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가 사회의 주류가 된 가까운 미래. 정육점들은 사라졌고, 몇 안 남은 곳마저 유해시설로 분류된다. 주인공 '나'는 도저히 육식을 포기할 수 없지만 자신을 미개인 취급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결국 고기를 끊어보기로 한다. 생기 없는 채식 생활을 연명하던 어느 날, 나에게 '육수맛내기69'라는 수상쩍은 닉네임을 가진 자가 접근해온다.
그는 불교계와 제약산업, 콩과 두부 산업체 등이 거대한 채식 카르텔을 이루어 왜곡된 채식주의를 퍼뜨리고 있다 주장하며, 자신들의 지하조직에 들어와 함께 육식주의를 되돌리자고 제안한다. 나는 육식파의 활동에 적극 가담하지만, 어딘가 극단적인 그들의 광기에 의구심을 품는 사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고 마는데….
고민 없는 즐거움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우리가 먹고 마시고 소비하는 일에 대한 윤리적 고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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