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도착>은 낯선 세계로 이주한 주인공이 서로 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이방인을 만나고, 새 세계에 정착하는 일련의 모습을 글 없이 그림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모든 이민자, 망명객, 난민에게 바치는 작품'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스케일과 주제의 책으로 출간 후 십여 년이 넘는 동안 꾸준히 숀 탠의 대표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대작을 만나면, 자연스레 작가가 궁금해지고 그 작업 과정은 어떠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에서 숀 탠은 <도착>이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는지 찬찬히 설명해 줍니다. 숀 탠은 여행 가방을 들고 있는 어느 남성의 사진으로부터 아이디어가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막연하게 끌렸던 그 사진은 '이민'이라는 주제에 자연스럽게 닿았고, '이민'은 자신의 개인사와도 아주 밀접한 주제임을 고백하지요. 숀 탠은 중국계 아버지와 아일랜드와 영국계 오스트레일리아인 3세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요. 뿐만 아니라 유년을 보낸 도시도 불도저로 밀어낸 뒤, 획일적으로 조성된 교외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숀 탠은 이방인의 눈을 흥미로운 조건으로 삼으며 자신의 개인사에 국한하지 않고 타인의 이야기, 역사적 이민 이야기까지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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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은 낯선 세계로 이주한 주인공이 서로 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이방인을 만나고, 새 세계에 정착하는 일련의 모습을 글 없이 그림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모든 이민자, 망명객, 난민에게 바치는 작품'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스케일과 주제의 책으로 출간 후 십여 년이 넘는 동안 꾸준히 숀 탠의 대표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대작을 만나면, 자연스레 작가가 궁금해지고 그 작업 과정은 어떠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에서 숀 탠은 <도착>이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는지 찬찬히 설명해 줍니다. 숀 탠은 여행 가방을 들고 있는 어느 남성의 사진으로부터 아이디어가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막연하게 끌렸던 그 사진은 '이민'이라는 주제에 자연스럽게 닿았고, '이민'은 자신의 개인사와도 아주 밀접한 주제임을 고백하지요. 숀 탠은 중국계 아버지와 아일랜드와 영국계 오스트레일리아인 3세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요. 뿐만 아니라 유년을 보낸 도시도 불도저로 밀어낸 뒤, 획일적으로 조성된 교외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숀 탠은 이방인의 눈을 흥미로운 조건으로 삼으며 자신의 개인사에 국한하지 않고 타인의 이야기, 역사적 이민 이야기까지 나아갑니다.
역사적 자료들을 조사하는 것은 진정성을 채워 넣는 작업입니다. 실제 사진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숀 탠은 사실 그대로 보여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상상력을 동원하여 그럴듯한 '허구'를 독자의 눈앞으로 가져오려고 합니다. 특히 주인공이 도착한 새 나라는 익숙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려고 하지요. 이를테면 새 나라의 문자는 로마 문자와 숫자들을 외과 수술처럼 자르고 재배열하여 만들어 냅니다. 또한 주인공의 반려동물인 '디기'는 숀 탠의 실제 반려동물인 앵무새를 기본으로 하여 여러 동물을 애매하게 닮은 꼴로 만들어졌습니다.
개념과 얼개에 숨결을 불어 넣는 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에서는 개념 스케치부터 최종 그림까지 전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콜라주, 스케치, 섬네일, 더미,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 만들어 본 모형과 실제 소품, 사진 위에 그림을 그려 넣은 작업물까지. 상상력을 조금만 더 발휘하면 이 책에 실리지 않는 작업량 또한 엄청나겠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일련의 창작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럴듯한 세계로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작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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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볼로랴 라가치 특별상!
2009년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노미네이트!
2011년 아스트리드 린디그렌 상 수상 작가!
<도착> 다시 읽기!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를 읽으면 <도착>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됩니다. 스케치들의 완성본이 궁금해지는 것이지요. 물론 굳이 <도착>을 읽지 않아도 됩니다. 숀 탠이 말한 바와 같이 스케치는 그 자체로도 즐길 수 있으며, 이론적인 사유를 포착하여 많은 것을 드러내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읽어도 좋지만, 두 책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는 재미를 누려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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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를 읽으면 <도착>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됩니다. 스케치들의 완성본이 궁금해지는 것이지요. 물론 굳이 <도착>을 읽지 않아도 됩니다. 숀 탠이 말한 바와 같이 스케치는 그 자체로도 즐길 수 있으며, 이론적인 사유를 포착하여 많은 것을 드러내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읽어도 좋지만, 두 책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는 재미를 누려보았으면 합니다.
<도착>의 면지에는 수많은 이민자의 얼굴들이 증명사진처럼 늘어서 있습니다. 이 인물 자료는 뉴욕시에 있는 엘리스 아일랜드 뮤지엄에서 찾아낸 사진들입니다.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에 실린 실제 인물 사진과 <도착>의 면지의 그림을 비교하며, 인물 사진이 그림으로 어떻게 그려졌는지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또한 새 나라로 가는 배 위의 모습은 톰 로버츠의 '남행 Coming South'을 오마주한 것입니다. 톰 로버츠의 그림과 숀 탠의 그림을 비교해 볼 수 있지요. 그 밖에도 숀 탠은 영향을 끼친 예술가들과 그림들, 영화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프란시스코 고야, 귀스타브 도레, 르네상스 시대의 종교 회화 등 다양한 그림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료들을 찾아서 능동적으로 읽어 보면, <도착> 안에 여러 예술가들의 얼굴까지 보이는 듯합니다.
숀 탠은 스케치나 더미에 희곡 지문처럼 떠오른 생각들을 적어 놓았는데, 그것들이 어떻게 반영되어 완성되었는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사실적인 그림들과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한 그림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줄타기를 하며, 탈락되었을 그림들, 한순간 반짝였던 스케치들을 보고 난 뒤, 완성된 장면들을 다시금 보면, 그 장면들의 긴 여정이 느껴져 모든 장면이 새롭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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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때부터 과학 소설과 호러 이야기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대학에서 순수 회화와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는 맬버른에 살며, 작가, 무대 디자이너, 애니메이션 콘셉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잃어버린 것」으로 2011년 오스카 상을 받았고, 픽사의 애니메이션 「Wall-E」에도 참여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잃어버린 것> <빨간 나무> <도착> <먼 곳에 온 이야기들> <여름의 규칙> <매미> 등이 있습니다. 사회, 역사적 맥락 안에서 개인의 내면 풍경을 몽환적 이미지로 담아내는 그림책들로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http://www.shauntan.net
숀 탠의 매력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숀 탠의 세상에 대한 시선이 좋습니다. 의지와 우연으로 커브를 돌아야 하는 인생의 굴곡에 대한 이해, 떠밀려본 자들을 바라보는 시선, 경계에 놓인 것들에 대한 돌아봄입니다. 삶의 앞면과 뒷면, 그 넓은 행간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들을 포착해서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숀 탠이 보여준 행간은 때로는 몹시 난해했지만, 숀 탠의 화법대로 '이해할 수 없어도 상상력을 발휘해 보면'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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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탠의 매력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숀 탠의 세상에 대한 시선이 좋습니다. 의지와 우연으로 커브를 돌아야 하는 인생의 굴곡에 대한 이해, 떠밀려본 자들을 바라보는 시선, 경계에 놓인 것들에 대한 돌아봄입니다. 삶의 앞면과 뒷면, 그 넓은 행간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들을 포착해서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숀 탠이 보여준 행간은 때로는 몹시 난해했지만, 숀 탠의 화법대로 '이해할 수 없어도 상상력을 발휘해 보면' 따뜻했습니다.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를 편집하는 시간은 작가의 깊은 시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이 어떤 미지의 세계라면, 그 세계를 직관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작가가 선택한 전략은 마음에서 '이거야!' 하고 답이 올 때까지 그려보는 것이구나 싶습니다. 그 망망한 길 앞에 선 작가의 뒷모습이 <도착>의 주인공과 오버랩됩니다.
숀 탠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분께, 그림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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