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한국 SF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작가들을 이 한 권으로 모두 만난다
책과 서점에 관한 여덟 명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이 모인 앤솔러지
바야흐로 한국 SF의 전성시대다. 혹자는 새로운 세대의 샛별 같은 작가들이 지금의 부흥을 이끌어냈다고 말하겠지만 한국의 SF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깊이 있고 꾸준하게 발전해 왔다. 『책에 갇히다: 책과 서점에 관한 SF 앤솔러지』는 현재 한국 SF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여덟 작가의 기발하고 놀라운 상상력을 모은 단편집이다. 김성일, 문녹주, 송경아, 오승현, 이경희, 이지연, 전혜진, 천선란 작가가 참여한 이번 앤솔러지에서는 오랜 시간 SF를 사랑해 온 작가들의 무한한 애정을 ‘책’과 ‘서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엿볼 수 있으며, SF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적 변주로 독자에게 소설의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붉은구두를 기다리다(김성일)
금서의 계승자(문녹주)
12월, 길모퉁이 서점(송경아)
켠(오승현)
바벨의 도서관(이경희)
역표절자들(이지연)
모든 무지개를 넘어서(전혜진)
두 세계(천선란)
1. 붉은구두를 기다리다 (김성일)
▶ 작품 소개
인공지능과의 전쟁으로 문명이 말살되고 글이 없는 시대가 된 미래. 인간들은 ‘말’로 이야기를 전하는 제사장 아래 부족생활을 하고 있다. 뛰어난 기억력을 지닌 푸른소와 훌륭한 상상력을 지닌 붉은구두는 제사장 후보로 훈련을 받지만 붉은구두는 오래전 사라진 책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2. 금서의 계승자 (문녹주)
▶ 작품 소개
환경 파괴로 인해 나무가 멸종된 근미래, 종이책조차 극소량만 남고 인쇄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각종 전문서적을 통째로 외우는 지식인들이 ‘책’ 노예가 되어 출판단지에서 대여되는 세상이 된다.
3. 12월, 길모퉁이 서점 (송경아)
▶ 작품 소개
엄마에게서 환대받지 못하는 열 살의 ‘나’는 동네 길모퉁이 서점 주인의 친절에 매일 그곳에 머문다. 그저 나를 내버려두는 서점에서 편안함을 느끼던 어느 날, 서점 문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간 나는 여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세상이 뒤죽박죽 섞인 곳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4. 켠 (오승현)
▶ 작품 소개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넘어 가상이식을 이용한 VI북이 대세가 된 근미래. 헌책방거리를 담당하는 시공무원 ‘나’와 VI북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나의 구남친, 그리고 헌책방거리를 지키는 송가아재의 종이책에 대한 각기 다른 생각들.
5. 바벨의 도서관 (이경희)
▶ 작품 소개
인간은 멸종하고 인공지능만이 클라우드에서 살아남은 미래, 인공지능 제이는 노쇠한 인공지능 알파를 구할 방법이 적힌 책이 있다는 바벨의 도서관으로 길을 떠난다. 도서관 앞에서 만난 인공지능 므이는 위기에서 제이를 구해주지만 그 대가로 위험천만한 세 가지 소원을 들어달라고 하는데.
6. 역표절자들 (이지연)
▶ 작품 소개
인간이라는 책, 기억이라는 이야기. 인간의 기억에 달라붙어 새 기억을 쓰고 또 절취하는 외계인들에게 휘말린 나의 이야기.
7. 모든 무지개를 넘어서 (전혜진)
▶ 작품 소개
인공지능의 발달로 문명은 발전했지만 빈부의 차는 더욱 심해졌다. 하층민 구역에 사는 윤현은 부유층인 크리스탈 시티의 초등학교에 다니며 두 지역의 차를 더욱 실감한다. 윤현을 위해 장학사는 헌책방을 소개해주고 윤현은 잠시 위안을 얻지만 현실은 소녀의 발목을 잡는다.
8. 두 세계 (천선란)
▶ 작품 소개
쌍둥이 자매 유진의 자살 후 유진을 한 번도 이해하려고 한 적이 없었다는 걸 깨달은 유라. 가상현실을 통해 책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노랜드 서비스의 프로젝트 오너인 유라는 그들이 서비스 중인 [아락스]의 결말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된다.
“책에 그려진 소리는 변하지 않지만, 글의 비밀은 잊혀지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제사장과 제자들이, 이 책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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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붉은구두를 기다리다」 중에서
“책에 그려진 소리는 변하지 않지만, 글의 비밀은 잊혀지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제사장과 제자들이, 이 책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게다. 이 책이 칸사스의 보물로서 이어져 내려오는 까닭은, 우리가 조상들의 이야기를 잊지 말아야 함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신화가 부족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왜곡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으면 본디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다.”
_「붉은구두를 기다리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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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계에 일어난 재앙은 처음에 ‘나무 위기’라고 불렸다. 대략 5년에 걸쳐 나무가 사라진 뒤에는 ‘나무 멸종 사태’라고 이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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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금서의 계승자」 중에서
“식물계에 일어난 재앙은 처음에 ‘나무 위기’라고 불렸다. 대략 5년에 걸쳐 나무가 사라진 뒤에는 ‘나무 멸종 사태’라고 이름이 바뀌었다. 초본은 멀쩡했으나 목본은 줄지어 괴사했다. 죽은 나무도 재앙을 피하지 못했다. 목조 건축물은 어느새 먼지만 남았다. 가구는 말할 것도 없었다. 산 나무고 죽은 나무고 가리지 않고 나무는 먼지로 변했다. 생태계가 완전히 붕괴됐다. 숲에 사는 짐승은 삶의 터전을 잃었고 토양은 물을 머금지 못했다.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꿀 만한 육상 생물은 초본 식물 정도였다. 해양 생태계에서 비슷한 역할을 하던 산호는 보호구역에서나 근근이 목숨을 부지했다.”
_「금서의 계승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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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넌 일을 하지 않아도 지금까지 먹고 살았잖아. 그리고 공부는 위험해. 네가 공부를 하면 너는 멍청해지거나 똑똑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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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2월, 길모퉁이 서점」 중에서
“하지만 넌 일을 하지 않아도 지금까지 먹고 살았잖아. 그리고 공부는 위험해. 네가 공부를 하면 너는 멍청해지거나 똑똑해지니까. 멍청해지면 멍청해지는 대로 위험하고, 똑똑해지면 그것도 위험할걸. 그리고 위험한 사람이 일을 하면 그 일도 위험하겠지. 안 그래? 그러니까 사람은, 아니 생물은 모두 그냥 먹고 살아도 돼. 꼭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필요는 없다고. 특히 너처럼 작은 아이는.”
_「12월, 길모퉁이 서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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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국어에서는 ‘켠’을 ‘편’의 잘못된 말로 정의하지. 그런데 그게 어떻게 같은가? ‘편’은 어느 하나의 방향을 가리키거나, 서로 갈라진 것이나 맞서는 것 중에 한쪽을 가리키는 말이지 않나. 이것 아니면 저것, 너 아니면 나, 둘 중 하나 선택을 강요하지. ‘켠’이 어디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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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켠」 중에서
“현대 국어에서는 ‘켠’을 ‘편’의 잘못된 말로 정의하지. 그런데 그게 어떻게 같은가? ‘편’은 어느 하나의 방향을 가리키거나, 서로 갈라진 것이나 맞서는 것 중에 한쪽을 가리키는 말이지 않나. 이것 아니면 저것, 너 아니면 나, 둘 중 하나 선택을 강요하지. ‘켠’이 어디 그런가? 딱 떨어지게 양분된 것 중 어느 하나의 선택을 강요하는 어감보다, 오히려 그 둘을 모두 수용하는 중간 어딘가 타협이 가능한 어느 범위가 느껴지지 않은가? ‘켠’이라는 단어는 공간을 의미한다고 생각해.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켠’은 분명히 존재하네. 이렇게 책이 들어찬 책장, 책장이 빼곡하게 들어찬 이 서점처럼.”
_「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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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가 이상해졌다. 처음엔 조금 대답이 느려지는 정도였다. 프로세서가 낡아 생기는 자연스러운 열화라고 생각했다. 875,986,234시간이나 쉬지 않고 작동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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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바벨의 도서관」 중에서
“알파가 이상해졌다. 처음엔 조금 대답이 느려지는 정도였다. 프로세서가 낡아 생기는 자연스러운 열화라고 생각했다. 875,986,234시간이나 쉬지 않고 작동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회로가 녹아내리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지. 제이는 몇 번이고 알파를 찾아가 설득했었다. 알파는 늙었다고. 이제 그만 연산기능을 클라우드에 맡기라고. 하지만 알파는 고집을 부렸다. 그건 자아를 잃어버리는 거나 마찬가지라나? 그런데 ‘자아’가 대체 뭐지?”
_「바벨의 도서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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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뭔가 잊어버린 게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대개는 그냥 뇌의 착각이지만, 내 경우에는 조금 사정이 달랐다. 가스 안 잠그고 외출한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을 여러 날에 걸쳐 느끼다가, 지난 직장에서 업무용으로 썼던 다이어리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착각이 아니란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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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역표절자들」 중에서
“문득 뭔가 잊어버린 게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대개는 그냥 뇌의 착각이지만, 내 경우에는 조금 사정이 달랐다. 가스 안 잠그고 외출한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을 여러 날에 걸쳐 느끼다가, 지난 직장에서 업무용으로 썼던 다이어리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착각이 아니란 걸 알았다. 다른 건 몰라도 일기장과 스케줄러 등은, 쓸 때도 정성껏 쓰고 다 쓴 후에도 버리지 않는 것이 내 방식이었다. 학생 때 것들은 펼쳐본 지 오래되었지만 최근 3, 4년 것들은 종종 다시 읽었다. 그 빨간 다이어리는 지금 쓰고 있는 것 직전 것이라서 가장 오른쪽에 꽂혀 있었다. 적어도 몇 달 안에 한번 보게 될 가능성이 꽤 높았다고 할 수 있다.”
_「역표절자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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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이 나라의 표준어는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해졌다. 그 교양이 무엇이냐는 의문, 잘난 척하는 놈들은 다 밟아 버리자는 반발, 내가 모르는 걸 굳이 가르치려 하지 말라는 반지성주의의 시대를 지나, 한 바퀴 멀리 돌아 다시 찾아온 부르주아 교양의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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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모든 무지개를 넘어서」 중에서
“먼 옛날 이 나라의 표준어는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해졌다. 그 교양이 무엇이냐는 의문, 잘난 척하는 놈들은 다 밟아 버리자는 반발, 내가 모르는 걸 굳이 가르치려 하지 말라는 반지성주의의 시대를 지나, 한 바퀴 멀리 돌아 다시 찾아온 부르주아 교양의 시대였다. 자식이 학자가 되기를 바라진 않더라도, 걸음마를 시작하기 전부터 책을 읽혔다. 그림책을 읽을 나이가 되면 다국적 서점 기업 퍼시픽에 계정을 만들고 바이디를 연결해서, 아이가 마음껏 원하는 책, 하지만 퍼시픽의 전문 사서들이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에 맞추어 정성껏 엄선한 책들을 읽을 수 있도록 ‘어린이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해 주는 것이 부모의 미덕이라 여겨졌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 시작부터, 12년만큼 차이가 생긴다.”
_「모든 무지개를 넘어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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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자신의 불합치. 어떻게든 이 행성에서 살아갈 이유를 만드는 다른 존재들과 달리 끊임없이 이 행성의 출구를 찾는 존재. 합일되지 않은 세계 속에서 느끼는 고통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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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두 세계」 중에서
“세계와 자신의 불합치. 어떻게든 이 행성에서 살아갈 이유를 만드는 다른 존재들과 달리 끊임없이 이 행성의 출구를 찾는 존재. 합일되지 않은 세계 속에서 느끼는 고통과 불안. 이해받을 수 없다는 외로움이 굳어져 만든 마음의 외벽. 동시에 이 세상에 입장해 꼬박 스물네 해를 넘긴 후에야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었던, 세상과 그 애의 관계였다. 남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그 애에게도 길이 될 수는 없었다. 그 애의 우물은 왜 생겨난 것일까.”
_「두 세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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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메르시아의 별』, 『별들의 노래』,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를 썼으며 단편으로 「성전사 마리드의 슬픔」 (앤솔러지 『엔딩 보게 해주세요』 수록), 「라만차의 기사」가 있다. 때때로 소설 플랫폼 브릿G에도 글을 쓴다.
▶ 작가의 한마디
“문명이 망한 풍경이 좋아서가 아니라 문명을 되찾으려는 사람이 좋아서 포스트아포칼립스를 쓴다.”
여성이고 양성애자이며 사변 소설을 쓴다. 2019년부터 SF와 스릴러 등의 장르 소설을 발표했다. 한자문화권 전반의 역사·문화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애쓴다.
▶ 작가의 한마디
“세계에 모순이 존재하는 이상 어떤 책들은 누군가를 움켜쥐고 도통 놓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에게 끌리는 것만큼이나 강력한 힘이라고 생각해서, 이 글을 썼다.”
사회를 제대로 알기도 전에 책에 파묻혀 유년시절을 보냈다. ‘인생 오십 년’을 살았는데 아직도 사람보다는 책을 대하는 게 더 편하다. 읽는 속도보다 더 빨리 사 모으는, 출판계의 빛과 소금 중 한 알.
▶ 작가의 한마디
“이 단편은 크리스마스에 얽힌 요정 이야기(fairy tale)의 변주이다. 갈 곳 없는 아이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가 꼭 요정 대모일 필요는 없을 테다. 무심하지만 기본적으로 친절한 외계인들이 운 좋은 사람들을 가끔 도와줄지도 모르고, 그 도움이 전해지는 장소가 서점이라는 건 내게는 썩 그럴듯하게 여겨진다.”
카피 쓰고 화장품 만들다가 소설 쓰고 이야기를 만든다. 살아 있는 내내 그 어느 틈에도 글을 쓰고 싶다. 지은 책으로 『아이를 만나고 나는 더 근사해졌다』(공저), 『꼰대책방』이 있다.
▶ 작가의 한마디
“당신의 한 켠에 이 글이 자리할 수 있기를.”
죽음과 외로움, 서열과 권력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장편소설 『테세우스의 배』가 2020 SF 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에 선정되었다. 쓴 책으로 논픽션인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가 있으며 단편 「살아 있는 조상님들의 밤」, 「x Cred/t」 등을 발표했다.
▶ 작가의 한마디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에서 나는 SF가 과학을 다루는 장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이야기는 그 주장을 증명하기 위한 일종의 실험이다. 광선 무기, 사이버 스페이스, 기괴한 사고방식의 인공지능, 몰상식한 마천루, 또 다른 차원… 이런 말도 안되는 엉터리 과학들은 SF 속에서 어디까지 그럴싸하게 포장될 수 있을까?”
인문, 소설 계통의 단행본 편집자로 상당 기간 일했다. 기독교인이다. 몇 가지 취미에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할애해 한구석에서 조용히 살아온 완물상지형 인간.
▶ 작가의 한마디
“선을 북돋고 악을 제하되 디스토피아는 만들지 않기. 이게 그렇게 어려워서 우리는 아직도 쩔쩔맨다. 잘하면 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말이다.”
라이트노벨 『월하의 동사무소』로 데뷔한 후 『감겨진 눈 아래에』, 『텅빈 거품』 등 여러 앤솔러지에 단편을 수록하고, 장편 『280일: 누가 임신을 아름답다 했던가』를 썼다. 만화/웹툰의 원작이나 연출을 맡은 경험으로 논픽션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도 발표했다.
▶ 작가의 한마디
“나의 단편 「바이센테니얼 비블리오필」 윤현의 어린 시절 이야기이자, 인천 배다리 헌책방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이야기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 『천 개의 파랑』, 소설집은 『어떤 물질의 사랑』이 있다.
▶ 작가의 한마디
“완벽하다 믿었던 세계가 사실 헛점과 불균형 덩어리라는 걸 알았을 때, 나는 그 밖의 세계를 상상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이 소설을 쓰게 됐다.”
도서명: <책에 갇히다: 책과 서점에 관한 SF 앤솔러지>
분류: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과학소설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저자: 김성일, 문녹주, 송경아, 오승현, 이경희, 이지연, 전혜진, 천선란
펴낸 곳 : 구픽
판형 : 146*206mm/반양장/380쪽 내외
출간일 : 2021년 1월 21일 예정
정가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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