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홍한별 에세이집 클레어 키건, 수전 손택, 시그리드 누네즈, 리베카 솔닛, 조앤 디디온, 버지니아 울프 등의 작품은 번역가 홍한별의 언어를 거쳐 한국 독자들과 만났다. 무한에 가까운 단어들의 목록으로 사전의 세계를 섬세하게 어루만진 <아무튼, 사전>에 이어 출간되는 이 책은 텍스트의 이면을 꿰뚫어 그 너머의 침묵을 언어로 표현하는 일, 번역에 관한 에세이다. 모든 것을 표상하는 동시에 아무것도 나타내지 않는 공허. 텍스트 위에 흩뿌려진 하얀 물감 얼룩, 번역, 그 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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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홍한별 지음 / 위고 13,500원(10%할인) / 75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