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솔직하게 그리고 쓰는 사람. 엄마가 베트남으로 떠난 뒤,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전에 몰랐던 엄마의 보살핌과, 나이를 먹을수록 알게 되는 삶의 과정을 통해 먼저 지나온 엄마의 마음을 떠올리게 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엄마만의 방> <그래일기> 등이 있다.
흐릿한 스케치에서 또렷한 완성작이 되고 싶어서 쓰고 그렸다. 어떤 선을 긋든 오답이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는 중이다. 사유를 쓰고 지우고 그리고 메우는 모든 과정이 생을 견고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그은 선을 모아 지은 책으로는 《무명의 감정들》이 있다. 불명확한 삶을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 엷은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보낸다.
창작자. 『탈코일기』, 『B의 일기』, 『알싸한 기린의 세계』 등을 쓰고 그렸다. 신작 『엄마가 대학에 입학했다』는 평생 간호조무사로 일하다가 50대에 간호대 진학을 결심하고 늦깎이 대학생이 된 엄마의 찬란한 등교기로, ‘투비컨티뉴드’와 인스타그램 플랫폼 연재 당시부터 커다란 응원을 받은 작품이다. 현재는 대학을 졸업하고 간호사로 취업한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대학생 엄마가 정신병동으로 출근했다!’를 연재 중이다.
반복되는 일상 속의 크고 작은 변화들을 포착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화여대에서 시각 디자인을, 영국 킹스턴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인스타그램에 가족 이야기를 담은 『펀자이씨툰』을 연재 중이며, 에세이 『어디로 가세요, 펀자이씨?』, 『외계에서 온 펀자이씨』를 쓰고 그렸다. 영국에서 그림책 『Peepo Fairies』, 『Sammy Snail』 등을 출간했고, 현재 출판과 방송 분야에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