재론적 집이라고 할 수 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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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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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에서 길을 잃”(?투각?)고 “타인이 되어가는 나를 오래 배웅”(?배웅?)하는 상상적 서사의 탄생을 무겁지 않은 어법으로 기록하고 있다. 지연 시인이 상상적 서사를 통해 우리 시대가 타자의 시대임을 증명하는 동안, 시인의 사유와 감각 속에서 탄생한 시도 시인을 떠나 점점 타인이 되고 있다. 시가 타인이 되는 일은 어떤 것을 말하지만, 결국에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않겠다는 시적 지향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므로 지연 시인의 시를 읽고 “돌아보면 나마저 타자”(?가벽?)가 되어 있는 경이의 순간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그 순간은 한 편의 시가 “죽고 사는 묵음의 트랙”(?B의 터널?)으로 우리의 몸속에서 재생되는 지점이다. 그러므로 지연 시인의 시가 ‘말하지만 말하지 않겠다’는 상상적 서사를 우리는 ‘묵음의 트랙’으로 기꺼이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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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턱을 치켜들고 허공을 바라보는 시인은 예언 같은 시를 쓰고, 고개를 돌려 지나온 자취를 더듬는 시인은 삶을 기억하기 위해 시에 굴복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이마를 숙이는 시인도 있다. 그들은 그런 자세로 자기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시인이다. 이런 시인들은 바라보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다만 들여다볼 뿐이다. 심연(深淵)이라는 욕망의 물낯에 드리워진 자기 표정을 확인하듯, 자기의 눈으로 오롯하게 들여다볼 때 심연의 무늬는 읽힌다. 김형미의 시를 읽는 일도 마찬가지다. 그의 시에서 멀리 내다보는 낯선 기척을 발견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그는 뒤에 남겨두고 온 어떤 것을 들추어내지도 않는다. 바라보거나 돌아보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들여다보는 것. 그러나 들여다보는 것은 단순히 드러나는 것을 보아내는 것과는 다른 행위다. 드러나지 않은 어떤 것을 드러날 수 있도록 열어놓는 일이 보아내는 행위에 선행되어야 한다. 들여다보는 일은 시선(視線)의 문제가 아니라 심선(心線)이 닿아야 한다는 말이다(심선에 닿는 일을 마음씀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시인이 들여다보는 내부에는 외부와 격절되는 벽이 있기 마련인데, 벽의 임무는 외부의 시선을 가차 없이 튕겨내는 일. 그렇기 때문에 벽에 (창)문을 만들고 그 문을 열어젖히는 사전 작업이 필요해진다. 심선, 즉 마음씀은 그러한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하이데거는 마음씀(sorge)을 세계-내-존재의 본질, 즉 존재의 근본 구조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마음씀으로 해서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구조를 이해하고, 그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 스스로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내부를 들여다보는 일은 마음씀으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 마음씀이 불안으로부터 개시된다는 점을 우리는 안다. 불안은 내면의 문을 여는 원인이면서 때로는 내부로 들어가는 문 자체가 된다. 단단한 내부의 벽에 균열이 발생하는 것도 이 같은 불안의 속성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형미가 “저 눈은 영혼이 들고나는 통로”(「등대」)라고 선언한 것은 탁월한 발견으로 보인다. 눈은 이미 세계를 향해 열린 주체의 틈이자 균열이기 때문이다. (후략)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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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표 시인은 누구보다 정갈한 시를 쓴다. 깨끗하고 말쑥한 의미로 사용되는 정갈함은 그의 시에서 투명한 감각 지각을 확보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것은 그가 소멸 직전에서야 가장 명쾌하게 빛나는 삶의 국면들을 포섭해낼 줄 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투명한 세계에서 권오표 시인은 미묘하게 반짝이는 삶의 무늬를 솜씨 좋게 벗겨내는 것으로 시작(詩作)을 삼는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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