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한국문학, 새해의 생각들
<이 계절의 선물 : 플래너>


- 이규리
작가의 말
나는 잠깐씩 죽는다.
눈뜨지 못하리라는 것.
눈뜨지 않으리라는 것.
어떤 선의도 이르지 못하리라는 것.
불확실만이 나를 지배하리라.
죽음 안에도 꽃이 피고 당신은 피해갔다.
- 우다영
작가의 말
세상의 모든 해변이 얼마나 닮았는지,
또 우리가 간직한 이야기는 얼마나 겹쳐져 있는지.
이런 글들을 나열하며 이것이 하고 싶은 말이라고 말한다.
살짝 꼬인 채 연결된 당신을 만나려고.
꿈은 밤보다 길고, 어떤 하루는 영원과 같다..
- 정지돈
추천사
아마도 정지돈은 이 사회의 열외자들, “누구나 공감할 만한 문제와 연결된 감수성을 갖지 못한” 자기와 같은
시대착오자들이 수없이 많을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자기 소설을 읽어줄 거라 믿고 싶은 듯하다.
나도 그러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러려면 무의미(혹은 무능)의 감각과 유토피아(혹은 향수)의 감각을 결합할 줄 아는 ‘정지돈스러운’ 사람들이 좀더 많아져야 한다.
내가 늘 신기해하고 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인간이란 자기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들에조차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심지어 나는 그 능력이 인간다움을 측량하는 중요한 척도 중의 하나라고 주장하고 싶다.
- 심윤경
작가의 말
마흔 살의 어느 날 우연히 낡은 사진 속에서 사라진 건물을 발견한 순간은 신비로웠습니다. 소설이 이렇게 감미로운 방식으로 창문을 두드린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달콤하게 찾아와놓고, 팔 년 동안이나 입을 꾹 다물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 곁에 최근까지 존재했던 아름답고 기이한 건물이 사라지고 잊혀진 것. 내 사진에 자취를 남긴 것. 그것만으로는 소설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건물의 운명을 통해 내가 세상에 던지고 싶은 질문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데 팔 년. 그 질문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지어내는 데 다시 일 년을 쓰고 나니까 어느덧 내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뀔 때가 되었습니다.
<당신은 첫눈입니까>,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플래너
대상도서 포함, 소설/시/희곡 3만원 이상 구매 시
- 이벤트 기간 : 1월 18일 ~ 소진 시까지
- - 이번 주문으로 발생할 예상 마일리지에서 우선 차감됩니다.
- - 예상 마일리지로 부족한 금액은 기존에 보유한 적립금, 마일리지 순서로 차감되며, 부족한 경우 추가 결제하셔야 합니다.
- - 보유 적립금/마일리지가 부족한 경우, 남은 금액은 추가로 결제하셔야 합니다.
오늘의 한국문학 >
대상도서 모두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